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들리세요? (92회)


1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밖은 후덥지근하고 실내는 눅눅해서 짜증이 나는 날씨
고온다습해서 잡초도 많이 자라고 병충해도 심해지는 기간
비가 그치면 점점 올라가기만 하는 기온
이렇게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그렇게 덥지는 않았습니다.
뉴스에서 폭염 소식이 들려와도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장마와 함께 여름이 시작됐다는 걸 실감합니다.
아직 6월인데 벌써 겁먹으면 안되겠죠?


여름이면 밭에 할 일이 많아집니다.
왕성하게 자란 콩은 조금 있으면 수확해야 하고
본격적으로 자랄 울금에는 물을 자주 줘야하고
이제 막자라는 녹두는 병해충을 잘 살펴서 8월에 수확해야 합니다.
잡초들도 자주 뽑아줘야 하고
한쪽에 심어놓은 수박, 참외, 호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7월에는 팥 재배도 들어가야 합니다.


여름이 비가 많고 더운만큼 작물들이 자라기에는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
그 재미로 이번 여름을 보내봐야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성민이가 진행합니다.
김광석의 ‘나의 노래’ 듣겠습니다.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사는 옆 밭에 매화나무와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아주 탐스럽게 달린 매실과 복숭아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곤 했었는데
밭주인이 복숭아를 한 봉지 주고 가셨습니다.
보기만해도 너무 탐스러운 복숭아 선물에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제 밭에서 나는 것이 있으면 평소에 나눠드립니다.
그랬더니 이런 보답을 받네요.


이렇게 마음으로 주고받는 것이 너무 좋기는 하지만
은근히 뭔가를 바라는 마음이 자리잡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DJ Okawari의 ‘Flower Dance’)

 


-----------------------------------------
광고 하나


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
광고 둘

 

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
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
광고 넷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