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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의 밤하늘

 

말걸기[이게 어떤 장면?]에 관련된 글.

 

 

전에 한 번 소개했던 고비의 밤하늘을 다시 소개한다. 사진 보정을 다시했다. 화이트 밸런스(백색이 백색으로 나오도록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를 달리했다. 더욱 밤같다. 아래의 두 사진도 색온도의 차이에 따라 분위기도 좀 다르다.

 

전에 말했듯이 바얀 고비 캠프 옆 표범산 뒤로 달이 뜨는 장면이다. 또 하나 사진의 왼쪽이 환한 건 달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노출 시간이 길어서 구름이 흘러가는 게 찍혔다.

 

몽골에서 밤하늘 별 사진을 찍는 건 쉽지 않았다. 밤이 워낙 짧다. 밤 12시가 되도록 서쪽 끝 하늘은 여전히 붉은 기운이 있다. 게다가 여행 중에는 달이 대체로 둥글어지는 때였고 월출 시간도 해빛 기운이 사라지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건조한 몽골 땅에 올해만큼 구름이 많았던 적도 없었단다.

 

그러니 달과 구름을 찍을 수밖에. 몇 개의 별 사진이 있긴 하니 다음에 소개토록 하겠다.

 

 

@ 06-07-14 00:37 | NIKON D200 | Nikkor 24-50mm F/3.3-4.5D | 24.0mm | 19.700 s | f/5.6 | ISO 1600

 

 

@ 06-07-14 00:32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3.0mm | 59.800 s | f/5.6 | ISO 1600

 

 

이 사진을 찍을 때 기사 아저씨까지 우르르 들판으로 나갔었다. 벌벌 떨면서 별구경, 달구경, 구름구경, 하늘구경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