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길어
우리가 생각 하는 것 보다 길어
하지만 하루 안에 무언가를 하긴 힘들어
어째서?
용서받지 못하는 사람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걸까
알 수가 없어
알 수가 없어
왼쪽과 오른쪽을 가끔 헷갈리는 바람에 혼이 나
면허증 사진을 볼 때마다 딴 사람 같아
이상해
명절 때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게 무서워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되지` 라는 소리를
듣는 게 무서워
변하지 못하는 것과
변하는 것 중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 걸까
어느 쪽에 서야만 할까
아직까진 중간인 상태로 있는게 중요해
//
목소리 너무 좋아.
가사도 좋아.
멜로디도 좋아.
다 내 얘기야.
목소리 흉내내고 있으니까, xx이 막 욕한다.
내 듣기에는 그럴듯한데 말이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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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가 탈- 이나 후- 정도의 접두사로 쓰이는 것처럼 그 두가지 의미를 포함한다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구십년대 중~후반 모과이가 뜰 즈음에, 모과이 처럼 기존의 락음악들과는 좀 다른 음악을 했던 밴드들이 비슷한 시기에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godspeed you black emperor, gastre del sol, tortoise 등등) 그때부터 평론가들이 포스트-락이라고 정해놓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개념적인 의미가 강해서 서로 전혀 비슷하지 않은 음악까지도 포스트락이라고 했었지만, 이후로는 모과이같은 서서히 올라가서 터지는 스타일이나 서사적인 스타일이 만연하게 돼서 개념적인 의미는 좀 무색해지고, 그러한 특정 음악 스타일을 지칭하는 의도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아.. 네.. ^^ 고맙습니다.. 스타일을 지칭하는 거였군요.. 들어볼 밴드가 또 늘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