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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8
    2월의 끝자롹
    나그네
  2. 2011/02/11
    일본
    나그네

2월의 끝자롹

2011년의 2월도 이렇게 지나간다. 이제 또 3월부터 새로운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등교하는 학우인민들, 학교가는 대학쇙 쇄내기들, 새로 유입되는 출근하는 경제활동인구개체들..등등

 

중동의 민주화 열기는 친미, 반미국가를 가리지 않는다. 튀니지부터 시작해서 이집트, 바레인, 이란 그리고 리비아까지 그들이 어떠한 나라를 지향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정치사회적인 민주화와 자유를 바라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그 불똥이 이제 대표적인 친미국가인 사우디와 중국, 그리고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

 

뭐 사우디는 워낙 부자나라이고, 국민들도 이에 대한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는지라 정치적인 민주화 열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중국의 경계도 완벽해 보이고 말이다.

 

북한은 중동의 민주화 열기를 제외하고도 오래전부터 삐걱거린다는 소식이 들려오곤 했었다. 한두번 정도면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지만 자꾸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지라 이거 정말 북한이 휘청거리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말한바 있지만 북한이 3대세습을 정말로 결정하고 이를 밀어붙인다면 북한에 희망은 없다. 북이 핵을 끌어안고 자폭을 하면 그 폐허 위에는 미국기가 꽂힐 지, 중국기가 꽂힐 지, 태극기가 꽂힐 지 정말 알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릴 것이다. 태극기가 꽂힐 확률은 극히 낮은 듯이 보인다. 아직 3대 세습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북의 체제에 인민들이 점차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경제도 어렵고 말이다.

 

사우디는 왕정국가이긴 하지만 그 엄청난 석유 덕분에 국민 모두를 배부른 돼지로 만들 수 있었고 그 덕에 국민들은 편하게 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정권이나 조정에 큰 불만을 갖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치적 억압과 체제 경직성이 경제적 불평등이나 경제붕괴와 만난다면 사태는 정말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러시아 혁명도 빵을 달라는 여성들의 가두시위에서 촉발되었고, 이번 이집트 민주투쟁도 빵과 먹거리 부족이 인민들을 들고 일어나게 하였다.

 

북한은 점점 중대한 선택의 기로를 맞이하고 있다. 강하고 딱딱하게 서 있다가 언제 부러져 버릴지 모른다. 아마도 북의 인민들은 지금의 경제난을 그들이 외치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시기까지는 참고 기다려 줄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지나도 하는 말은 똑같고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강성대국 씨발 개뿔) 지도자 스스로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되어 정당성은 훼손될 것이고 체제위기는 가속화될 것이다. 물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당내 민주화에 해당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내가 바라고 있기는 하지만....

 

북이 붕괴되어 버리고 반도의 북반구에 태극기가 아닌 다른 어떤 깃발이 꽂혀 버린다면, 통일 안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뭐 괜찮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것은 남한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는 북과 대립하였지만, 적어도 미래 한국은 통일된 국가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전국가적으로 전인민들이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은 한국의 하나의 이상향이었다.

 

그 이상이 깨져버린 반도 남반의 조선은 꽤나 초라할 것이고 상상하기도 애처롭다. 사실 일제에 대항한 독립운동과 피터지는 한국전쟁, 그리고 경제개발과 민주화 운동 모두 아름답고 떳떳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커다란 노력이었고, 그 국가는 언제나 통일된 조선이었지 결코 우리 남한만의 나라는 아니었다. 분단 50년의 약진은 이젠 이렇지 않을 것이라는 염원에서 비롯되었다.

 

만약 그러한 이상이 좌절된다면 한국은 손해도 이득도 없는 0이겠지만, 허무함은 엄청나게 클 것이다. 더이상 동아시아 3국이라 불릴 수 없을 것이며 기껏해야 작지만 경제는 발달한 싱가포르, 홍콩 정도의 취급을 받을 것이며 더 나아봤자 대만 정도에 그치고 말 것이다. 중국지나 일본가는 징검다리의 자그마한 끝자락의 나라..

 

내가 너무 민족주의적 망상을 펼쳐놓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통일이 좌절된다면 몇개 도시국가를 합쳐놓은 듯한 자그마한 나라로 전락했다는 국가적 좌절감은 꽤나 길게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과거 분단의 경험과 통일의 경험은 프랑스 좌파, 이탈리아 좌파를 특징 짓듯이 한국의 '좌파'를 특징짓는 의미를 갖게 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여하튼 2월은 다 지나갔고, 세상은 걱정된다. 올 한해는 우리나라보다 북한에게 더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다. 큰 인물이 필요하다면 남한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더 필요하다. 북한의 행동과 생각은 정말로 중요하다. 북한의 지혜로운 인물을 기다린다. 그리고 북한의 변화와 통일의 방향에 대해 더 생각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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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서는 한류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문화의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예전 김대중 정권 시절 일본문화 개방 결정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온 나라가 왜색으로 물들 것이라고 걱정한 사람이 있던 반면, 우리 문화는 경쟁력이 있고, 일본문화와의 경쟁과 협력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한 사람도 있었다.

 

지금 열도를 비롯하여 아시아 곳곳에 한류가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때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사람들이 가장 걱정했던 영화, 가요 쪽에서는 일본문화의 영향력을 간단히 제쳐버리고 우리문화만의 경쟁력있는 상품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분야가 있다. 이분야는 완전히 일본문화에게 먹혀버렸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만화, 애니매이션 부분이다. 일본문화 개방 이전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애니매이션은 높은 질의 일본애니매이션이 유입되면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비교우위에서 밀려나버렸다. 사실상 이젠 애니매이션이라고 하면 일본 것이 아닌 것이 없다. 일반 만화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꾸준히 자국의 만화를 만들어내던 만화시장은 일본만화의 유입으로 완전히 '망'해버렸다. 아이큐 점프나 소년챔프와 같은 한국의 만화주간지는 폐간되었고, 만화대여점에는 일본만화만이 가득하다. 한국 애니매이션과 만화의 선전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실정이다.

 

물론 그럼에도 한국 만화계가 찾은 틈새시장이 있다면, 이른바 인터넷 '웹툰' 시장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예전보다 간편한 작업으로 저예산으로 생산이 가능하며 웹툰 특유의 주제와 패러디는 한국의 인터넷 발전과 더불어 사회의 트렌드와 유행어를 이끌고 있다. 이미 귀귀, 조석, 강풀 등등과 같은 이름난 작가들도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이미 일본의 문화산업은 우리나라에 착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일본이 자국 시장이 넓어서 그렇지 마음만 제대로 잘 먹으면 한국 시장에서 충분히 먹혀들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조금만 찾아보면 일본가수나 그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고, 애니매이션 쪽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지만 말하기가 꺼리는 것은 사실 남성들의 '성교육'은 일본문화가 담당하고 있다는 거.....ㅡㅡ;;;;

 

망해버린 한국 만화, 애니매이션은 부흥할 수 있을 까....영화처럼 애니매이션도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으면서 상업주의가 조금만 끼어들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일본문화는 대단하다. 알면 알 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이 가지고 있지 못한 개방적이다 못해 문란한 면이 특히나 돋보이고,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개인주의적 취향도 한국문화보다 더 강하고 깊이도 있는 것 같다. 뭐..그렇다고.....;;

 

결론은,, 요즘 나 matsuda seiko 상한테 완죤 빠져버렸다능..............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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