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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8
    나에대해 생각하기 2.
    동치미
  2. 2007/02/13
    나에대해 생각하기1
    동치미

나에대해 생각하기 2.

나를 바닥으로 몰아가고 있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그냥 나만 인식하고 싶다.

 

물론 현실 여건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보통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불쌍하게 여기거나 한없이 가여워질때.

어느덧 나는 영화의 주인공임을 느낀다. (뭔소리래 ㅡㅡv)

나의 힘겨움을 표출하지 않아도 어느샌가 옆에서 주인공을 지켜주는 든든한 주인공들.

그리고 해피엔드. 뭔 영화였을까--?

여튼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아주 잘 알기에.

뭐 어느 누가 힘들지 않으면 삶이 재미없을 꺼라는 말을 했다지만.

그래도 너무... 구리다 읍.

 

길을 걸으며 혼자 아주 서럽게 울다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보통때라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또 하루를 보냈을 테지만. 오늘은 영... 입을 열기가 힘들다.

다들 날 이상하게 본다 -_-+ 평소에 너무 씨끄러웠어(반성..)

 

나의 힘겨움은 이유가 있을까? 생각도 해보고.

대체 나는 뚜렷한 이유없이 왜 힘든걸까? 생각도 해보고...

 

보통 이렇게 힘들고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흐르고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싶을때.

그런 공황상태에서 벗어나오는 길은. ''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어설프게 반차를 쓰고 '남산'을 다녀왔지만.

역시 산책등산은 다르다 -_-+

젠장할 관절염만 아니었어도 당장 쳐올라가는건데 ㅜ.ㅜ

힘쎈 남정네를 꼬셔서 전처럼 내려올때는 등에 실려서 내려오는 한이 있어도.

조만간 바람을 쐬러 가야겠다.

안그러면 이 울증 ㅡㅡ 은 언제끝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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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대해 생각하기1

언제부턴가 나는.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평가절하하기 시작했다

 인식하고있던 것을 다시 인식하지 못하는 서툰 일상이 반복되었고.

그것은 나의 인간관계에도 영향이 갔다

그렇게. 인식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들의 반복으로만 채워졌고.

그래서 그것들의 속내를 채 들여다보지 못한 채. 표면적으로 세상을 맴돌기 시작했다.

 

공허하다.

 

내가 그렇게 비난해마지않았던. 자본주의라는 이 세상과 나는 점점 닮아간다.

그래서 진심은 어떻게 알아가는건지. 대체 어떻게하면 표면이 아닌 속을 함께 나눌수 있는 건지를 끊임없이

고민했지만.

오히려 그것은 나의 인식을 힘들고 더욱 표면적으로만 만들어갔고.

헛된. 기대와. 바램들로 나의 미래와 현재를 채워가며.

그것으로 나를 또다시 공허하게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나는.

대체 왜 세상을 이렇게 어렵게 살아가기 시작했을까.

 

언젠가 맑스를 처음 알았을때. 나는 그가 말한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들에 동화되면서도.

한편으론 그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또 한편으론. 그럼 나는 왜 그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는지도 오랜시간 생각했었다.

나의 인식은 현실에 대한 비판이 아닌 불만으로 차여져있고. 냉철한 분석이 아닌 동정심으로

뭉쳐있음만 깨달았다.

 

그리고는 문을 닫았다.

 

단지. 그를 알고있다는 것만으로 그 앎과 다르게 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단 한가지 생각만 가진 채.

 

그래서인지 닫힌 문속에서 나는 어쩌면 아주 잘못된 방향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진보를 고민한다거나 하는 거창한 말보다는. 난 나를 바꾸고 싶었고 그게 나에게 억압이 되어 돌아왔는지도

 

어쩜. 모를일이다.

 

이렇게 사는게 어려울 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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