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천에 다녀왔었다.

서천은 처음 가보는 곳.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동백정으로 갔다.

시골마을 풍경도 좋았고, 동백정에 도착하니, 바다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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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서쪽으로 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같은 서해인데도, 서천 바다는 변산 바다와 느낌이 많이 달랐다. 파도도 더 거세고, 뭔가 태평양과 이어져 있는 느낌.

 

수산시장에 가서 밥을 먹었다.

늦게 온 손님은, 영업시간 다 됐다며 돌려보낸다.

시장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있으니, 안 살려면 집에 들어가게 어여 가,라신다.

쭈꾸미가 바구니에서 탈출해 시장 바닥을 기어다닌다. 주워서 다시 바구니에 집어넣으니 먹물을 한웅큼 뿜는다.

하하, 참 좋은 곳이다.

 

서천은 익산역에서 40분 거리. 기차도 종종 있으니 내키면 한 번씩 다녀올만 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