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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 내 블로그.

어젯밤 첫 눈이 내렸어.

너도 봤니?

 

까만 밤에 흰 눈은 너무 추웠어.

너도 추웠지?

 

친구가 딸을 낳았어.

친구는 하나도 닮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친구가 안고 있지 않았다면 그녀의 딸인지

전혀 알아 볼 수 없었을거라, 그 아가는 엄청 낯설었는데,

그런데도 말이야,

그 장면은 몹시도 뭉클하였지.

무언가가 뭉클,하였어.

가슴안에서.

 

아아, 그것은 철딱서니 없는 나의 인생 전반, 그것의 한 상징이 보내오는 메시지였어. 그 전반이 끝났다고.

이제 확실한 후반이라고.

 

그녀, 나의 철딱서니 없던 스물의 상징.

너의 둘째 출산을 축하한다.

우리의 철딱서니 없던 스물도 이젠 영원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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