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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사람과 남은 사람들(사도행전 13장 13절-14절)

장    소 :예본교회


날    자 : 2011년 5월 1일


성경본문 : 사도행전 13장 13절-14절


제    목 : 떠나간 사람과 남은 사람들

 


바울과 바나바 일행이 구브로(키프로스)의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로 갑니다. 이 때 그들과 함께 가던 마가 요한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마가 요한이 무엇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갔는지 성경은 기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것은 바울 일행에게 큰 충격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만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바울이 2차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바나바와 등을 돌리게 된 이유가 바로 마가 요한과 함께 할 것인가 아닌가의 격론이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마가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안디옥까지 함께 간 바나바와 바울은 1차 선교 여행을 떠날 때까지 그에게 나름의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젊은 마가 요한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영향력 있는 집안의 사람이었을 것이고 바나바의 사촌 또는 조카였습니다. 그의 집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였고, 베드로가 옥에서 풀려났을 때 처음 간 곳도 그의 집이였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가 떠난 빈자리를 떠안고 버가를 지나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릅니다. 그들은 떠나간 마가 요한에 대한 분노와 슬픔으로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이 할 일을 하고 있음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가는 사도행전을 기록하면서 마가 요한이 무리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간 사건을 기점으로 사울이라는 이름보다 바울이라는 이름을 선호합니다. 또한 바나바보다 바울을 중심으로 선교여행을 기록합니다.


마가 요한이 어떤 이유로 바울과 바나바의 곁을 떠났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단지 우리는 그가 떠난 빈자리를 안고서 바울과 바나바는 가던 길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만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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