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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83회 – 겸손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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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뭔가 달라지겠지...
이런 막연한 기대를 하고 봄을 기다리신 분들 있으시죠?
뭐랄까... 봄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겨울이 빨리 가길 바라는 그런 마음?
뭐, 항상 그렇지 않나요? 여름에 가을을 기다리는 것처럼...
막상 봄이 왔는데...
널뛰기 하는 날씨에 뿌연 미세먼지까지 난리치고
tv에선 미친 엄마 아빠들이 난리치고
거리에선 정치하는 아저씨들이 난리치고
이건 뭐, 정신이 없어서...
오늘도 나른하고 답답하고 무기력하신가요?
그럼 여름을 기다려봐야 하나? 푸~흐
여름은 좀 심했고, 우리 5월을 기대해보자고요.
선거도 끝나고 날씨도 안정되면 지금보다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아, 저는 꼬마인형입니다.
오늘 방송은 저랑 같이 즐겨요.
제이레빗의 ‘Happy Things’ 들을게요.
2
성민이한테 제주도의 봄풍경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이 사진을 보내왔네요.
사랑이랑 같이 산책을 나갔다가 찍은 사진이래요.
뒤에 보이는 건 양배추밭이고, 앞에는 유채꽃이 피었네요.
양배추는 월동채소 중에 가장 늦게 수확하는데 요즘이 수확철이래요.
유채꽃은 다 아시겠지만 요즘 한창인 봄꽃이고요.
사랑이가 유채꽃 앞에서 멋있게 포즈를 잡았네요. 아이~ 귀여워라.
사진을 보니까 유채꽃은 심은 게 아니라 길가에 그냥 막 자란 것 같네요.
와~ 제주도는 유채꽃이 들꽃처럼 아무데나 피나봐요.
제주도의 봄냄새가 풍겨오나요?
3
안녕하세요, 시각장애인 양병수입니다.
다채롭고 활기찬 방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며칠 동안 미세먼지가 온세상을 뒤덮었습니다.
목이 칼칼하고, 코도 막히고, 가슴도 답답했습니다.
기온은 점점 올라가는데 시원하게 창문도 열지 못했습니다.
마땅히 피할 곳도 없어서 그저 참고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참기만 하면서 지내니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오랜만에 비가 왔습니다.
시원하게 쏫아진 건 아니어도 답답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목도 코도 가슴도 시원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창문을 모두 열었습니다.
우산도 없이 동네를 걸어가다가
기분이 좋아서 살짝 지붕들 위로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처마밑에서 쉬고 있는 새들을 쓰다듬어주기도 했습니다.
개울속에서 즐겁게 돌아다니는 물고기와 달리기도 했습니다.
어린 사슴이 길을 잃고 헤매고 있길래 집에 데려다 주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투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달래주기도 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빗속을 돌아다녔더니 으실으실 해져서
창문을 다고 따뜻한 차를 마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방송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양병수님, 너무 좋았겠네요.
아이~ 참,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하지?
난 비가 오길래 그냥 하루 종일 tv만 보고 지냈는데, 헤헤헤
마침 성민이가 비가 그친 날 아침 풍경을 보내줬어요.
살포시 안개가 낀 것 같은 밭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양병수님의 사연처럼 기분 좋아지는 상상을 한 번 해보자고요.
사진 감상하면서 클레지콰이의 ‘Cat Bossa’도 같이 들어볼까요.
이 정도면 4D 수준의 방송이네요? 푸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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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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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둘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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