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서버에서 뭘 한답시고

root 권한으로 깔짝거리다,

root 디렉토리에서 chmod 644 * 을 실행하는 만용을 저질렀다.(사용자 디렉토리에 있는 줄 알았다 ㅠ)

그런 짓을 저지르고 나서, 뭔가 이상한데, 이게 뭐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어버버버 거리다, 다시 로그인해볼까 하고 로그아웃해버리고..

이제 쉘 접속도 안되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앙, 멘붕, 멘붕, 멘붕.

다행이도 원격으로 터미널 접속할 수 있어서 해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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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능력 바깥의 일을 덥썩 덥썩 받아오는 것 같다.

모르면 배우고 노력하면 되니까, 그것 자체가 문제인건 아닌데,

문제가 되는 건, 내가 배우려는 자세도 부족하고, 노력도 안한다는 거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자존심 같은 게 있는건데,

남에게 도움 요청하는 걸 지지리도 못하고, 내가 잘 모른다는 걸 티내는 것도 싫어한다.

그럼 혼자서 노력이라도 해야하는데, 그것도 별반 안하고,

벅찬 과제들 앞에서 허우적허우적 거리기만 한다.

아.. 이거 정말정말 안 좋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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