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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음, 알음, 아름에 대하여

 

앓음 , 알음, 아름에 대하여

 

일상 생활속에서 흔히 쓰이는 우리 말이다. 그러나 그 속 뜻을 헤아려 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앓음 말 그대로 앓다, 아프다는 뜻, 그리고 알음 또한 알다, 깨닫다는 뜻이 되겠고

아름 역시 아름답다는 뜻이다.

찬찬히 살펴보건데 앓음 (힘들고, 아프고 앓지 않으면) 알음 (알아지는 게 없으며 아프고 힘들고, 앓게 되면

왜 아픈지, 왜 힘든지를 알고 싶고 묻고 싶고 )알게 돠면 왜 아픈가들 깨닫게 되고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남도 나처럼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남을 바라 볼 수 있으니 아름다움이 쌓이게 된다.

다시 말하면 나만 아프다는 것을 생각하면 세상은 아름다워 질 수 없으나 남도 나처럼 아프겠구나를

생각하면 세상은 아름다워 질 수 있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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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가 어버이 날이지

 

모레가 어버이날이다.

물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도 찾아 뵈야 하겠지만 이곳에서(전남 장흥군 용산면 관지리 생약초 체험학습장)

가장 먼저 찾아뵐 분이 계신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며 영등포 구치소에 있는 후배 이자 절친한 도반인 도형이의 어머니가 용산면사무소에 근무하고 계신다.

얼마전 녀석의 편지에서 어머니를 꼭 찾아 뵈었으면 하는 부탁을 받고 인사차 들르기는 했으나 바쁜 업무상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햇다.

나또한 면에 일이 생겨서 겸사, 겸사 해서 찾아간 것이었기에.....,

녀석이 워낙 진지한 놈이기도 해서 다소 진지함 쪽에 있어서는 거리가 상당히 있는 나이지만 늘 나를 친형 대하듯 따랐던 녀석이었다.

늘 생명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꺼리지 않았던 녀석이기에 새만금, 이라크 파병, 평택, 부안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던 놈이기도 하다.

그러던 녀석이 이제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 하고 2년이 넘는 생활을 감옥에서 한단다.

잘하면 올 년말에 가석방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때 까지 그녀석 어머니를 종종 찾아가 뵈려고 한다.

카네이션은 가져다 달아드릴 수는 없지만 이곳에 있는 야생화 하나를 드릴 생각이다.

그리고 녀석에게 편지를 써야 겠다.

걱정 하지 말고 있어달라고 말이다.

더불어 이번 녀석의 영원한 동반자로 살기로 작정한 처자( 물론 그녀석 또한 나의 절친한 후배이자 도반이다.)도 돌아오는 주말을 기해 만나서 술한잔 해야 겠다.

그날이 녀석과, 그의 처자 그리고 내가 아는 끔찍스러운 닭살 한쌍이 한 이불 쓰고 자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 날이기에 나이 차이가 9살 차이던가 여하튼 그들의 행복한 나날 축하하고자 모이기로 했으니 가봐야지

결혼 장소도 기가 막혀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라나

아이고 여하튼 직업병의 소유자들은 어쩔 수 가 없어

참 어버이날 이야기 하다가 뭔 뻘소리......,

하여간 도형이 어머니를 찾아 뵙고 녀석이 드리지 못하는 꽃 다발을 드려야 겠다.

녀석의 어머니 말씀처럼 자식키우는 부모심정이야 다 똑같겠지만

녀석이 앞으로 살아가야 될 많은 일들 중에 행여 병역거부와 그로 인한 감옥생활이라는 것으로 사회에서 받을 많은 상처가 해가 되지는 않을런지 하는 걱정스러움 그러면서도 더 부셔져야 안다라고 그리고 더 삭혀져야 한다. 그러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하신다.

나에게도 손목에 차고 있는 염주를 보시더니 불자냐고 하시며 다니시는 절집이 있으니 같이 마음 공부 하는 생각으로 법회에 나와라고 하신다.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에도 도형이 어머니를 모시고 절집에 다녀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농사일을 하면서 땅을 일궈야지

녀석과의 약속처럼 같이 일궈갈 땅을 열심히 갈고 있다보면 녀석도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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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길이다

                        흑내

"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 시)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처음처럼 중에서 )

 

간만에 인터넷 이곳 저곳을 둘러 보던 중 답답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의 기사를 봤다.

군산 미군기지를 확장 하기 위해 군산시 옥서면 일대의 토지를 강제 수용해 아파치 헬기와 스펠스기 등의

미 공군기지를 확장 한다는 기사 내용이었다.

오늘은 5월 1일이다. 작년 5월 나는 평택 대추리에 있었다. 그 곳에서는 80년 5월에 이어 대규모 군, 경, 그리고 용역깡패들이 흙의 아들. 딸이자 그 어버이기도 한 농군들의 가슴에 크나큰 대못을 박았다.

그것은 학살이었다.

주민들의 가슴속을 그 어느 예리하고 날카로운 칼 보다 더 깊숙히 도려내는 참혹함이었다.

80년 5월 공수부대의 대검의 학살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그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4월을 기해 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야 만 했다.

이는 지난 우리의 아픈 역사 일제의 만행과 그 모리배들의 가혹한 수탈을 벗어나고자 눈물 먹으며

새벽별 찬 바람을 맞으며 괴나리 봇짐 하나에 북만주 벌판을, 간도 벌판을 향해 걸어가는 피눈물 나는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의 걸음과 다름이 없었다.

그 아픔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건만 이제 또다시 전라북도 군산에 또따시 불어닥친 미군기지 확장에 따른

토지 강제 수용을 행한다고 한다.

생명의 땅에 생명의 씨앗을 뿌리고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 진리의 증표이건만 이를 모르는 무지몽매한

인간들에게는 밥 먹을 가치가 없음이다.

군산이 어떤 지역이던가 새만금에 상처받고 미군기지에 상처 받은 이 아픔의 굴곡이 아니던가

일제시대에 마을에서 쫓겨나고, 미군에 쫓겨나고, 또다시 미군에 좇겨나는 팽성 대추리, 도두리 주민 어르신들의 아픔과 같은 지역이 아니던가

한반도 전지역이 구역질나는 전쟁의 피비린내의 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는 80년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냉동댕이 치는 학살자의 만행 그 이상인 것이다.

이는 어머니의 자궁에 온갖 추잡한 전쟁 무기를 박아 도려내는 참 혹한 살인이요

평화를 원하는 모든 생명있는 것들 (나무, 새, 물, 사람, 그리고 그것들이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운동하는

대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그 이상일 것이다.

이제 제발이지 집어치워 달라

이 땅의 농군들이 *저문강에 삽을 씻고- (정희성 시인 글 인용) 집으로 돌아오는 그 평온한 들녘으로

남게 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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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도두리에 이어 군산까지 강제 수용 (ohmynews에서 퍼옴)

 
"누구 맘대로 내 땅 강제로 빼앗나"
전북 군산, 주한미군 헬기 부대 이전 토지강제수용에 주민 반발
텍스트만보기   장희용(jhy2001) 기자   
 
 
 
ⓒ 장희용
 

국방부가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미공군기지 인근에 아파치 헬기 부대를 이전하기 위해 군산시 옥서면 일대 토지를 강제수용하자 토지강제수용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대투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에 이어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지강제수용 지역 주민들인 옥서면 주민들로 구성된 '옥서면 확장 지역(B) 주민대책위원회(대표 김태복ㆍ이하 대책위)와 군산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 등은 지난 26일 군산시청에서 집회를 갖고 아파치 헬기 부대 이전에 대해 결사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 동의 없는 강제적 토지수용이 강행 될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규탄집회에서 "한국정부가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하제마을 등 6개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땅을 강제로 수용하고 또한 이주시켜 스텔스기와 아파치 헬기 등을 배치하려 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주한미군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고 있다"며 국방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대책위는 "지역 주민들에 대한 생계 대책이나 보장 대책 없이 토지를 무조건 강제수용하려는 정부의 태도는 대한민국 국민 위에 주한미군이 있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주민 동의없는 토지 강제 수용에 따른 헬기 부대 이전 반대를 거듭 천명했다.

또한 대책위는 "미군의 헬기 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군산 주한미군 기지의 확충은 지난 매향리 대체사격장으로 조성된 직도사격장과 더불어 군산과 인접한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평화 저해는 물론, 군산을 미군의 전략적 방침에 따라 전쟁기지화 하려는 것"이라면서 이전 계획의 전면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 장희용
 

 
ⓒ 장희용
 

 
ⓒ 장희용
 

 
▲ 강제수용 지역 한 주민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강제로 뺏느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 장희용
 

시민단체 "군산시는 미군기지 확장 반대 입장 분명히 하라!"

한편 군산미군기지 우리 땅 찾기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미군의 스텔스기 20여대가 군산에서 훈련을 하고, 이번에 헬기 부대가 이전하는 것은 단순히 훈련이나 아파치 헬기 몇 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미군의 동북아 군사전략에 맞추어 군산을 미군의 전략적 군사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는 새만금 등을 활용해 해양관광지역으로의 성장을 바라는 군산 시민들의 미래 희망을 대내외적으로 군산을 '군사지역'이라는 이미지로 전락시켜 미래희망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국방부와 정부를 상대로 헬기 부대 이전 반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민단체는 지난 직도사격장 당시에도 군산시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직도사격장 허가에 대해 '빅딜' 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군산시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상대로 국방부와 정치적 계산을 하려 한다면 시민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며 군산시가 미군기지 확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는 군산시를 방문해 헬기 부대 이전에 따른 군산시의 협조를 구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동신 군산시장은 지난 직도사격장 허가와 관련 정부지원 약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따른 시민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입장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집회 발언과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군산시가 역점을 쏟고 있는 조선소 사업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문제에 봉착하면서 군산시가 이번 헬기 부대 이전 문제에서 직도사격장 때처럼 국방부 등 정부와 정치적 빅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올 초 군산시 옥서면 일대 농지 14만6000평을 사들인 뒤 이 곳에 헬기부대를 이전할 계획이라며 군산시에 협조를 당부한 것과 아울러 최근에 국방부 관계자가 군산시 등을 방문해 다시 한 번 아파치 헬기 부대 군산이전 계획을 공식 밝힌 후 군산시의 적극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만6000평 규모의 아파치 헬기부대는 연말까지 이전될 계획이며 20여대의 헬기와 미군 등 2천여 명이 들어올 예정이다.

 
ⓒ 장희용
 

 
ⓒ 장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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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관한 경전

친구에 대해 경전에 나오는 글을 발췌하여 옮겨 적어 봅니다.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닌 네 가지]

다음 네 가지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
말만 최고로 하는 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이다.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는,
적게 주고 많은 것을 원하고,
두려움 때문에 의무를 행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자(친구와 교제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면서 사귀는 자)이다.

말만 최고로 하는 자는,
과거에 이렇게 하려 했다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미래에 이렇게 할 것이라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아무 의미 없는 말로 호의를 얻으려 하고,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가 생겨서 도와 줄 수 없다고 하는 자이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는,
사악한 것에는 동의를 하고,
좋은 것에는 동의를 하지 않으며,
면전에서는 칭송하는 말을 하고 등뒤에서는 비난하는 말을 하는 자이다.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는,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의 섭취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때 아닌 때에 길거리를 배회하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구경거리를 보러 다니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노름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는 자이다.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 왔다고 하는 친구,
말만 최고로 하는 친구,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친구,
나쁜 짓을 할 때에 동무가 되는 친구,
이들 넷은 친구가 아니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두렵기만 한 이러한 길을 멀리 피해야 한다.

[가슴을 나누는 친구 네 가지]

다음 네 가지는 친구로되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도움을 주는 친구,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
연민하는 친구이다.

도움을 주는 친구는,
취해 있을 때 보호해 주고,
취한 자의 소지품을 보호해 주고,
두려울 때 의지처가 되어 주고,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두 배로 필요한 물품을 보태어 주는 친구이다.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는,
비밀을 털어놓고,
비밀을 지켜주고,
재난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고,
목숨까지도 그를 위해서 버리는 친구이다.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는,
사악함으로부터 멀리하게 하고,
선(善)에 들어가게 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게 하고,
천상의 길을 가르쳐 주는 친구이다.

연민하는 친구는,
친구의 불행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고,
친구의 행운에 대해서 기뻐하며,
친구에 대해서 비난하는 자를 멀리하고,
친구에 대해서 칭송하는 자를 칭찬하는 친구이다.

도움을 주는 친구,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
연민하는 친구,
이들 넷이 친구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전적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나니
마치 어머니가 친자식에게 하듯이.

-교계 싱갈라 경(D3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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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29장을 보면.....,

將欲敢天下而爲之(장욕감천하이위지)
吾見其不得已(오견기하불득기)
天下神器 不可爲也(천하신기불하위야)
爲者敗之 執者失之(위자패지집자실지)

풀이 한자면 장차 천하를 먹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자를 보면 나는 그 먹지 못함을 볼 뿐이다.

천하란 신령스런 그릇이므로 거기네 무엇을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즉 천하를  자기나름대로 꾸미려하거나 자기 것으로 움켜 잡으려는 자는 얻지 못하고 잃고 만다는 뜻입니다.

바로 부시와 같은 놈들을 일컽는 말이지요.

지금은 자기가 세계의 제왕인냥 군림하려들고 강탈해 든다면 종국에는 그 지나침으로 인해

해가 된다는 것을 그 무지몽매 한 자가 어찌 알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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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담겨진 뜻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이며 백성의 편에서 백성의 눈으로 세상을 개혁 하고자 했었던 위대한 사상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牧民心書)에는 썩은 관료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가 강진에서 유배생활로 인해  백성을 편하게 보살펴 주려는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 할 수 없다는 그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 있다. 

 베트남 혁명을 이끌었던 호치민은 이 목민심서를 읽고 베트남 민중들을 해방 시켰으며 그의 책상에는 이 목민심서가 항상 놓여 있었다는 일화는 익히 다 알려진 이야기다.

허나 다산과 민심서를 탄생시킨 이 나라는 너디로 가고 있는가

다산은 공자의 희희호호(熙熙瑚瑚)를 해석 하기를 어둡고 음습한 곳이 없을 만큼 밝고 환하여 털끝 만큼이나 악이나 더러움도 숨길 수 없는 세상이라 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사회는 과연 그런 세상이라 할 수 있을까?

법을 집행하는 판사들이 온 갖 로비와 부정축재로 그 부를 채우며 세상의 쓰레기들은 다 풀어주고 민중들의 편에서서 민중들의 권익을 시키기기위해 뛰어든 이들은 잡아다 가두는 이 거구로 된 사회의 구조는 다산이 질타했던 조선 후기의 썩은 사회구조와 하나 변함이 없다.

다산은 목민이란 백성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들의 편의와 이익만을 위해서 노력하고, 호랑이나 승냥이로 부터 어린양을 보호 하듯이 무도한 토호들이나 힘센 폭력배들로 부터 백성을 보호 하는 일이 목민(관료)들이 해야 할 이라고 갈파 했다.

다산은 이어서 율곡 이이가 설파한 벼슬살이에 대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방 하기도 했다.

내용인즉 고위 관료는 도를 행하는데 주력해야 하지만 도를 행하지 못 한다면 물러나는 것이 옳다. 만약 집안이 가난 하여 월급쟁이(당시 표현으로 한다면 녹봉 쯤 될려나) 생활을 그만 둘 수 없다면 외직이나 맡아야 하며 높은 직위는 사양하고 낮은 지위에서 일하며 굶주림과 추위를 면하는데 만 만족 하고 살아야 한다.

얼마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가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사는 자들은 마땅히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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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아 아프다
병원에 입원해부렀다.
쪽팔리게 한 밤중에 테러를 당하다니.
그것도 경찰도 아닌 미군부대를 찬성하는 사람들 한테
같은 땅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회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죽이려 든다는 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다.
아직도 머리가 어지럽다. 충격이 컸나
오전에는 멀쩡하다 싶더니 저녁이면 욱씬거리고 어지럽고 현기증이 난다.
다시 ct 촬영해보자 그러더라
그래도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라면 지고 가련다.
설혹 그것이 이 땅에서 마지막 인연으로 남기다 할 찌라도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싶지만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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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혁명론을 기초로 한 노무현 정부에게 보내는 격문

 제나라의 선왕(宣王)이 맹자에게 물었다. “탕왕이 걸왕을 잡아가두고 무왕이 주왕을 쳤다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가 심드렁하게 답한다. “전해오는 책에 나옵니다.”

제선왕이 이제 따져 묻는다. “신하가 자기 임금을 시해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이 대목에서 맹자는 매섭게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사람다움을 해치는 자를 도적놈이라 하고, 올바른 일을 해치는 자를 무뢰배라 합니다. 무뢰배 도적놈을 일컬어 민심 잃은 독재자(一夫)라 하죠. 저는 무뢰배 도적놈 주(紂)를 잡아죽였다는 얘긴 들어봤어도 임금을 시해했단 얘긴 못 들어봤습니다.”(<맹자·양혜왕 하> 8)

맹자는 백성이 따르지 않는 임금은 이미 천명이 떠난 임금이며 따라서 혁명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맹자는 그런 점에서 하나라를 무너뜨리고 은나라를 세운 탕임금의 혁명이나 은나라를 무너뜨리고 주나라를 세운 무왕의 혁명을 긍정했습니다. 그는 탕왕이 하나라의 폭군 걸을 죽인 것이나 무왕이 은나라의 폭군 주를 죽인 것은 못된 사나이 하나를 죽인 것일 뿐, 신하가 임금을 죽인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쉽게 이야기 하면 맹자는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천명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 민중에게 있다
따라서 민의에 어긋나면
군주를 토벌할 수 있다.
그것이 혁명이다

 

현재 노무현 정부의 4년을 돌이켜 보건데 과연 천명을 따라 정치를 행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대미관계를 어떻게 풀겠는 가에 대해서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까이 하지도 않겠고. 멀리하지도 않겠다. 즉  不可近, 不可遠 (불가근 불가원)는 말을 하면서 역대정권과 달리 상당한 자주성을 띈 대미정책 방향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과연 그렇게 하고 있는가

이미 한미 FTA에서 나타났듯 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미국에게 송두리째 바쳐버렸습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이 한미 FTA와 한미간 전략적 유연성 합의에 대해 알지도 못하며 그 위법성에 대해 분노를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들 통해 천명 즉 하늘의 명이라 할 수 있는 민심의 소리는 그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공장에서 노동자가 쫓겨나고, 학교급식의 비효율성으로 헛점과 비리가 일어나고,  철거민들의 처절함이 울려 퍼지고, 평생을 일궈온 농토를 강제로 빼앗으려 들고, 바다의 생명줄인 갯벌이 매립이 되어가는 이 처참한 죽음의 광란을 불러 일으키며 조장하는 노무현은 이미 백성을 등졌으며, 피 땀으로 일궈내고,  목숨으로 맞바꾼 한 나라의 운명을 마침내 파국으로 몰아 내버렸습니다.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습니다. 천명의 이름을 받들어 그의 머리를 쳐야 할 것입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 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하나의 계란이 계속 깨지고,  깨지고 하다보면 자연 그 바위는 갈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계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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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와 부처가 말하는 ......,

산이 높은 만큼,

골은 깊은 법이며,

 

크게 웃는 만큼,

상처는 깊은 법이며,

 

높이 나는 만큼,

추락의 위험은 큰 법이며,

 

태양이 뜨거운 만큼,

음지는 시원한 법이다.

 

이처럼 양(陽)이 작용하는 만큼,

음(陰)도 작용하는 법이다.

 

양(陽)과 음(陰)은 이렇게

하나의 사물,

하나의 현상,

하나의 사건에 공존한다.

 

양과 음은 말로써는 구분하되,

구분됨이 없으며,

하나를 이룬다.

 

그러므로 매사에

구분하되(爲),

구분됨이 없이(無爲) 할지어다!

 

이는 장자에서 나오는 말 입니다.

불가에서는 이를 두고 자타불이(自他不二) 또는 (自 利 利 他)라고 합니다.

즉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 그리해서 남에게 이로운 것이 바로 나에게 이로운 것이라는 말입니다.

장자와 부처는 서로 각기 다른 표현으로 말을 햇지만 그 뜻은 결국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늘 너의 인생은 너 인생,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으로 치부하며 세상을 살아 온 것입니다.

허나 실상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린 끊임 없이 누군가와 접촉하며 그에 의지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농부 없는 농촌이 농촌이겠는가?

농촌과 농부가 없이 우리가 하루,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먹는 음식들이 안전 할 수 있겠는가

있을 수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노무현 정부와 자신의 세계 침략적 야욕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입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한다고 하지만 실상을 보면 미국민 전체가 다

잘 산다고 할 수 도 없는 것 아닙니까

일부의 부를 채우기 위해 다수의 생명을 앗아간다면 그 부가 참된 부 라고 할 수 없듯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선량하고 순박한 농민들을 죽이려 든다면 결국 자신의 생명 줄을 스스로 잘라 버리는 어리석음 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벌이고 있는 작금의 행동들은 자신들의 권세와 권력의 논리로 이기고 있을  뿐이지 실제로 이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의 행동은 흡사 모래로 성을 쌓은 것과 같아서 어드새 또 다른 거대한 파도 앞에서 이내 무너지고 말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곳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와 도두리에 살고 있는 농민들이 지금은 정부의 물리력 앞에서 주저 앉아 당하는 것 처럼 보일지나 이들의 분노와 증오는 거대한 파도로 다가가 갈 것입니다.

즉 백성없는 정부가 정부 일 수 없고, 민심을 잃은 군주가 군주 일 수 없으며, 군주 없는 국가가 국가 일 수 없음을 바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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