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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6
- 아름다운 나라
토요일이군. 오늘도 바쁘게~~
1. 11월 28일(목) 아카시아와 저녁을 먹은 뒤 메가로. 지나가던 아내 결합, 간지럼 결합. 자리 옮겨 불새 결합. 아내와 나는 먼저 일어남
2. 11월 29일(금) 오랜 만에 사무실 인근에서 점심.
3. 김장. 친구와 저녁 먹고 놀던 첫째 호출. 아내가 내년에는 안 담근다는데, 글쎄?
4. 2013년 7월 24일 구로구 궁동에 살던 집 옥상.
사진이 많이 지났네. 그때나 지금이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끔 이렇게 나올 때가 있어. ㅋㅋㅋ
첫째는 2025년 친구들과 맞을 준비에 마음이 들떠 있어. 새해맞이를 얼마나 잘 하려고 그러는지, 20살의 첫 날이 그리도 좋을까?
초중등과정인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며칠이 지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돌아온 다음 날 학교를 가지 못했어. 학교에서 오지 말라는 소식을 들은 거지. 함께 놀던 녀석이 코로나 확정. 이 후 하나 둘 코로나 확정. 이 때 함께 놀고, 함께 코로나에 걸렸던 아이들과 학교를 전학을 해서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닐 때에도,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볼 때에도, 일 년 먼저 학교에 가서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
20살을 맞을 때 서로의 존재만 알던 또 다른 친구와도 만난다고 들떠 있는 첫째를 보면 낯가림이 심한 녀석이 그래도 좋은 친구들을 잘 만나고 있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어. 얼마 남지 않은 19살의 삶을 잘 마무리하고 맞이할 20살의 삶이 행복하기를.
내 20살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갑상선암 수술(2024.11.04) 후 27일.
2024.11.30.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