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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대명절인 설(구정) 연휴에도 서울 용산 철거민 참사 현장에서는, 철거민과 네티즌 및 시민단체에서 참사 주변을 지키며, 8일째 추모와 농성을 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자유발언과 구호를 외치며, '구속된 철거민을 석방할 것'과 '진압과정에서 무허가 용역직원을 동원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에 5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큰 충돌 없이 평화시위가 이어졌습니다.
26일 설날 오전에는 용산 철거민 참사현장에서는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야당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참사' 희생자 합동차례가 열렸습니다. 이날 합동차례에는 아직 희생자들의 유해가 유족들에게 인도되지 않은 상태여서 유족들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대책위는 이날 26일 오후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는 지난 제1차 범국민 추모대회(1.23 서울역)에 이어,
1월 31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제2차 범국민 추모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편, 용산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경찰청 고위간부들을 재소환해서 진압과정에 대한 본격수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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