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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무슨 비가 게릴라처럼 온다.

꿈에서 봤던 몽롱한 안개비를 기다렸는데.

그러면 우산도 없이 밖으로 나가, 꿈에서처럼 그냥 맞으며 걸어가려고 했는데.

옥상에는 내가 어제 널어놓은 이불 세개가 고스란히 비를 맞고 있을 것이다.

바람에 마구 흔들리며.

옥상에 이불 널어놓고 저집 여편네는 어디 갔냐고, 옆 건물 사람들이 한 마디할 이 여편네는 그냥 밖의 비만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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