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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11/03
    금강화섬 동지들을 보고 이런글을 썼었다.
    동치미
  2. 2005/11/03
    이제 총학생회선거 시기구나...
    동치미

금강화섬 동지들을 보고 이런글을 썼었다.

금강화섬 동지들 막바지 투쟁 힘내세요!!! | 안잡기장


 

 

 


 

 

볼때마다 외치셨던 구호가 있다.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자!!"

 

그말이 얼마나 와닿았는지는 금강화섬 동지들을 직접 만났다면 누구든 알수 있었으리라... 

 

처음 폐업 사업장을 찾았을 때의 공허함과 투쟁의 열기가 공존하던 기억은 오히려 금강화섬을 그렇게

 

기억하면 안된다고 나를 찔러댄다. 동지들은 항상 승리를 이야기하였고 나 역시도 즐겁게 일하는 금강화섬을

 

여전히 바란다. 이제 막바지 투쟁이다. 경한정밀의 한판 투쟁. 어딜가나 판치는 용역깡패는 그 곳에서도 기승을 부리

 

나보다. 점차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소비경쟁이 치열해진다. 사회의 부당함을, 대기업의 부당함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이 많아지고 TV에서도 심심찮게 비정규직, 용역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회 곳곳에서 치열하고 당차게 투쟁하는

 

많은 전사들이 있기에 세상은 분명 변할 것이다. 그리고 전사들의 힘은 그렇게 전파되고 솟아날 것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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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어느새 집집마다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여러 투쟁사업장, 천막농성하는 동지들의 발이 손이 차가워질 시기가 왔다.

 

며칠 전 금강화섬 동지들의 투쟁이 어떻게 되었다는 긴 문장의 기사를 보고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부랴부랴 전화기를 열었지만, 도무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해 결국 다시 전화기를 닫아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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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학생회선거 시기구나...

작년 학생회 선거가 이맘때쯤이었나, 벌써 쌀쌀하니 선거공고가 붙었다.

뒤이어 한총련비리의혹 대자보가 붙었고, 이어 해명대자보가 붙었다.

아무리 선거전략들이라지만, 양쪽에서 한팀씩 총학 후보가 나오니,

이게 무슨 구도인지 정치판을 빼박았다.

왜 양비론 혹은 양시론을 피면서 묵묵부답이냐는 어느 학생들의 말에...

오늘 힘들게 성명서 나부랭이를 학내 곳곳에 붙였다. 발걸음은 천근천근...(가운데 곱하기 생략)

 

나도 이렇게 되니 이제와 일년을 돌아보면서 내가 도대체 왜 학생회를 하려고 했는지

다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떠서 남는 결론은...

학생회 어렵다 ㅋㅋ라기 보다는 너무 많은 파편과도 같은 기억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조합해보니, 지쳐있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보인다.

 

정치를 통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 포부를 어느곳 까지 모시고 가느냐에 따라 너무도 다르겠지만,

어쩐지 나는 참 희한한 경험을 했던 것 같다.

너 다시는 학생회장같은거 할 생각 말아라 뭐 이런거... 근데 어짜피 이제 졸업이니 -_-;

아니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학생회 활동에 임하라는것 정도가 된다.

 

이렇게 한해를 스펙터클하게 정리하려고 하니, 아쉬움이 머리 뒤통수를 치고, 죄스러움이

가슴 한켠에 묵직하게 자리잡는다. 그래도 남은 기간...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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