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지멋대로 꺼지기도 하고, 꺼진뒤에 안켜지기도 하고.

 

이번 핸드폰은 좀 오래쓰나 했더니, 으음, 내가 바꾸기 전에 고장이 나시네.

 

전자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 핸드폰을 자주 바꾸는 편이다.

좋은 핸드폰을 탐내는 건 아니고, 그저 새로운 물건을 써보고 싶어서, 공짜폰을 찾아 기계를 바꾸곤 했다.

새로운 기계면, 흑백폰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기계벽이 있다.

여러 이유로 육식은 안한다고 얘기하면서, 전자기기는 그렇게 소비하는 게 스스로 민망해서,

되도록 전자제품 더 안늘리고, 갖고 있는 건 오래쓰려고 맘먹었는데,

핸드폰님이 고장이 나서, 마음이 혹해버렸다.

이참에, 나도 스마트폰 +.+ 이러다가, 

쯧쯧쯧, 다시 한심해지고.

 

이런 물욕 다스리기가 참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