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3D 게임과 멀미.

어릴 적 시골에 가려면 버스는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했다.
  
사촌들과 놀 생각으로 버스에 올랐지만 늘 내게는 비포장도로를 지나야 하는 고난이 뒤 따랐었다.
  
차멀미내게는 차멀미가 있었다.
  
오늘 첫째 하경이가 친구들과 만나러 부천역에 가고아내는 회의를 하러 학교에 가고하람이와 둘이서 데이트를 했다.
  
아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책반납하러 도서관에 갔다가근처 카페에서 하람이는 딸기 주스나는 망고 스므디를 먹고 부천역으로 갔다.
  
버스에서 내려 부천역 지하상가를 지나며 하람이가 한 마디 한다언니를 만날 것 같아.
  
첫 번째 들린 곳이 오락실.
  
그곳에서 하경이와 친구들을 만났다돈을 보태라는 하경이를 무시하자 친구들하고 어디론가 사라지고하람이와 둘이서 오락실을 돌아다녔다.
  
하람이는 지난 번 뽑기를 기억하고 뽑기를 하겠다고 해서 뽑기를 이천 원 정도(한 번에 오백 원짜리 네 번하고나는 한 번에 이천 원짜리 자동차가 있어서 기계에 올랐다.
  
머리에 뭔가를 쓰고 어리바리 기계에 올랐다단순하게 자동차 경주인줄 알았다그런데 차가 달리기 시작하자건물이 무너지고차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가끔은 헬리콥터가 다가와 총을 쏜다. 3D 게임인 건 알았지만 에구시작 초반 어리바리 하다가 무너지는 건물과 쾅.
  
게임이 끝나고 하람이가 내게 2등을 했다고 말을 한다ㅎㅎㅎ
  
문제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속이 울렁거린다는 거다멀미다차멀미이게 도대체 얼마 만인 게냐.
  
오락실을 나와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왔다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경이에게 약간의 돈을 뜯겼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