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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열 받는다 민주노총

아! 열 받는다 민주노총

 

옳다고 생각하면, 그것만 바라보고 달렸습니다. 나머지는 잘못된 것이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진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옳음에도 그름이 있다는 것을, 그름에도 옳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 깨달음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르다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가 아니라,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다르다. 생각의 다름을 확인하고,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는 실천. 다르기 때문에 각자 실천하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나 하나의 실천을 해야 될 때는 나의 생각을 접어 상대방의 의견을 쫓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그러나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시야가 참 넓어 집디다. 나와 다른 수많은 소수자들. 그들을 존중해줘야 하며, 이 사회는 이 사회의 다수자들은 그 소수자들의 의지대로 자기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퍼득 듭니다.( 나도 살다보니 소수자일때가 참  많았습니다. 소수자를 존중하기는 커녕 무시하고 짖밟는 것이 운동권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사회는 소수자를 더욱더 짖밟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잘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운전할 때, 1차선에서 규정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들. 무지 열 받습니다. 그럴거면 2, 3차선으로 빠져서 천천히 가면 될 것을 왜 1차선을 고집하면서 남들 앞을 가로 막냐고 막 욕이 나옵니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인정하고 내가 우회해서 나가면 될 것을.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열받는 것이 있습니다. 민주노총 임원 선거에 대한 법률원, 선관위, 중집위 결정입니다.

 

열 받지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그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이승만의 사사오입 개헌과 하등 다를 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갖고 놀고 있는 것이죠.

 

아무리 생각해도 법률원, 선관위, 중집위 결정의 긍정성을 하나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노총을 엎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저에게 그들 생각의 긍정적인 면이 있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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