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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억지로라도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글을 쓴다. 이제 좀 씨발 한해 좀 마무리 좀 하자. 왜이렇게 할 일이 많냐 씨발 세상아~!!!!

 

올해는 처음으로 서원에 들어와서 참으로 어리버리 했는데 빠르게 서원에 적응하였고, 한 학기는 이중체제, 또 한학기는 삼중체제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제 삼중체제의 막바지를 맞이하여 피곤에 쩔어 이제 이런 생활 그만 하고 싶다.

 

그러지 않아도 내년에도 삼중체제가 이어질 지 불투명한 것이, 일단 절간에서 내년에도 다시 와서 강의해달라고 해 줄지 그닥 자신이 없다. 삼중체제 막바지에 들어가면서 가장 신경쓰지 않은 분야가 절간 분야라서 준비도 그다지 열심히 못했고, 내가 지각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였다..;;

 

반성을 한다면 나는 절간에서 내년에도 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하고, 내년에도 삼중체제가 지속되면 돈 벌어서 좋은 거고, 삼중체제가 깨진다면 시간이 남아서 여유가 생겨 좋은 일이라 생각하련다.

 

나의 학업에 대해서는 연구의 주제와 방향은 잡혔으나 아직 대로(大老)를 만나 상담을 하지 못한 상태라 이런 주제로 가야 할지 좀 막막하다. 즉 아직 대로의 검증을 받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럴려면 일단 초안 비슷한 연구성과를 가지고 찾아가야 할 텐데 이것도 또 한 세상이라 지금처럼 바쁜 상황에서는 선뜻 엄두를 못내겠다. 원래는 11월 말에 찾아갔어야 하건만...ㅜㅜ

 

삶에 주기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은 참 좋은 시기이다. 나는 지금 심리적으로 자족하는 상태에 있다. 대갈통 속에는 '할 일'만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하고 싶은' 연애, 여자, 유흥, 향락, 퇴폐, 술, 담배에 대한 생각은 더이상 나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하루 날 잡고 주구장창 잠만 자고 싶은데 25일에 하기 좋을 것 같다.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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