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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오는구나 내공간으로.
몸은 움직이는데 머리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하루하루다.
나름대로(완전, 제일 이기적인 단어) 한다고 하는데
한다고 하면 안되고 잘 해야하는 요즘은
아주 숨막힌다(오바 아니다 제길)
막힌 숨을 뚤어주는 것은
역시 사람이고
움직일 수 있는 몸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야기.
쉽지 않네.
옆동네 c동에서
근 3년간 끄적였던 끄적임이
자기위안의 일색이라는 것에 못이겨 탈퇴를 누르며 안도했던
두어달 전의 내 모습은
또 이렇게 무너져 버리는데,
가슴 한켠에는 다시 내공간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드는건
참, 인간 얇팍해. (나만 얇팍한것일수도 있고)
끄적임이 필요한 시간인데
이 끄적임이
나를 위안하고
약해짐을 정당화 하는 곳이 아닌
치열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의 공간이 되길 빌며
돌아옴을 환영해 석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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