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들었다.

공기의 질만큼 희미해지면

날아오르겠지.

바람을 채우는 것 보다

온 몸 가득차 있는 굶주린 비린 살덩이를 떼내는 게 더 중요해.

 

 

 

 

 

 

달력을 꼽아보면,

5월 중 이번주 금/토요일만 약간의 여유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밍기적 거리지 않고,

반짝이는 시간을 만들고 싶은데,

뭘해볼까.

자전거라도 타고 하루 종일 달려볼까.

 

 

 

 

 

 

아아, 나머지 날들 어쩔.

정말이지, 하루 8시간 일하고, 8시간 놀고 공부하고 쉬고, 8시간 자고 싶다...

작년에 읽은 소설이 한두권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요즘 일부러 이런 저런 책들을 항상 머리맡에 두지만, 이미 몸과 머리가 타성에 젖어 잘 들어오지 않는다.

 

 

밀리언 달러 호텔, 베를린 천사의 시-

밀리언 달러 호텔은 몇 년 전에 보려고 시도(?)했다 중간에 포기했었다. 10분 쯤 보고 나면 도저히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5~6번인가를 보다 끄다를 반복했다.

며칠 전부터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다. 끝까지 보질 못하고, 중간에 끊기곤 한다. 몇 번씩 플레이어를 닫으며, 문득 밀리언 달러 호텔이 떠올랐다. 그 땐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라며 지나쳤었는데. 뭔가 수상해.... :-(

두 영화 사이에 공통점이 있나..? 영화가 재미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영화의 무엇을 내가 밀쳐내는 걸까. 어쨋든, 오기로라도 끝까지 다 볼테다. 두 번씩 봐줄테다. 밀리언 달러 호텔 다시 받아놨다. 우선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ㅋ, OST부터 듣고 있는데, OST도 좋단 말이지. 아, 알 수 없어.

 

 

/518 순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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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적 의미

 

/의료민영화 포럼 준비

- 커리 짜기

- 제안문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