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완역본을 읽어보고 싶어서,

어떤 번역이 괜찮나 찾아보고 있었다.

범우사, 금성, 펭귄 등이 나온다.

동서 번역본은 일본어 중역이라는 이야기가..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49&bbsfword_id=&master_sel=&fword_sel=&SortMethod=&SearchCondition=&SearchConditionTxt=&bbslist_id=2038222&page=3

 

금성과 펭귄을 비교해 놓았다.

음.. 글에선, 금성의 번역이 더 유려하다고 말하는데,

난 아무리 봐도 펭귄사의 번역이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

금성 번역본에 번역투가 더 많이 쓰인 것 같은데.. 아닌가..

나의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탓인가 ㅠ

아무튼 도서관에 펭귄사 거이 있으면 빌려와야지.

2012/03/13 14:48 2012/03/13 14:48

지나간다2012/03/08

운동을 하고 상으로 간식을 먹는다-

살찔려고 이렇게 열심히 먹어보는 것도 처음,

여기 전기냄비 같은 거 갖다 놓고 밤마다 뭘 구워먹어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근데 살 찌우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당췌 근육이라곤 하나도 없어서...

 

뭐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속이 뒤집어진다.

이거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세상살이에 마음 끓일 일 없을 수 없는데,

어찌 이러누.

 

속세엔 쉴새없이 오만 일들이 벌어진다.

요즘, 거의 완전히 떨어져 지내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거의 모르고 산다.

누군가에게는 온 삶을 좌지우지 하는 사건들이 조금만 떨어져도 별 거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더 의기소침하게 하기도.

내 발딛고 있는 곳도 결국 속세일 터,

오만 이해가 실뭉치로 얽혀 웃고 울고.

2012/03/08 19:11 2012/03/08 19:11

지나간다유언 - 산도르 마라이

어떤 우화 같은 느낌.

 

누구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생의 책무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기꺼이 응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조건 없는 사랑?

 

라요스는, 떨어져 있을 땐, 누구나 사기꾼인 걸 알지만,

옆에 있을 땐, 금새 감언이설에 넘어가게 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니까, 사랑-같은.

 

온존재를 걸고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도둑이나 앞날의 계획, 처낭과 지상의 그 어떤 율법도 방해하지 못하도록"

용감하지 않으면,

안전할 지언정 의미가 없다.

"위험이 지나간 다음, 나는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위험이 내 삶의 단 하나 진실한 의미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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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7 11:39 2012/03/07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