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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마을버스를 타고 숙대쪽으로 나가는데 버스에서 영진씨를 만났다. 새삼 사람 일이란 참 공교롭다 싶었던게, 엊그제 조은 파티 때 잠깐 영진씨 얘기를 나누면서 프랑스에서 공부 잘 하고 있나 이런 말들을 했었는데 마침 그렇게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이다. 무지 반가웠다. 6월 초에 서울 들어오기 직전까지 프랑스에선 추위를 탔는데, 서울 돌아오니 참 후덥지근하다는 날씨에 대해서 잠시 얘기를 나눴다.
난 가끔 추운 것과 더운 것 중에 선택을 해야한다면 무얼 고를지 고민을 하곤 한다. 굳이 왜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는가 싶기도 하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히 선선한 날씨만 계속 되는 건 왠지 삶에 재미가 줄 것 같기도 하고, 세상에 내가 원하는 좋은 일만 있을리는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있기도 하다. 여튼, 그래서 둘 중에 고르라면 그래도 추운 것보단 더운 게 생존에 그나마 친화적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봤다..
은행에 가서 조은 후원계좌를 만들었다. 아이디 비밀번호 등등 다 예전에 전없세 재정 일 할 때 쓰던 것들하고 비슷하게 정해버렸다. 체크카드와 인터넷뱅킹까지 한번에 해결한 스스로를 기특해하면서.
학교에 가서 '중등교원자격 무시험검정원서'를 제출했다. 500원 수입인지를 붙이고 신상에 관한 몇 글자를 적어내는 것으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니, 기분이 참 묘하다. 일정 학점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무리 내 점수가 안 좋기로서니 그 커트라인을 못 넘을까 싶다(라고 믿고 있다). 이걸 따려고 이렇게 졸업에 집착을 했던건가 싶은 약간의 허무함도 든다. 운전면허증 다음으로 많은게 교사자격증이라고 하지만, 암튼 부모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 므흣하긴 하다.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는데, 이 공간도 조만간 영원히(라는 건 없다고 믿긴 하나) 빠이빠이라는 생각이 드니 괜한 아쉬움도 들었다.
씨네큐브에서 <시>를 보았다.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마음 한구석이 걷잡을 수 없이 착잡했다. 영화 참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다. 엄마랑 같이 봐도 좋았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하하>에서 문소리를 보면서도 그랬고, <시>에서 윤정희를 보면서도 연기력에 절로 감탄을 했다. 산자락을 휘감으며 흐르는 남한강도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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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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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우리 회사 편집부 실장님 나와. 대사도 있는 배역이야. 누구게?ㅋㅋ부가 정보
나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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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를 좀 주고 물어볼 것이지..ㅎ 음 시쓰기 수업 듣는 수강생 중 한분? 아님 학교 선생이나 경찰 중 1인? 것두 아니면 시낭송회 장면에서..??부가 정보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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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 수강생 중 1인이야부가 정보
나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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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 수강생 중 1인이었구나.. 어떤 대사였는지까지 알면 왠지 얼굴도 기억이 날 듯.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