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자욱한 오늘,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타기의 올해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총 7명이 참가하여 서울 한강변을 함께 달렸습니다.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며 강변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연대의 목소리를 더해주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오늘,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타기의 올해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총 7명이 참가하여 서울 한강변을 함께 달렸습니다.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며 강변을 오가는 사람들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연대의 목소리를 더해주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의 올해 마지막 일정을 진행합니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점령과 봉쇄, 학살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함께 달립시다. 불의와 공모하는 침묵을 깨트리며, 팔레스타인에 진정한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도록 소리지르고 움직입시다.
🌱날짜 : 2025년 12월 7일(일) 오후 2시 망원 한강공원, 오후 4시 반포 한강공원
🌱경로 안내 :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일부 구간만 참가도 가능합니다.
🚲1구간 : 한강공원 망원~반포, 약 1시간 소요 예상
- 출발지 : 망원한강공원 (망원 초록길(망원동 222번지, 따릉이 정류장)을 지나 한강공원으로 넘어오면 보이는 공터에서 만납니다)
- 출발 시간 : 오후 2시 집결, 2시 30분 출발
🚲2구간 : 한강공원 반포~양화(노들길 나들목), 약 50분 소요 예상
- 출발지 :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잠원동 122-1번지) 앞 공터에서 만납니다)
- 출발 시간 : 오후 3시 40분 집결, 4시 출발
🌱준비물 : 자전거, 연대 메시지를 담은 물품, 마실 물, 따뜻한 옷차림, 헬멧 착용 권장
◾주최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문의 및 연락 : eastasia_ecotopia@riseup.net
❗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옷을 챙겨입고 오세요. 자전거를 타다 보면 몸에 열이 나겠지만, 손과 발은 계속 바람에 노출되어 쉽게 온도가 내려갑니다. 방한에 유의해주세요.
❗ 날씨에 따라 자전거 타기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원활한 대응을 위해 참가를 원하는 분은 미리 연락주실 것을 권합니다. 주행 중에는 연락이 어려울 수 있으니 메일 또는 DM으로 미리 연락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작년 12월 3일부터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이 결정되는 2025년 4월 4일까지, 우리는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후 동지들에 대한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담아 판화를 만들어 여러 동지들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계엄으로부터 1년이 되어가는 즈음하여 광장을 담은 목판화와 드로잉을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들다방에 마련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들다방 입구쪽 복도에 걸려있을 예정입니다. 광장에는 더 큰 변화를 만드는 움직임들이 있었고, 이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대를 기억하고 앞으로 걸어나갈 길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들다방은 마로니에공원 뒤편 '대항로 빌딩'에 위치한 카페이자 급식소입니다. 장애인권운동 단체들의 진지 '대항로 빌딩'에는 노들장애인야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권운동 단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 https://linktr.ee/deuldabang
-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4층

10월 1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스위스의 생티미에에서 진행되는 「Carving Dissensus : 아시아의 관점에서 본 현대 판화 실천」에 참가합니다.
판화를 매개로 하는 지역 기반 활동에 주목해온 '인터-아시아 우드컷 매핑(Inter-Asia Woodcut Mapping)'과 생티미에에서 1986년부터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온 공동공간 '에스파스 누아르(Espace Noir)'에서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에는 18개의 그룹 및 개인이 참가합니다.
* 상세한 전시 정보 : https://www.espacenoir.ch/carving-dissensus

두번째 날 아침에는 부안 해창 갯벌 답사를 나갔습니다. 평화바람 구중서님의 안내로 준설설비가 쌓여있는 길가에서부터 갯벌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습니다. 많은 염생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상당히 육지화가 진행된 해창에서 높이 자란 갈대와 나도솔새, 모새달을 헤치며 바다 쪽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갔습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 지점부터 갑자기 키 큰 식물들이 사라지고 뻘에는 게와 망둥어가 조금씩 나타났습니다. 여러 종류의 새들이 자리잡은 바다 쪽에는 물수리와 저어새 등이 보였습니다. 바다로 이어진 물길을 따라 다시 육지 방향으로 걸어오는데 청다리도요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갈대숲 앞으로 물떼새들이 보였고 머리 위로는 도요 무리들이 지나갔습니다. 곳곳에 육지 생물들의 흔적이 있었고 크고 작은 물길들이 이어졌습니다. 멀리로 잼버리 개최를 명목으로 매립이 진행된 자리가 보였습니다. 물길이 막히기 전 해창 갯벌은 수많은 맨손어업 종사자들의 삶을 지탱하는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분명히 이 곳에서도 삶을 이어나가는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일부 참가자들이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나머지 참가자들은 바다를 가로막고 있는 방조제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가력도로 갔습니다. 방조제에 서서 앞서 진행된 답사를 돌아보며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새만금 사업의 너무나도 큰 규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며 노을이 지는 바다는 정말로 아름다웠지만 거대한 방조제 위에 서 있는 마음 한 켠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참가자가 직접 만든 게임을 함께하고, 판화 워크숍과 씨드 스티치를 활용한 수선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갯벌에서 본 풍경을 담은 스케치를 하고, 각자의 옷과 가방, 작은 조각천을 들고 바느질을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는 거점 공간을 정리하고 캠프를 닫는 회의를 가졌습니다. 캠프에 참가하며 생각하고 느낀 점, 평소의 고민 등을 나누고 캠프를 마무리한 뒤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 사진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정정환

10월 7일, 부안 생명평화 마중물을 거점으로 하여 3일 동안의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군산으로 이동해 수라 갯벌 답사를 시작했습니다. 답사 장소에서 새로운 참가자들을 맞이한 뒤 장화를 갖춰 신고 갯벌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오동필 단장님이 답사 안내를 맡아주셨습니다.


생태조사단은 2003년부터 20년 넘게 정기조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수라 갯벌은 갯벌의 원형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닷가, 강가의 모레와 자갈이 있는 기슭에서 번식하는 물떼새들의 둥지를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들으며 걸어간 곳에서 보이는 갯벌에서는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숭어 치어 떼를 따라 민물가마우지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처에 오리와 기러기, 황새와 백로 등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화산 앞에 위치한 습지에 지금은 물이 차 있지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어 땅이 드러나면 많은 새들의 휴식처이자 번식지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새들의 특징, 조개들의 특성과 어느 지역에서 어떤 조개들이 주로 잡혀왔는지, 근처 지역의 지질적 특성 등을 들으며 점차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화산 앞 습지부터 북쪽으로 약 6km 거리까지가 수라 갯벌 권역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신공항 활주로의 끄트머리가 될 지점이었습니다.
1987년 본격화 된 새만금 사업으로 20년에 걸쳐 군산에서 부안까지 방조제가 건설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간척지 조성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만들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사업 때문에 수많은 어민들은 생계와 삶터를 잃었고 갯벌에 깃든 많은 생명들도 사라져갔습니다. 방조제 안쪽 새만금호의 수질은 갈수록 악화되었고, 점차 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바다와 단절된 강 연안 환경 역시 악화되어 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군산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을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항건설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사업의 기반이 되는 수요예측부터 사업성평가, 환경영향평가까지 신뢰하기 어려운 데이터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누구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사업계획입니다. 또한 신공항은 현재 군산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미 공군의 확장된 기지로 이용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에서 올해 9월 서울행정법원은 취소 판결을 내렸으나, 열흘 뒤 국토교통부는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답사를 마치고 거점으로 돌아와 캠프를 여는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여러 워크숍이 연이어 진행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시작된지 2년이 된 날에 함께 읽기 위해 준비해 온 발언을 읽고 묵념을 한 뒤, 촛불을 켜 연대의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팔레스타인 시선집을 같이 읽었습니다. 워크숍의 주최자는 “모든 강에서부터 모든 바다까지, 우리 모두의 해방을” 원한다며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과 새만금 사이의 연결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텍사스 구금시설에 수감된 이들에게 연대의 편지를 쓰는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의 상황을 중심으로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배제와 제도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진지하게 편지를 써 나갔습니다. 밤 늦게 추가로 합류한 새로운 참가자를 맞이하며 캠프의 첫번째 날 밤이 지나갔습니다.

10월 4일 아침 일찍 출발해 금강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여 이른 오후 무렵에는 농성 523일째를 맞이한 세종보 천막농성장에 도착했습니다. 보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여러 활동가 분들이 바이크투어 참가자들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세종보는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16개 보 중 하나입니다. 1287억 원을 들여 지은 세종보는 유압식 수문으로 여닫을 수 있는 가동보 부분과 소수력 발전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고장난 가동보를 수리하며 30억 원이 소요되었고 평상시에도 유지비는 한 달에 약 2억원 가량이 투입됩니다.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보 중 가장 규모가 작은 편이기에 2012년에 제일 먼저 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완공 후 강 흐름이 막히며 약 5년에 걸쳐 점차 뻘이 쌓이고 악취가 심해지며 근방으로 출입하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부가 4대강사업의 문제를 인정하고 2017년 11월에 수문을 개방한 이후로는 계속 강물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강변에는 자갈밭과 모래톱이 점차 회복되었고 기슭을 서식지로 삼는 재첩과 물떼새 등 여러 생명들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정부는 2023년 세종보 재가동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시민행동에서는 재가동을 막아내기 위하여 보 상류 300m 지점에 천막을 치고 2024년 4월부터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수 년에 걸친 협의를 통해 2021년에 결정되었던 보 해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강의 흐름이 다시 자연스러워지며 모래톱은 넒어지고 수질도 더 개선될 것입니다. 현 정부는 대선 때 4대강 재자연화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는 오랜 협의로 만들었던 보 처리 방안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 입장에 동의할 수 없는 시민행동에서는 농성을 500일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농성장 뒤편 다리 기둥으로는 수위가 높아지면 물이 차올랐던 흔적이 천막 지붕 위 높이까지 남아있었습니다. 금강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남긴 벽화, 자갈에 남긴 메시지들이 천막 주변에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강의 문제와 바다의 문제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하며 함께 ‘흘러라 금강’, ‘다시 바다가 되자’라고 외쳤습니다. 농성장의 활동가들은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 시내로 캠페인을 나가기 위해 자리를 정리했고, 우리는 다시 자전거를 타고 금강을 따라 길을 나섰습니다.




이후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을 따라 공주, 부여를 지나 부안을 향해 갔습니다. 강가에는 논밭과 사람들의 마을, 많은 새들, 때로는 로드킬로 죽은 새들, 크고 작은 생물의 흔적이 있었습니다. 천천히 강을 따라 바다로 향해 가며 강 유역과 주변에서 살아가는 이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조금씩 이해되는 듯 했습니다. 10월 6일 캠프 거점에 도착하여 나흘 동안의 바이크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날 시작될 캠프를 준비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2025 에코토피아 캠프를 향해 서해안으로 가는 4일 동안의 바이크투어는 10월 3일 평택역에서 출발했습니다. 대추리와 도두리 마을이 있었던 자리에 자리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문 앞을 지나 평택평화센터로 향했습니다. 대추리 마을 신종원 이장님이 바이크투어 참가자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자전거를 센터에 세워두고 함께 걸어서 이주단지로 들어가 마을회관을 지나서 대추리역사관에 도착했습니다.

논과 솔부엉이가 그려진 커다란 문을 열자 안에는 대추리 투쟁을 형상화한 커다란 조형물과 벽면 빼곡하게 설치된 기록 사진, 그리고 설명이 보였습니다. 평택에는 일제강점기 때 15만평 규모의 일본군 비행장이 들어섰고,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곳은 150만평 규모로 확장된 미군 기지가 되었습니다. 한겨울에 강제로 쫓겨난 주민들은 맨손으로 갯벌을 개간해 농경지로 일궈내어 도두리, 대추리 마을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2002년에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가 285만 평을 수용해 평택 기지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결정났고 대상지에는 도두리 땅 상당 부분과 대추리 땅 전부가 포함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도 없었고, 주민들이 구성한 대책위원회의 대화 요청은 계속해서 거부되던 와중에 마을과 아무 관계도 없는 평택대학교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강제수용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장님은 주민들의 투쟁을 기록한 수많은 사진을 하나 하나 짚으며 기억나는 이름을 말하기도 하고 당시의 일을 세세히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연대인들과 주민들은 온갖 폭력을 동원한 강제집행에 저항하면서도 땅을 일궈내고 생활을 이어갔었습니다. 2006년 5월 4일, 동도 트지 않은 새벽 4시에 1만여 명의 무장 경찰들이 투입되어 ‘여명의 황새울’ 작전을 수행하며 저항의 거점이던 대추분교에도 집행이 완료되었고 농민들은 땅을 빼았겼습니다. 이후 수 년에 걸쳐 주민들은 이주단지로 거처를 옮겼으나 마을 행정 명칭을 ‘대추리’로 변경해주겠다는 등의 정부가 한 약속들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대토로 농사를 이어가고 있는 주민은 이장님을 포함해 두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시 평화센터로 걸어오며 이장님은 현재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장님이 준비해주신 커피를 마시며 센터에서 감사 인사를 나눈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해질녘 세종시에 도착하여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를 피해 한적한 공원 한 켠에서 잠자리를 꾸리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집단학살 2년이 되는 이번 달, 12일 일요일에 서울에서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타기를 진행했습니다. 총 14명의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를 표현하며 한강변을 달렸습니다. 야유나 영문을 알 수 없는 고함을 듣기도 했었지만, 함께 구호를 외쳐주고 지지를 표현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외침이 해방을 향한 큰 물결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불법점령과 식민지배가 시작된지 78년, 가자지구 대량학살이 시작된지 2년이 되었습니다. 2년 동안 6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10만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숫자로 집계되는 죽음 속에서 활동가, 언론인, 교사, 학생, 노동자, 운동선수, 부모와 조부모와 자녀, 때로는 온 가족의 삶이 사라져갔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과 연대하는 자전거타기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권리,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지하기 위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패러사이클 팀 ‘가자 선버드 (Gaza Sunbirds)’의 제안으로 가자학살이 시작된지 2년이 되는 10월 11일, 12일에는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가 세계 각지의 여러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는 12일 일요일 오후에 연대하는 자전거 타기가 진행됩니다. 즉각적인 폭격중단 뿐만 아니라 민간선박 나포 중단과 활동가에 대한 구금 해제를, 가자지구 봉쇄의 해제를, 집단학살의 중단을, 불법 식민지배의 종식을 요구하기 위해 함께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가 연대의 목소리를 이어갑시다.
🌱날짜 : 2025년 10월 12일(일) 오후 3시 망원 한강공원, 오후 5시 반포 한강공원
🌱경로 안내 :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일부 구간만 참가도 가능합니다.
🚲1구간 : 한강공원 망원~반포, 약 1시간 소요 예상
- 출발지 : 망원한강공원 (망원 초록길(망원동 222번지, 따릉이 정류장)를 지나 한강공원으로 넘어오면 보이는 공터에서 만납니다)
- 출발 시간 : 오후 3시 집결, 3시 30분 출발
🚲2구간 : 한강공원 반포~양화(노들길 나들목), 약 50분 소요 예상
- 출발지 :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잠원동 122-1번지) 앞 공터에서 만납니다)
- 출발 시간 : 오후 4시 40분 집결, 5시 출발
🌱준비물 : 자전거, 연대 메시지를 담은 물품, 마실 물, 헬멧 착용 권장
◾주최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문의 및 연락 : eastasia_ecotopia@riseup.net
❗ 날씨에 따라 자전거 타기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원활한 대응을 위해 참가를 원하는 분은 미리 연락주실 것을 권합니다. 주행 중에는 연락이 어려울 수 있으니 메일 또는 DM으로 미리 연락주시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