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평택투쟁은 꼬장이 아닌 항쟁이 돼야 한다

5월4일 대추리초교 침탈 저항 실패는 예고된 것이었다.

대추리 침탈이 있기 전 전경과 용역 외 공병대?군인까지 포함 투입수는 수만까지 이를거고, 그들의 대추리 집행방법이 평화적 집행이 아닌 반평화적인 물리적 강제집행이 예측되는 상태였다.

그러면 인근주민과 범대위.평택지킴이(각 사회단체 활동가 및 회원) 및 시민을 포함 동원될 수 있는 인원수가 군.경의 숫자 만큼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이유는 복합적이다.

인근주민이야 동원될 수 있는 인원이 거의다 동원 되었지만 경기.평택.서울 시민이나 각 사회단체 회원마저 투쟁 결집의 인원수가 저조하였다.

인원동원의 저조의 이유를 혹자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의 중요성을 몰라서(혹은 황새울분쟁 사실이 왜곡되어서) 그런거일수도 있다고 하지만, 바뻐서이거나 세상물정 모르고 사는 사람 아닌 이상 보통사람이라면 그럴리 만무하며 이는 의지력과 가치판단의 문제가 있기에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평택미군기지 문제에 대한 것과 그 허와실은 방송매체를 통해 이미 보도돼고 있었고, SBS나 조.중.동이 사실을 왜곡한다고 해도 경향.한겨레신문을 통해 또한 활성화된 인터넷진보매체 등 조금만 확인해보면 그 진위를 가려 볼 수 있는 일이다.

사실 매스컴에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알려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허면 우리 민중이 정말 깨어있었다면 경기.평택 인근시민만 하더라도 수만 명까지 자처하여 침탈에 저항하러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민중은 공민왕시기 신돈이 살아있을 때 그 개혁성을 지지하며 따르다가 어느날 신돈이 참살 되자 저항하기를 포기하고 꼴랑지를 내린 것처럼 그때 상황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이 보이는 지경으로 한마디로 무지랭이 백성인 모양이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현제에 이르기까지 민주와 자주.자강이 아닌 국가일방주의와 귀천주의, 사대주의 부속국 처지로 그냥 자임하고 살고 있으니, 약육강식의 논리와 가문중심의 출세주의 및 서양의 개인주의가 파생되고 이런 것이 국민의 정서에도 횡횡하니 문제인 것이다.

1차 문제는 가진자의 힘에서 비롯되었고,  2차 문제는 없는자는 이에 저항할 생각은 아니하고 그냥 방임.자임하고 삶으로 후엔 그 체제의 한셋트가 되어 공조가 되니, 1차에 의해서나 2차에 의해서나 세상은 변화되지 아니하고 함께 정신이 황량해진 격이다.

그래서 결국 각 사회단체 활동가 및 회원들이 뒤치닥거리마냥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투쟁에 가능한 참여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하지만 활동가는 일부단체를 제외하고는 되는대로 투쟁현장에 집결해주었지만 회원 동원률은 저조한 실적에 이르었다.

이는 투쟁의지가 약화되었기에 이다.

그러면 겨우 몇 천명 안팍이라는 작은 인원수로 침탈에 맞서 방어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특단의 지략을 가지고 조직적인 방어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했다.

오래전 평택범대위 게시판에 철거저지란 아이디로 좀 황당한 방법까지 제시하며 결사의 항거를 하자는 글 한 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어떤 평택지킴이 왈 좀 선동적이고 과격하다고 답글 평을 하시었다. 또한 오마이뉴스나 민주노총에 어떤 동지가 결사의 항쟁을 하자고 말하는 투쟁 각오의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에 의기 투합하겠다는 답글은 묵묵무답이거나 일부였고, 답글이 있든 없든 어떻든 간에 무슨 조직행동의 기미가 있는가 하고 보면 그것도 별로인것이니..

좀 평화적이어서인지 감상적이서인지 어째서인지 아무튼 동지들의 투쟁방식도 좀 치밀하거나 조직적이 못하고, 보호장구도 미비한 상태에서 그냥 닥치는 대로 (선봉.사수대외에는) 그냥 몸으로 맞서 저항을 했으니 계획적인 군.경에게 여지없이 밀려 완전침탈을 당한 것이다.

 

우리 민중.동지들은 5월14일 수만 명을 조직하여 평택.황새울시위를 가질 계획이다.

국방부는 집회신고도 받아주지않고 불법시위 운운하며 황새울 원천봉쇄 및 진압을 하겠다고 한다.

지금 마을 길을 차단 및 검문중이라고 하며, 이럴 경우 전경이 길을 비켜주지않는다면 마을 길을 뚤고 나가거나 논의 철조망을 뚤고 나가야 하는 등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일 충돌을 예상.불싸하고 집회를 강행하려면 그만한 투쟁 만발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할것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될 정도로 왠지 염려스러움이 다가온다.

즉 도대체 뭐하러온 동지인지 모를 정도로 자신을 방어할 도구 및 준비를 해오지도 않고 마실 나온 마냥 차림도 간소하고..그러면 충돌이 발생했을시 뒤로 빠져있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닌 분도 있는 등 의기심은 커가지고 선봉.사수대와 뒤엉켜 혈기왕성하게 맨몸으로 저항하려 하니..사수대는 전의경과 맞서는 것도 정신이 없는데 그 마실 나온 차림의 동지와 어찌어찌해 앞에 나와있는 연약해보이는 여성동지까지 보호해가며 대치해야 하니 나중엔 결국 길도 못 뚤고 밀려나게 되는 형세가 왕왕 오게되는것이다.

동지 중 몸빵을 각오하고 오는 동지라면 올때 머리를 보호할 모자나 헬멧과 반코팅장갑, 무슨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보호장구 등을 지참하고 와야할것이다.

만일 그것도 아니라면 큰 충돌없이 들어올수있는 길까지 들어온 다음 더 이상 길이 않터지면 그 자리에서 대열을 정비하여 본 집회를 거행하는게 낳을 거라고 본다.

대추리 마을 진입을 충돌을 불싸하고 진입하려 결정하였다면 진입과 아울러 또한 중요한 것은 마을논길을 끊어 놨다고 하는데 그 길을 복구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하여 복구하고 농부에게 영농길 방해되는 철조망 일부라도 제거해야할것이다.

만일 그것도 아니고 그냥 집회를 위해 집회 진입키 위한 길내기 철조망 제거하고 저지선을 뚤고 하려고만 한다면 그리 할 필요도 없다고보며, 하나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제목에 평택투쟁은 꼬장이 아니라 항쟁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꼬장이란 이를 두고 말한다 하겠다.

그러면 항쟁이 되어야 할 것인데 항쟁이란 영농길 복구 및 영농길 위한 철조망 제거에 착수하려 결심하였다면 그 착수에 끊나는 것이 아닌 그것을 군,경이 어찌 못하도록 상시로 감시할 감시 조를 가동하는 등 하는 것이다.

그것도 어렵다면 매주 와서 대거투쟁의 일전을 가해야할것이다. 왜냐하면 열나게 길 복구해놓고 철조망 제거해 놓으면 또 군인은 원상조치해 놓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어렵다면 온건한 항쟁의 방식인데, 큰 충돌없이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 항쟁의 일전을 결의한뒤 훗날을 기약하거나, 총리나 국방부의 선처.선약의 약속을 붙잡고 미군기지확장반대 의사를 계속 밝히고 언론플레이하며 늘어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온건한 방법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무튼 항쟁의 일전을 가하려면 결국 의지력 싸움이 되는 것인데 인내심이 긴쪽, 질긴 쪽이 이기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