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앞 장면은 잘 안 떠오르고,

노동자대회를 참석하려 올라와서 서울 어느 거리에 행렬을 이루고 있는 것 같은데.

시청인가..로 가야 한대서 열심히 걷고 있었다.

걷다가, 왠 여관 같은 건물에 들어갔는데, 복도와 옥상에 사람들이 모여있고.

건물 주변에서 투석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경찰들은 밑에 있고. 사방 건물에서 돌을 던졌다. 경찰들도 던지고.

몇 층 높이의 건물이었는데도, 옥상에 있는 사람들은 돌에 맞아 피를 흘리기도 하고. 정작 경찰은 멀쩡한거 같고.

다음 장면도 잘 안 떠오르네. 계단을 내려가서 어느 방으로 들어간 것 같은데...

 

오늘은.

앞 장면에는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데.

B는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움츠러 든 것 같고, D는 잘 나가고 있는 것 같고.

다음에 C와 노래방에 가서, 난 누워서 흥얼흥얼 나지막하게 노래를 부르다, 밖에 나와서 옷을 파는 가게?같은 곳을 지났다. C가 바지를 사라며 골라줬는데, 별로 맘에 들지 않아 도리도리 하고.

같이 길을 걷는데, 머리께 높이에 비둘기 같은 새가 떠있다. 어두운 회색에 푸르스름한 빛이 도는 것 같은데.

나 때문에 떠있는 건가 싶어서 손을 흔들어 봤더니, 위로 살짝 올라갔다 곧 다시 머리께 떠있는다.

나를 계속 지켜보는 것 같고. 내 가는 길 앞에서 거리를 유지하고 계속 앞서가는 게, 이상해서 간간이 손짓을 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달려들어 내 왼손을 물었다. 깜짝 놀라면서 잠에서 깼다.

깨서도 벌떡벌떡.. 내용으로는 무서운 꿈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