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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드렸는데 방명록에 있던 거 어쨌던 원위치로^^;

단편영화 산책 <변방에서 중심으로> - 독립 영화
한국예술종합학교 20011327 조형예술과 김현지


1. 한국영화는 이제 진실한 민족민중적인 영화가 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 독립 영화인들은 민중들의 계급적 정서와 과학적 세계관을 풍부한 영화예술로 구현 하고자 한다.
2. 한국 영화 운동은 영화가 민중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예술이 되기 위해 대중적 보급의 길을 개척하는 임무도 부여받고 있다. 이에 우리 독립영화인들은 상업적 배급망 외의 새로운 대중적 보급망을 꾸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3. 한국 영화운동의 주역은 제도권 내의 양심적, 진보적 영화인들과 비제도권 독립영화인들이다. 이에 우리 독립영화인들은 제도권 내의 영화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악수를 청하고 같이 손잡고 싸워 가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4. 한국영화는 민족적인 영화예술이 되어야한다. 이에 우리 독립영화인들은 조직적인 창작과 보급 그리고 연구를 병행하여 참으로 우리 것인 영화미학과 창작 방법론을 세워나가고자한다.

1990년 1월 31일 ‘한국독립영화협의회’ 결성선언문의 요지이다. 이는 대중들의 영화 예술에 대한 요구와 역사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움직임, 그리고 그 당시 열악한 영화현실을 개척하기 위한 조직적인 실천이었다. 서울영상집단이 엮은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책에는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여기서 1996 독립영화의 혼용된 개념사용을 정리한 갈래는 첫째, 사회비판적이고 현실 참여적인 ‘진보적 영화운동’두 번째, 기존의 영화미학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소형, 단편영화’와 ‘실험영화’마지막 세 번째 계열은 충무로 내의 젊은 감독들의‘독립 프로덕션’작업을 이르는 것이다. 이 외에 내가 <변방에서 중심으로>영상을 보고 생각난 단어들은 자유, 투쟁, 쟁취, 독자적, 민중미술 등등이다. 자본으로부터, 제도권으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영화 신념을 위해 싸워왔던 사람들을 보며 그 시대에 독립 영화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알게 되었다. 푸른 영상의 김동원 감독은 “이젠 더 이상 과거의 언어로 얘기할 수 없다. 정치적인 탄압이 혹독했던 시기엔 어려운 제작여건 때문에 어설프게 만들어졌어도 관객들은 진지하고 엄숙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젠 새로움이 필요한때”라고 독립영화 작품의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근본구조는 변하지 않았지만 자본사회와 영상 환경의 변화로 제도권 영화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독립영화에게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탄압이 없어지는 지금 앞으로의 독립영화가 어떻게 정의가 되고 발전할지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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