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다2012/01/18

과거의 흔적들에 매여 산다.

하나라도 놓치는 게 아쉽고, 아프다.

 

지나는 모든 이의 과거가, 몸을 옥죈다.

알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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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에 대해 생각해보니.

어렸을 땐, 전화를 그리 무서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 마치고, 곧잘 누군가와 통화하기도 했었고.

음.. 그럼 언제부터일까?

사람이 불편해지니까, 전화도 불편해진걸까.

무슨, 지은 죄가 이리 많은지,

전화벨이 울리면, 움찔거리기부터 한다.

짧은 순간이나마, 이 전화를 피할 방법이 있는지가, 스친다.

 

찾아봐야겠지? 들여다보는 게, 정말 내키지 않는다.

내키지 않는다. 많이 불편하다.

이런 마음을 이겨내야한다.

2012/01/18 13:12 2012/01/18 13:12

지나간다스팸

서버를 재설치 하기 위해서

기존 서버에 있던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있다.

한 계정 sql 백업을 받았는데..

용량이 1.3G

이게 미쳤나

다시 봐도 1.3G

 

와..

확인해보니 게시판 스팸글 때문이다.

 

 

서버 db가 제대로 작동 안하는거

이 스팸 때문인거 아냐?

테스트서버에 이 db 옮겨놓으니까, 버벅버벅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

 

만고에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나 하는 기생충들 같으니라고!

니들이 올린 스팸글 때문에 게시판 들어가지지도 않는데

그 스팸글 누가 읽겠냐!

 

이거 다 어떻게 처리하지..ㅠ

2012/01/16 20:36 2012/01/16 20:36

2012/01/16 꿈

평소 아는 사이였을까,

꿈속에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는,

아마 나보다 어린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남자였을 것 같은데.. 느낌이 여성같기도 하고..

여성이었나.. 음..

체크무늬 옷이었던 것 같다. 교복?

 

아무튼, 나에게

집에가서 자면 죽으니까, 집에서 자지 말라고 그랬다.

꿈 속에서 집이 떠올랐는데, 싱크대가 있고, 싱크대 너머에 창문이 있고..

그 싱크대 아래에서 자면 죽는다는 얘기같았다.

 

아무튼,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묻는데,

별다른 답을 안해준다.

 

뭐가 죽이느냐는 질문도 던졌던 것 같은데,

사람이냐니까, 그냥 슬며시 웃으면서 별 대답을 안했다.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범상을 넘어서는 존재일거라는 건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게 어디든 따라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그리고, 혼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겁이 나서 그 사람을 계속 쫓아다닌다.

그 사람 옆에 다른 사람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그냥 그 사람 친구 같은 느낌.

 

그 사람이 뭘 사러 가면, 나도 따라갔고,

그 사람이 학생인지, 교실 같은 곳에도 있었는데,

나도 따라 들어가 있는다.

혼자서 버텨내는 사람을 본 것 같은데, 기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사람은 그 존재를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나의 안위에 대해서도 태평했다.

속 마음을 모르겠는데, 별 일 없을 거라는 듯.

별로 말도 없고, 싱긋싱긋 웃기만 한다.

뭔가 그 사람만의 방법이 있는 것도 같은데,

그게 뭔지는 잘모르겠고

그런 태도 때문에 그 사람 옆에 있어도 불안하기는 하지만

머리로는 그 사람 옆에 있는 한 별일은 없을 것이라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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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불명의 무엇이 나를 죽이러 온다는 게 꿈속에서

많이 두렵게 했다.

 

그리고 얘기해준 그 사람은.. 음.. 평소 내 겉모습 같아 보였다.

항상 천하 태평에

당장 무슨 일이 닥쳐도.. 느긋느긋..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무심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대책 없이 있는 건 아니다.

나 같은 사람 옆에 있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꿈에서 좀 느껴본 건가 -_-;

2012/01/16 11:02 2012/01/16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