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핑계...농사 핑게

그리고 게으름 탓하면서 너무 정리가 늦어졌다.

이젠 미안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자포자기 수준....^^;;

여튼 어떻하든 간략하게라도 정리해야 할듯 싶어서......^^;;

 

이번 전주 여행에서 공룡들은 크게 두가지 분야(?0...아니 두가지 테마(?)로

나누어서 여행을 갔더랬다.

이런저런 일정들도 조금은 있기도 하고

평소 관심이 있던 것들도 있어서 나누었던 것인데

나와 종민은 지역 혹은 지역운동에 대하여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고 고민해 보는 것이었고

혜린과 보선은 공동체라디오와 "질러" 공연을 보고 정리하는 것 정도...?....ㅎㅎ

그리고 우리들 공통의 미션(?)이 영은이 생일선물 전달하기와

진수, 용현, 영은이의 전주영화제 청소년색션에 차마하여 축하해 주기...ㅎㅎ

 

여튼

그중에서 지금 정리하려는 부분은

혜린/보선 팀이 진행한 부분인데

우리 팀이 고민한 부분은 아니라 해도 조금은 내 생각들을 정리해야 할듯 해서....ㅎㅎ

 

(솔직히 내가 잘아는 부분도 아니고

평소에 많은 고민들이 진행되었던 부분도 아니어서 막막하기는 하다.

그래도...뭐...?....하는 정도로 정리해 볼가...?...싶다....ㅎㅎ

뭐 어쨋든유아적 생각 수분이지만 참고가 될지는....^^;;...)

 

 

이번에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소출력 라디오..지프에프앰(JIFFM)이 진행되었다.

내가 잘알지 못해서 그런가

말을 듣고도 자구 소출력 라디오와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개념을 혼동하고 있었는데 직접 전주에 가서 바깥이지만 몇번씩 지켜보다 보니

아 !1 이런 거구나 싶어지는 것이 훨씬 실감이 났다.

 

우리들 공룡이 우리가 자리잡은 마을에서 나름 공동체라디오를 실험하려고 준비중이면서도

실은 그 개념이 머릿속에 잡히질 않았는데 전주에서

직접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다.

 

 

이번에 진행된 라디오는 소출력 라디오로

출력이 아마 1KW 정도 되는 생방송 라디오 였던것 같다.....(내가 잘 몰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약간의 아 !1! 부럽다...?...싶은 마음도 있고..

나름 현장의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또 이런저런 사연들을 즉석에서 받아서

진행하는 방식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기도 했지만

가장 생각을 많이 한 것은

결국 공동체라디오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런 공동체라디오의 실험이 어떻게 우리들의 삶과 마을에서

우리들의 활동과 관게맺을 수 있을까 하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가 솔직히 정리되지 않은 채 불쑥불쑥 들었다고나 할까 ?

 

가령 공동체라디오라는 것이

결국 제작 방식에 있어서의 공동체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런 공동체적 방식의 제작이라는 것의 유의미야 알겠지만

단순한 제작방식만을 가지고 유의미성을 찾는 것은 왠지 무리가 심한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라디오의 형식이 아닌 내용이 어떤 시으로든 공동체성을 담보해야 할터인데

이때 거론되는 공동체라디오의 내용적 측면이라는 것에서의

공동체성이라는 것은 더 어려운 이야기 인듯 싶다고나 할까 ?

 

가령 옛날부터 드는 생각은...(물론 무경험의 무지한 탓이겠지만...)

아무리 형식적인 틀거리가 공동체성을 담보로 한다고는 해도

내용에 있어서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들의 공적인 영역으로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실제로는 그저그런 자유주의적 방식일 뿐이고

더 나아가서 지나친 개인주의적 파편화를 불러오고

공론의 장이라는 곳이

지나치 개인화들의 느슨한 연계로 흘러가 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는 것이다.

 

굳이 공동체 라디오만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최근 단체 혹은 조직화된 운동들의 부정적 측면들이 강하게 거론되면서

마치 개인적인 것을 마구 쏟아내거나

운동에 있어서 개인적 성향과 취향(?)들을 추구하는 것이 마치 쿨한(?0 운동 방식인 것처럼

종종 이야기되는 경향들이 있는데

 

이런 공동체 라디오라는 소통의 도구를 가지고도 결국

그러한 개인적 취향들을 공동의 장에 소통시키면서 소비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는 것이 아마 맞는 정리일듯...^^;;

 

결국 우리가 고민하는 공동체 라디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개인적 취향과 공동의 문제를 어떻게 적절하게 긴장감 가지고

관계맺도록 할것인지가 핵심일 터인데

이 부분이 솔직히 나에게는 조금 난감한 면이 있다....ㅎㅎ

 

 

결국 생각해 보면

언제나 그렇듯 결국 형식과 틀거리의 문제보다는

그 속에서 공유되고 소통되는 것들이 무엇일 것인가가

어쩌면 나에게는 더 고민인듯 싶다...아 !! 물론 누구나 그렇지만....ㅎㅎ

 

여튼 직접본 라디오라는 매체가 상당히 매력적인것은 맞다.

아니 마구마구 욕심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무엇인가 딱히 결론 내리기 힘든 고민거리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인듯 싶다.

 

결국 나의 운동에 대한 자세의 문제가 아마도 많은 부분 차지하겠지만

이런 고민들을 진지하게 공룡들 내부에서 어떻게 공유되고

새로운 방식으로새로운 우리들 만의 고민들을 생산할지가

아마도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전주 영화제에서 소출력 라디오...신기하고 재밌지만

조금은 더 고민들을 해야겠다는 당위적인 생각들을 나에게 주었던 좋은 경험인듯 싶다....ㅎㅎ

 

(너무 정리가 늦어지면서 고민했거나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묻혀 버렸다...?....^6;;

그래서 공룡들에게 마구마구 미안해지고 있다는....에구구...날이 더워지면서

더 게을러지기만 하니 원...쯧쯧쯧....

여튼 무지 반성중....쏘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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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7 11:32 2010/05/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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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2010/05/17 11:45
막상 라디오팀으로 전주 답사를 진행했으면서도 정리되지 않던 부분을 너무 잘 짚어주었다는!!! 우리 글인데, 나도 모르게 '추천'을 꾹~ ㅎㅎㅎ 지역 그리고 마을 안에서의 공동체적인 내용과 그 소통의 방법, 앞으로 고민...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
우중산책  | 2010/05/19 10:42
라디오팀 수고했으요...ㅎㅎ
뭐 여튼 나두 라디오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하긴 해야겠지...?....크크
여튼 재미나게 라디오를 상상하고 만들어 보자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