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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국내총생산 자료 중, 전년대비 GDP 성장률인데 좌우가 안 맞는다. 이게 대체 무슨 영문일까 찾아보니, 2013년과 2014년 자료에 연쇄가격 기준년도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https://eiec.kdi.re.kr/publish/archive/click/view.jsp?fcode=00002000110000100001&idx=1523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실질 GDP 추계 방법을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했다. 연쇄가중법은 매년 직전년도의 가격을 사용해 물량증가율(연환지수)을 구하고, 이를 누적해 실질 GDP를 추계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2001년의 전년 대비 물량증가율을 알고 싶다면 2000년의 가격으로 2000년과 2001년의 생산량을 평가해 그 값을 구한다. 그리고 2002년의 전년 대비 물량증가율은 2001년 가격으로 2001년과 2002년을 생산량을 평가해 구할 수 있다. 기준년의 다음해부터 매해 연환지수를 산출해 누적적으로 곱한 것을 연쇄지수라 하는데, 기준년에 연쇄지수를 곱하면 연쇄가격 GDP가 된다.


연쇄가중법은 통계의 현실경제 반영도를 크게 개선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질 GDP 등의 총량과 그 구성 항목의 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예컨대 경제활동별실질 부가가치를 더한 금액이 실질 GDP 금액과 일치하지 않으며, 이런 현상은 가계의 목적별 최종 소비지출 등 모든 실질 GDP 통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고정가중법에 익숙한 통계이용자들이 연환 및 연쇄지수 등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선진 국가들은 이미 연쇄가중법을 도입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네덜란드가 1981년에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09년에 29번째로 도입했다. 멕시코가 올해 안에 연쇄가중법을 예정대로 도입한다면 30개국 모두 도입하게 된다.


참고자료: 한국은행,「 실질국내총생산추계방법변경」, 2008.

 

이렇다고 한다. GDP 하나도 이렇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우니.. 내 입에서 나왔던 경제가 어쩌고 저쩌고는 그저 아무말대잔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