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갔다.

보무도 당당하게 뚜벅뚜벅 걸어 프론트로 향했다.

씩씩하게 통장을 내미니, 은행 여성노동자 가 화사하게 웃으며 말하길...

 

"어머~ 예정일이 언제예요?"

"......................."

 

허걱, 허걱, 허걱걱걱걱..... 럴수 럴수 이럴수가........

내가 아무말도 않자 은행직원, 당황하며

 

"어머, 배를 내밀고 들어오셔서..... 죄송해요"

".......... 괜찮아요..........."

 

괜찮긴 머가 괜찮어. 썩을 년....

 

"몇개월이세요?"라는 말보다 더 치명적인 말이 있다는 걸 오늘에야 깨닫다니!

"예정일이 언제예요?" 흐흠....

 

* 사무실로 돌아와 은행에서 벌어진 일단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상에~ 나더러 예정일이 언제냐고... 흑" 했더니만,

어떤 선배 왈, "너 임신했냐?"

한번 더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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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9 10:38 2007/02/09 10:38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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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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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하하... 술로 들어가는 칼로리가 너무 많은갑다. 자제하자.
  2. 2007/02/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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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그건 위로가 아니잖아... 만삭 동의?
  3. 2007/02/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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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흐흐흐
  4. 2007/0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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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들은 바로 그 실화이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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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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