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우화 같은 느낌.
누구나
이성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생의 책무를 안고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에 기꺼이 응하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조건 없는 사랑?
라요스는, 떨어져 있을 땐, 누구나 사기꾼인 걸 알지만,
옆에 있을 땐, 금새 감언이설에 넘어가게 되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니까, 사랑-같은.
온존재를 걸고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도둑이나 앞날의 계획, 처낭과 지상의 그 어떤 율법도 방해하지 못하도록"
용감하지 않으면,
안전할 지언정 의미가 없다.
"위험이 지나간 다음, 나는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며 그 위험이 내 삶의 단 하나 진실한 의미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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