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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동네에 왠 깃발들이 걸렸다.

이유인 즉슨, 동네 앞산인 응봉산 개발을 막고자 함이 그것이다.

                    

늘상 지역의 운동은 지역이기주의라는 놈과 떨어져 비추어 질 수는 없다.

개발이냐 지역환경보존이냐.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지역이기주의이냐.

                        

내가 사는 수지지역은 꽤 잘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나는 그래서 내가 이곳에 사는 것이 한때는 조금 부끄럽기까지 했다.

사는것이 뭐 그리 대수냐만은, 또 이집이 내집도 아닌데 뭐 어떠냐 만은

철없던 시절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여튼,

응봉산을 지키고자 지역 주민들이 나섰다.

솔직히 그리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지역 땅값이 그 이유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동네에 공원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 공원이 지역 땅값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큰 이유가 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삐뚠 시선으로 이 투쟁을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잘 모르겠다.

응봉산이 지닌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는.

                                 

부디, 지역 주민들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응봉산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 의미를 떠나서

난개발, 막개발을 막아야 함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이다!

                                

집에 오늘 길에 압구정에서 버스를 타서 양재를 거쳐 판교로 들어오기 까지

주변을 둘러보면

수십개의 공사현장이 보인다.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걸 볼때마다 삭막함을 느낀다.

싫다. 아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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