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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존중 (사도행전 15장 12절 - 21절)

장   소 :예본교회


날   자 : 2011년 8월 7일

 

설교자 : 이광흠목사(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본   문 : 사도행전 15장 12절-21절


제    목 : 상대방에 대한 존중

 


예루살렘 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베드로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침묵하는 그들 앞에 바나바와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전합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이야기가 마치자 야고보가 일어나 이방인 성도들과 관련된 논란을 정리합니다.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방인 성도들이 모세의 율법을 지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유대인 성도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은 이방인 성도들이 삼가하면 좋겠다는 야고보의 입장을 예루살렘 공동체는 지지합니다. 이 후 이방인 성도들에게 유대인의 전통(모세의 율법과 할례)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이 전해졌을 때 이방인 성도들은 모두 기뻐합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공동체가 이방인 성도들에게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요구 하는 것이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논쟁을 얼마나 길게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논쟁의 성격으로 봐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 격한 논쟁을 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15장에 나타난 논쟁의 성격과 그 논쟁의 끝자락을 어떻게 풀어갔는지 살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격한 논쟁은 공동체 자체를 부정하게 하고, 때때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줌으로 더 이상 공동체가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공동체는 과거 헬라파 유대인들과 히브리파 유대인들 간의 갈등을 풀어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방인 성도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라는 논쟁을 지혜롭게 풀어냅니다. 서로 극한 대립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였지만 그들은 분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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