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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소년은 당돌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어쩌다가 당신네 피부를 흰색으로 만들었지?” 8살인 이 아이는 학교 교실에서 친구들과 백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흑인 소년의 유쾌한 뒤집기.
영화의 주인공들이 사는 나라인 우간다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 무세베니 대통령 집권 이후로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우간다는 여전히 최빈국중 하나이다. 하지만 교육은 주변 국가들보다 잘 보급되어 있는 편이고, 공립이거나 정부의 원조를 받는 초등학교의 학생수가 약 80만 명이라고 한다. 여러 부족 언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영어를 공용어 중 하나로 사용한다.
아이들이 보트를 타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의 아름다운 호수는 빅토리아 호수이다. 빅토리아 호수는 우간다뿐만 아니라 케냐와 탄자니아에도 걸쳐있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이다. 바로 이 호수 연안에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가 있다. 캄팔라는 예전부터 우간다 왕국의 수도였고, 한국에서 서울이 그러하듯이 우간다의 상업, 지식, 문화 그리고 정치적 술수의 중심지이다. 캄팔라는 각종 문화시설과 관공서, 호텔 등 높은 빌딩들로 가득하며, 낡은 건물들도 점점 재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수도에 대한 캄팔라 주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영화에서도 아이들이 캄팔라의 근대화된 모습을 신기해하며 구경하고, 자신들의 수도를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이 나온다. 캄팔라를 둘러본 뒤, 외딴 시골 마을에서 온 주인공은 완전히 지쳐버렸다. 그의 말대로 “백인들은 이렇게 피곤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백인들은 지치지 않으니까.”
-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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