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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지똥

 
뽀리뱅이가 피고 조금 지나면 그 옆에 '방가지똥'이 피어난다. 역시 뽀리뱅이와 비슷하게 생겨 서로 친척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방가지똥이 더 억세고 거친 모습이다.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는 입을 앙 다문 것 처럼 단단히 닫혀있고, 가시가 촘촘한 잎은 줄기를 꽉 감싸고 있어 더 억센 느낌이 든다. 어떤 것은 잎의 가시가 더욱 크고 뾰족하게 돋아있기도 하다. 찾아보니 '큰방가지똥'이라는데, 구별이 쉽지는 않다.

 

 

방가지똥 역시 뽀리뱅이나 지칭개만큼 귀여운 이름이다. 어떻게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한데 찾아봐도 시원스런 대답은 없다. 이름도 그렇고 생김도 그렇고, 방가지똥은 우리가 '민중' 혹은 '민초'라고 말하는, 이름을 빛내지 않으나 묵묵히 살아가는 일하는 사람들을 닮은 풀이다.

 

 

* <민중언론 참세상>에 연재되는 "강우근의 들꽃이야기-방가지똥" 보기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2946&page=1&category2=15

 

 

* <경남도민일보>에 연재되는 "박덕선의 들풀-방가지똥" 보기

http://www.idomin.com/news/read.php?idxno=170573&rsec=S1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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