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누나, 아니 선배님? ^^

병원 한켠에서는 엄마를 포함한 아주머니 셋이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

시간이 아주 늦었는데도.

만난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벌써 몇시간째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계신다.

그런데 이 세 분 어제까지만 해도 힘들어서

하루 종일 주무시던 분이데....

그 동안 너무 많이 주무신 것일까?

나도 덩달아 잠을 뒤로 미루고 있다.

 

너를 떠올리면 젤 먼저 생각 나는 것이 뭐냐하면

너의 맑은 웃음이야!!! ㅋ ㅋ ㅋ

 

마음에도 화장실이 필요해..
불필요한 찌꺼기를 배설하고,
말끔하게 세수를 할 수 있는 화장실이 필요해..

마음에도 운동장이 필요해..
약해빠진 마음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고,
근육이 붙어 튼튼하게 만들어줄 운동장이 필요해..


우리 마음에는 평화가 필요해..
하루하루 살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롭고 불안하다면,
아름다운 음악과도 같은 고요한 평화가 필요해..

 

네가 그런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마음 속에 화장실, 운동장, 평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네가 함께 하는 세상 사람들도 너의 그런 마음을 갖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나도 포함)

 

이제 또 한주가 시작되네...

행복한 한주 만들기 바라며....

다음 주 금요일은 아이들한테 평택 관련해서 강의를 하기로 했어.

소식 들었지..

그래서 문선하는 모임은 안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면 학교에서 강의 마치고 한잔하자!!!!

 

정말 즐거운 한주 되길 바래.....


 

현숙누나가 아침에 참 기분좋은 메일을 보내주셨다.

누나와는 이제 알게된지 한 4개월?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진하게 해본적도 없는데,

졸업식땐 주차위반 딱지까지 떼이시며 봄점퍼도 하나 사주시고

평통사에 가면 늘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해주신다.

그런 말을 통해 난 참 많은것을 배운다.

누나에서 시민운동 선배님으로 이제는 느껴가고 있는 현숙누나인데(물론 아직 멀었지만)

어제 아침에는 한통의 메일덕분에 내 하루가 풍요로와졌다.

늘 확신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재산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