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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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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인형이에요.
일주일 동안 잘들 지내셨나요?
혹시 지난 주 방송에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서운하신 분 있으세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꼬마인형이 통으로 진행한답니다. 후후후


오늘 방송은 조금 특별하게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이 방송을 위해 매주 특별한 사진을 보내주시는
사진작가 성민이님의 작품들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푸~흐~


거품 빼고 얘기하면
성민이가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 중에
방송에 소개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들을 골라서
제 기분대로 소개하려는 겁니다.


자, 그 첫 번째 작품을 보실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 전에 성민이 자전거가 고장나서 고치러갔데요.
허름한 시골 자전차점(간판에 ‘자전차점’이라고 쓰여있다네요)인데요
아저씨가 능숙한 솜씨로 자전거를 손보고 있답니다.


자전거가 이 사진의 주인공이 아니라
자전거를 고치고 있는 아저씨가 주인공인데요
자전거를 고치면서 자전거의 문제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데요.
약간 수다스럽기는 했지만
초보자를 위해서 기본적인 것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좋았데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방법은 이렇게 쉽워요.
평소에 그렇게 사람을 대하면서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가 나오는 거잖아요.


여러분, 이 아저씨처럼 친절하게 살아보자구요.


첫 곡은 특별히 성민 작가님이 선곡해주셨습니다.
사월과 오월이 부른 ‘장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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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뭔지 아시겠어요?
기둥에 뭔가 설치해 놓은 것 같은데
샤워기 같기도 하고
고장나서 방치된 어떤 시설 같기도 한데
성민이가 설명해주니까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여러분은 이게 뭐 같아보이세요?
아, 물론 샤워기도 하니고
고장나서 방치된 시설도 아니랍니다.


이게 모양이 좀 재미있죠?
사람이 뭘 들고 있는 모습같잖아요.
저는 성민이 설명을 듣고
말썽꾸러기 꼬마가 벌받는 모습 같이 보이더라고요.


자, 이건 뭐냐하면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가로등이래요.
위에 판넬이 태양광을 모으는 거고요
아래 샤워기처럼 둥그런 게 전등이라네요.
성민이 사는 곳 근처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요
입구에 이게 설치되어 있데요.
어떠세요, 설명을 듣고나니까 더 재미있게 보이죠?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작품이네요.


제가 이게 벌 받는 아이 같다고 하니까
성민이가 이 노래를 알려줬어요.
가사가 재미있어서 소개합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부릅니다.
‘제발 제발’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사진은 사랑이랑 같이 산책하면서 찍은거래요.
꼬불꼬불한 시골길에 돌담도 보이고 밭도 보이고...
이런 곳을 매일 산책한다네요.


아, 이건... 완전... 짜증! 짜증!
“나 이런데 산다”고 인증샷 보낸거잖아요.
놀릴려고.


그러면서 지난 번 방송에서는
자기 마음 속에 괴물이 있다느니 하면서
앓는 소리나 하고 말이죠.


성민씨, 좋은 데 살고 있으면 좀 겸손하세요.
겸손하면 행복이 그냥 굴러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은
앞으로
더 자주 보내주세용~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그만 나무배 사진이네요.
바다에 갔다가 찍은 거래요.


배가 정말 조그많다 그죠?
이건 노를 저어야 나가는 건가?
와~ 이런 배 타고 바다에 나가면 재밌겠다.


이 사진을 보니까 양병수님 생각이 났어요.
아시죠? 자주 사연을 보내주시는 시각장애인 양병수님.
양병수님이 상상력이 아주 뛰어나셔서
이 사진을 보시진 못하겠지만
머리 속에서 뭔가를 상상하고 계실거예요.
양병수님, 그렇죠?


여러분은 어떤 상상을 하고 계세요?
설마 이렇게 묶인 채 가만히 있는 상상은 아니겠죠?
즐겁고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세요.
여긴 제주도잖아요.


성민이가 이 사진에는 조동진의 ‘작은 배’라는 노래가 딱이라는데
저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절룩거리네’를 선택했습니다.


제주도에 내려가서 사는 건 고사하고
재주도에 놀러가는 것도 힘든
수많은 루저들이 떠올랐어요.


작고
낡고
모터도 없고
찾는 사람도 별로 없는
그런 배지만
바다로 나가면
나름 역할을 충분히 하잖아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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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


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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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둘

 

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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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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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넷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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