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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쟁, 헤즈볼라 그리고 제국주의

 

서부사회포럼은 전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다함께'가 주최합니다.
포럼에서는 사회 연대와 공익을 위한 캠페인과 주장을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포럼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서로의 경험과 주장을 함께 나누는 토론 광장입니다.

 

지난 8월 11일 UN 은 1만5천명의 평화유지군을 레바논 남부 분쟁지대에 파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헤즈볼라에게는 “즉각 모든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에게는 단지 “공격적 군사 작전[만]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가하면 레바논 정부군 이외의 무장단체 - 헤즈볼라 - 의 무장해제를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해 평화유지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결의안이 의도하는 바는 명백히 이스라엘이 이루지 못한 헤즈볼라 분쇄 를 서방 열강이 이끄는 평화유지군 이란 이름의 또 다른 점령군 을 통해 성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 올메르트는 결의안 통과 직후 “안보리에서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부시에게 감사했습니다.


결국 결의안은 레바논의 평화나 정의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헤즈볼라 분쇄’, 미국의 ‘중동 패권 전쟁’, 즉 또 다른 점령군 투입을 위한 약속인 것입니다. 물론 이스라엘은 그나마의 휴전 협정도 지키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휴전’ 발효 겨우 닷새만인 지난 19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 지역에 레바논군으로 위장한 특공대를 투입하고 공습을 동원해 그 지역 헤즈볼라 활동가들을 공격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민중들의 지지는 매우 강력합니다. 서방 강대국들은 자신들이 결의안을 통해서 레바논 정부군이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랬겠지만, 레바논 정부군 장교들은 남부에 배치된 사병들에게 "저항의 편에 서라. 그리고 그 단호함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무적으로 알려진 군대의 권위를 무너뜨린 민중의 편에 서라." 라고 명령함으로서 레바논 정부 각료들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 영국 [가디언] 지 보도 )

 

레바논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스라엘의 제국주의적 공격에 맞서 싸운 저항세력들이 작지만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중동지역 민중들에게 변화가 가능하다는 정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는 지금 지지율이 전쟁시작이전에 비해 반토막이 나있는 반면 헤즈볼라에 대한 레바논인들의 인기는 종단을 초월해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레바논에 "평화유지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달 국회에서 파병안이 제출될 것 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명백히 미국의 대 중동 제국주의 정책에 한국의 지배계급이 보조하는 형식입니다. 이라크 파병과 마찬가지로 한국군 파병은 미국의 이익에 복무하여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총부리를 돌리게 만들 것입니다.

 

내일, '레바논전쟁, 헤즈볼라 그리고 제국주의' 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립니다. 토론회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그에 맞서 저항세력들의 투쟁, 레바논 전쟁의 배경, 한국군의 평화유지군 파병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논의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합니다.

 

○ 일시 : 2006년 8월 29일(화) 오후7시45분
 
○ 장소 : 토즈  ( 지하철 2 호선 신촌역 3번 출구 50m , 스타벅스 건물 4 층 ) 
 
○ 문의 : 011-9997-9084, 011-9888-5395
 
* 참가비 3000 원을 준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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