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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내가 단체교섭을 담당하는 공장 화단에 아주 작은 파란 점들이 촘촘히 박혀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가서 보니 아이들 새끼손톱 만한 꽃이 가득 피어있다. 무슨 꽃일까 궁금해 찾아보니 '큰개불알풀'이라고 한다. 여름에 열리는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이름치고는 참 짖궂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까치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는데 '큰개불알풀'과 '봄까치꽃'의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올해도 그 화단에 어김없이 큰개불알풀이 가장 먼저 피었다. 작년에 이름도 알고 친해졌으니 더욱 반갑다. 마치 땅에 누가 푸른 보석을 뿌려놓아 반짝이는 듯하다. 올해는 제대로 된 사진을 하나 찍어야지 생각만하고 매번 그냥 지나쳤는데, 어제 함안 여항산에 갔다가 하천 가에서 클개불알풀을 발견하고 비로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경남도민일보>에 연재하는 "박덕선의 들풀-개불알풀" 보기
http://www.idomin.com/news/read.php?idxno=109972&rsec=S1N10§ion=S1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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