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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 162회

 

 

 

1

 

 

읽는 라디오 살자 백예순두 번째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성민입니다.

 

 

오늘 방송은 오래간만에 세상에서 들려온 목소리들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이 방송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양한 사연으로 채워졌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제가 돌아다니다 주워들은 얘기들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클릭하다가 어느 사진작가의 홈페이지를 들어가게 됐습니다.

미하엘라 노록(Mihaela Noroc)이라는 루마니아 출신 사진가였는데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성들의 아름다운 외면과 내면을 보여주는 사진을 찍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만난 어머니와 딸의 사진들이 인상적인 사진가였습니다.

 

 

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편안하게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는데

한 사진 앞에서 얼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합성사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그 밑의 사연을 봤더니 실제의 모습 그대로더군요.

그 사진과 글을 보고나서 할 말을 잊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 사진과 글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글은 영문으로 돼 있었는데 인터넷 번역기로 번역한 것이라서 문장이 많이 거칩니다.

그래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어서 그래도 옮겨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녀는 마르지에, 내가 만난 가장 강한 여성 중 하나입니다. 나는 얼마 전에, 이란과 오늘, 그녀의 동의를 받은 후, 나는 그것을 게시하기로 결정했다. 마르지(Marzieh)는 6년 전 이란 이스파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두 남자가 차 가까이 다가왔을 때 운전중이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얼굴에 산을 던졌고 그들은 도망쳤습니다. 거리는 비디오 카메라에 의해 조사되었지만 경찰은 그들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같은 해에 이스파한에서 비슷한 사례가 몇 건 있었고, 가해자는 적발된 적이 없다. 이 모든 끔찍한 행위는 보수적인 의상을 입지 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다. 많은 이란인들은 이러한 공격이 여성들이 보다 자유로운 드레싱 방식을 채택하지 못하도록 다른 당국과 공모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국가 및 지방 당국은 모두 개입을 부인했다. 오늘 Marzieh는 이러한 끔찍한 공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산성 판매 금지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 끔찍한 날을 기억하면서 울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제게 모든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고통을 극복하고 매일 자신의 대의를 위해 싸울 힘과 용기를 찾은 강력한 여성의 미소였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Marzieh, 당신 같은 놀라운 여성은 내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나에게 아름다움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보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진작가 미하엘라 노록(Mihaela Noroc)의 홈페이지 https://theatlasofbeauty.com/

 

 

 

 

2

 

 

첫 번째 얘기가 너무 강렬해서 두 번째 얘기를 이어가기가 조금 부담스럽기는 한데요

강렬하기는 하지만 머나먼 외국의 얘기이기에 아주 조금은 우리의 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얘기에 귀를 기울여봤습니다.

이런 얘기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부터 자주 들여왔던 건 사실입니다.

우선 그 얘기를 들어볼까요.

 

 

 

 

2018년 2월 말에 미투선언을 하고 3년이 되어갑니다.

저를 꽃뱀으로 만들고 벼랑 끝으로 몰았던 그들로 인해 저는 공황장애라는 아픔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픔에 하루하루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검사판결에 저는 거짓말이 아님을 인정받았습니다.

어제 민사소송도 일부 승소로 판결되었습니다.

저로 인해 고통 받았던 가족과 믿어주시고 힘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뮤지션이지만 열심히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정이라는 분의 sns에 올라온 글을 옮겨왔습니다.

짧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 오만가지 상념들이 가득 들어차있더군요.

안희정은 처벌을 받았지만 그 과정에서 김지은이 겪어야했던 오만가지 고문들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이 분 역시 비슷한 과정들을 겪었겠지요.

 

 

조심스럽게 이 분의 글을 방송에서 인용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변을 보내주셨더군요.

 

 

 

 

언제든지 편하게 인용하셔도 됩니다

제 이름을 거론하셔도 괜찮구요

조금이라도 세상이 밝아진다면 저는 ~ 그걸로 족합니다

 

 

 

 

최현정님의 바램대로 조금이라도 세상이 밝아졌다면 좋겠습니다만

3년 만에 복귀한 오달수 주연의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3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들 권력싸움에 괜히 내가 스트레스 받는 거 같은데?

 

 

 

 

김상현님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 많겠죠?

뉴스를 보다보면 가슴은 차가워지고 머리는 뜨거워지는데

요즘은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머리는 좀 식히고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하는데...

 

 

 

 

(소히의 ‘보통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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