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7/07/19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7/19
    정권이 공권력 투입 협박하는 홈에버-뉴코아 협상의 진실
    하이에나새끼
  2. 2007/07/19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2)
    하이에나새끼

정권이 공권력 투입 협박하는 홈에버-뉴코아 협상의 진실

18일 오전 김경욱 위원장 발언

예상했던 것처럼 어제 교섭을 나가보니 노동부와 회사가 짜고 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6일 노동부 이상수 장관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뉴코아에 대해서는 1년 유예 후 외주화 철회, 홈에버에 대해서는 단체협약에 나와 있는 18개월 이상 고용보장을 회사가 제안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정도면 노조가 수용할 것이고 오늘 중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날 저녁 7시 교섭을 시작했는데 회사는 사전에 노동부와 합의한 것이 없다고 말하였지만 5시간 정도 지나서 할복하는 심정으로 양보한다면서 노동부 장관이 말한 내용 그대로 말하였다. 노동부와 회사가 이미 교섭 안에 대해서까지 사전 합의가 있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뉴코아 최종양 대표이사는 “외주화 철회한다.” 라고 했다. 이게 무슨 말인지 가만히 들어보니 사측에서 한다는 말이 “이렇게 회사가 양보를 했는데 노조는 무엇을 양보할 껀가? 노조는 몇 시간안에 농성을 해제할 것인지 그리고  고통분담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밝혀라” 고 말했다.  순간 긴장했다가 아! 얘네들이 장난을 치는구나! 확깼다. 무엇을 요구하면 좋을지 사측이 얘기해보라고 하니깐 “임금삭감, 동결을 비롯해서 내년도 단체협약까지 사측에게 맡겨라!” 외주화 철회는 언제 가능한가? “1년 후에 한다” 말이 안된다. 이렇게 해 놓고선 언론에는 외주화 철회까지 했는데 노조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발표한다.

홈에버 사측과의 교섭에서는 18개월 이상 고용 보장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이건 이미 작년 단체협약에서 확정지은거 아닌가? 그거 단체협약에 합의해 놓고서 약속을 깬 건 바로 사측이다. 그래서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판정받은거 아닌가? 이건 당연한 건데 사측은 이걸 안이라고 생색낸다. 그래놓고선 18개월 이상 비조합원에 대해서는 고용보장 못한다고 한다.

그 얘기를 하기 전에 기자 브리핑을 했다. 노조에게 알리기 전에 먼저 기자 브리핑을 했다. 우리는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왜 노조에게 말 안하고 미리 말하는가? 언론에는 부당하게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복직명령 판정을 받은 14명 그대로 완전 복직시키겠다고 한다. 해고자는 400명인데 10명 복직시킨다고 한다. 그건 사측이 복직시킨 것이 아니라 노동위원회에서 판정을 받은 당연한 건데 이게 완전 복직인가?

이상수 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짜여진 각본대로 그대로 밀어 붙인 것이다. 어제 이야기했다. 밤을 새워 교섭해서 좀 쉬었다 하자 하니, 자기네들이 너무 급하다고 한다. 내 생각은 사측에서 이 협상이 결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교섭자세가 성실하지 않다. 급하다는 사람이 7시에 한다고 한다. 그러다가 협상이 끝나고 바로 기자브리핑을 하고 내일 오후 2시까지 농성을 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노동부는 앞장서서 불법 점거 농성이라고 반복하며 불법점거 농성을 해제하지 않으면 정부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게 해 놓고선 오늘 협상은 결렬됐다고 한다. 노사가 정회하고 내일 협상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노동부에서 결렬선언을 한다.

노조에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들끼리만 알고 왔다. 양보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양보할게 없다. 투쟁하는 사람들 버릴 수 없다. 우리가 만약 농성을 2시에 해제하고 회사의 선처 바란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지금 걸려있는 고소고발, 1억원 손배가압류, 징계, 계약 해지 않할 것인가? 사측은 전부다 법대로 하겠다고 한다. 어떻게 농성을 풀라는 것인가?

조선일보에서 3개월 이상 고용보장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노조의 요구사항이 불법이냐? 무리한 거냐? 회사가 해줄 수 없으면 서로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1년 후엔 38%밖에 남지 않는다. 1년...우리는 그 사람들만 자르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그걸 3개월로 표현했다. 3개월 이상 정규직화로 매도하고 있다. 6개월 이상은 해줄 수 있냐고 하니 안된다고 한다. 1년 이상도 안된다고 한다. 회사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

노동부는 명분을 쌓기위한 것이다. 우리가 왜 3개월을 보장해달라고 하는지, 18개월 보장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단체협약에서 이미 18개월이 보장. 회사에서는 이걸 어겼다. 마치 자신들이 없는 걸 내놓는 것처럼 말한다.

그냥 여기서 날 죽여라고 했다. 나는 가서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도 없고, 내가 말한다고 해서 설득당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날 죽여라. 사장이 직접 나서서 그 안 가지고 조합원들에게 설명해봐라. 10명 복직? 이건 노동부에서 이미 떨어진 거다. 회사에선 노동부에서 공권력 투입 원하지 않는다. 요청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공권력 투입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번 교섭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농성이라도 하고 있으니 사장과 말이라도 주고받고 있다. 단체협약 지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해고자 재계약으로 복직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농성을 더 하면 더 많은 게 나올 거 같다. 이렇게 만든 건 회사측 때문이다. 농성을 풀면 우리는 다 죽을 것이다.

지금까지 몇 년을 다 그렇게 해왔지 않느냐. 21일날 16개 매장이 아니라 60개 전 매장을 다 매출0로 만들겠다. 공권력 투입? 저항하며 끌려가자. 농성장을 털면, 감금하면, 이 문제가 진짜 해결되는지 두고 보자. 전국의 동지들이 우리가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지 두고 보자. 48시간 이후 다시 월드컵 농성장에 들어올 건지, 두고 보자.

최종양사장이 우리에게 “우린 몇 달 더 버틸 수 있다” 고 말했다.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노조에게만 고통분담을 얘기하면서 농성을 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다. 공권력 투입의 명분 찾기에만 급급한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요구사항은 분명하다. 이런 기만적인 회사 측에 양보 못한다. 우리의 요구사항 4대 요구사항은 막을 수 없다. 사측은 오후 2시까지 농성을 풀라고 한다.

오후 7시 교섭 갔다 오겠다. 이 시나리오가 어떤지 다 알기 때문에, 잘 알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공권력 투입되면 처참하게 밟히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맞불' 52 호

http://counterfire.or.kr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아래 내용은 7월 16일 이랜드 일반노조 긴급 조합원 총회에서 김경욱 위원장이 4백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열광적인 환호 속에 연설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어제 노동부와 회사측이 오늘 교섭하자고 했다는 내용을 기자에게 처음 들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외주용역화 중단’의 안으로 타결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그동안 회사측은 절대 교섭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우리가 점거 파업을 하고 투쟁하니까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교섭에 나왔다. 지금은 조합원 10명만 매장 앞에 모여도 셔터를 내린다. 그동안 우리는 혹시 계속 투쟁하면 정말 교섭하지 않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우리가 강력하게 투쟁하니까 회사측은 교섭에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
 
밑바닥 여론은 우리편이다. 결국 회사측는 그동안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용역 전환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안을 던질 것 같다. 그러나 뻔하다. 회사는 그동안 용역전환을 계속 해왔고, 이번에 오픈하는 광주점은 몇 명을 제외하곤 전부 용역이다.
우리의 요구는 정규직 인사이동 반대, 계약해지 철회, 해고자 복직, 용역전환 반대, 손해배상과 징계·가압류 철회다. 이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농성을 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교섭은 성과이기도 하지만 절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회사는 절대 굴복하지도 타협하지도 않겠다고 했지만 하나씩 하나씩 안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더 버티느냐에 따라 안을 계속 제시할 것이다. 노조가 원하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요구는 최후의 순간에 나올 것이다.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교섭에 의존하지 않고 점거농성을 절대 풀지 말고 투쟁할 때만 가능하다.
투쟁을 하니까 인사이동도 중단됐다. 저들은 교섭을 전제로 농성을 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교섭에 기대할 건 하나도 없다. 우리 자신을 믿고 투쟁을 지속하면서 교섭해야 한다. 그동안 아줌마라서 당했던 수모, 알지도 못하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싸인했던 계약서, 관리자들의 횡포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갚아줘야 한다. 당당하게 싸워서 승리하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위원장으로써 절대 교섭에서 직권조인하지 않겠다. 직권조인은 어용노조에서나 하는 짓이다. 만약 회사측이 100퍼센트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조합원 총회를 통해 반드시 승인을 받겠다.
 
민주노총이 결합하는 7월 21일 매장 타격 투쟁을 최대한 조직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오늘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해서 적극 결합한다고 했다. 금속노조가 함께 하기로 했다. 7월 8일에는 16개 매장이었다. 이번에는 60개 매장을 목표로 했다.
지금 민주노총에도 회사가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민주노총도 자신의 문제가 됐다. 우리는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다. 그동안 민주노총 파업은 여론에 지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파업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이 이 투쟁에 나서면 지지받을 수 있다. 이번 투쟁에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노총 쪽박 찬다. 문 닫아야 한다. 이 투쟁이 승리 못하면 쪽 팔린 거다.
 
민주노동당도 우리의 투쟁에 적극 연대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런 정당이 여기에 안 오면 안 된다. 그래서 어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권영길 의원은 월드컵 매장 앞에서 노숙 농성을 했다. 문성현 당 대표가 연행을 각오하고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투쟁에 올인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투쟁은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또 많은 학생들과 연대 단체들이 점거 농성장에 자진해서 오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도 포기하고 오고 있다. 왜 그러겠는가? 그만큼 우리의 투쟁의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종교단체, 인권단체들이 연이어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승리할 수 있다.
 
나는 우리의 투쟁에 대한 정치적 의미는 잘 모른다. 비정규직 8백50만의 희망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살기 위해서 투쟁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최소한 유통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다. 유통노동자들은 노동조합으로 조직하기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홈플러스나 기타 유통업체에서 일하는 우리와 같은 노동자들이 우리 투쟁이 승리한다면 조금이라도 자신감을 얻어서 노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흔들리지 말고 농성장을 사수하고 강력한 투쟁을 유지하자. 복귀한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에게 21일 투쟁에 참여할 것을 설득하자.
 
둘째, 월드컵 매장을 점거하고 있는 인원이 소수이다. 밖에 있는 동지들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고 가끔 절망감도 든다. 하지만 동지들이 저녁에 농성장으로 와서 촛불문화제를 하면 힘을 얻는다. 매일 저녁 촛불문화제에 순번제로 조합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더 이상 분산적으로 싸울게 아니라 집중해서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투쟁을 전개하자. 위원장은 구속을 각오했다. 내가 구속되면 사무국장이 지도할 것이다. 사무국장이 구속되면 또 다른 동지들이 지도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

 

21일(토)은 마침내 다윗이 골리앗을 거꾸러뜨리는 날!

 

아래 글은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연대를 호소하기 위해 발표한 글이다.
 

7월 8일은 믿음직한 우리 민주노총 동지들이 유통서비스 악질 자본 ‘이랜드’를 응징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무한한 동지애를 담아 감사드립니다.
그 날 저희 공투본 조합원들은 연대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낸 가슴벅찬 투쟁 성과에 전국의 투쟁 현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환호하며 감격했습니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살아 움직이며 실천하는 진짜 노동자“

투쟁가의 노랫말이 현실이 된 7월 8일은 우리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할 노동자 단결투쟁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랜드자본은 민주노총의 투쟁에 화들짝 놀라 ‘테러’를 당했다고 호들갑떨면서 점거농성을 먼저 풀지 않으면 교섭도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어제 전제 조건 없이 교섭에 나서겠다고 꼬리를 조금 내렸습니다.

솔직히 우리는 이랜드자본을 믿기 어렵습니다. 하도 많이 속아서 이골이 날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우리가 승기를 잡았고 조합원들의 투쟁 결의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절대로 놓칠 수 없습니다.

이제 또 다시 시작입니다. 교섭을 압박하는 투쟁, 요구안을 쟁취하는 우리 노동자들의 단결투쟁, 그 강력한 투쟁으로 계속 이랜드자본을 쉴새없이 압박해 들어가야 합니다.

21일 토요일 ‘2차 민주노총 이랜드그룹 비정규노동자 살리기 총력투쟁’이 전개됩니다.

전국 홈에버, 뉴코아 사업장 뿐만 아니라 2001아울렛 사업장까지 포함해서 ‘이랜드그룹 비정규 노동자 살리기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을 1차보다 훨씬 강력하게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투쟁은 합법적이고 비폭력 평화 기조의 투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공권력과 용역 깡패의 무자비한 폭력 침탈과 만행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기조는 파업투쟁 마무리 날까지 변치 않을 것입니다.

이랜드자본은 제발 오판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도 설마 하다가 호되게 당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불매운동이 무섭게 확산되는 속도를 보면서 그간 이랜드자본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악행을 많이 저질렀는지 우리들조차 새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 어쩌면 이랜드자본과 박성수 회장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스스로 무덤을 더 깊이 파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희는 파업 장기화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점증되는 고통은 물론이고 불가피하게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점주님들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들의 소중한 요구가 쟁취되고 소모적인 여러 논란과 대립을 끝내기 위해선 이랜드자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음흉한 간계를 꿈도 꾸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투쟁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전국 방방곳곳에서 악질자본 이랜드를 응징하는 투쟁이 이번에도 우리들의 계획과 기대를 넘어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민주노총 동지들께서 토요일 하루만큼은 유통서비스 비정규 노동자와 함께 하는 날로 만들어 주십시오.

기필코 승리해서 장기투쟁사업장 동지들과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동지들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해줘야 합니다. 비정규직 요구를 내걸고 완승하는 투쟁으로 전국 도처에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든 동지들께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야 합니다.

자본의 거대한 바벨탑이 동지들의 힘찬 투쟁과 불매운동 확산으로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종교계, 여성계 등 시민사회 각계 각층으로 예상치 못한 속도로 빠르게 지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은 옹골찬 다윗들’의 힘찬 돌팔매질에 휘청대는 강대한 골리앗을 이번 투쟁으로 기필코 쓰러뜨려야 합니다.

이번에도 버틴다면 연이은 후속 타격으로 재기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80만원 월급의 여성 비정규 노동자가 82억 주식배당금의 거대 자본가와 맞짱 뜬 이 투쟁,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굳세게 연대한 아름다운 이 투쟁, 민주노총 동지들의 자존심을 걸고 함께 승리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앞장서서 어떤 난관과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기필코 승리할 것입니다.

이제 8부 능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고지가 보입니다. 방심하지 않고 저희들 다시 한 번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노총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진정성 있는 단결투쟁으로 가슴벅찬 승리를 동지들 앞에 바치겠습니다. 투쟁!

2007. 7. 17(화)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조합원 일동 드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