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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8~9호

코뮤니스트 8호를 내면서

 

 

내 사랑하는 친우여받아 읽어 주게.

친우여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1970년 11전태일)

 

지금까지 존재한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자유민과 노예귀족과 평민영주와 농노길드장인과 직인한 마디로 억압자와 피억압자는 항상 서로 대립하면서 때로는 숨겨진때로는 공공연한 싸움을 벌였다그리고 각각의 싸움은 그때마다 대대적인 사회의 혁명적 재편 또는 경쟁하는 계급들의 공동파멸로 끝났다. (1848년 2월 코뮤니스트 선언)

 

지구상의 모든 인류 가운데 오직 러시아 프롤레타리아트만이 지금까지 자본주의의 지배를 전복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는 거대한 투쟁에서 성공했다영웅적 저항으로 그들은 국제자본이 조직한 용병군대의 집중공격을 물리쳤다그리고 지금 비길 데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사회주의 기반위에 재건하는데 경제는 세계전쟁과 2년 넘게 지속된 내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러시아 평의회 공화국의 운명은 독일에서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발전에 달려있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우리는 오늘전국노동조합협의회의 깃발을 높이 들어 이땅에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엄숙히 선언한다우리 노동자가 이제까지 얼마나 긴 세월을 비인간적인 생활조건과 정치적 무권리 속에서 노예적인 삶을 강요당해 왔던가그러나 보라억압과 굴종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역사의 전면에 우뚝 일어서서 힘차게 진군하기 시작한 노동자의 전국적 대오를!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부르주아 사이의 경쟁이 격화되고 그 결과 상업공황이 일어나면서 노동자의 임금은 갈수록 동요하게 된다기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끊임없이 개선되면서 노동자의 생활은 갈수록 불안정해진다따라서 개별 노동자와 개별 부르주아 간의 충돌은 갈수록 두 계급간의 충돌이라는 성격을 띠게 된다그 결과 노동자들은 부르주아에 반대하는 결사체(노동조합)를 결성하기 시작하며임금율을 높이기 위해 한데 뭉치고때때로 일어날 충돌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단체를 창건한다여기저기에서 싸움은 폭동으로 터지게 된다때때로 노동자는 승리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싸움의 실제적 결실은 직접적인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팽창하는 노동자들의 단결에 있다현대산업이 만들어낸 전달 수단으로 인해 여러 지역의 노동자들이 서로 접촉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결은 한층 확대된다바로 이 접촉이야말로 같은 성격을 지니는 수많은 지역적 투쟁을 계급들 간의 하나의 전국적 투쟁으로 집중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다그러나 모든 계급투쟁은 정치투쟁이다중세 시대의 시민이 옹색한 도로를 가지고 수백 년의 기간을 거쳐 달성한 그 단결을 한 대 프롤레타리아는 철도에 힘입어 수 년간 이룩한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노동자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영구화하기 위해 노동자의 조직적 진출과 투쟁을 가로 막았던 자본가와 국가권력의 온갖 탄압과 회유를 분쇄하고우리는 공장에서사무실에서광산에서거리에서 불굴의 투쟁을 전개해 왔다단위사업장에서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투쟁 속에서 지노협과 업종협을 결성하였으며 마침내 지역과 업종을 뛰어 넘어 전노협으로 결집한 것이다.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부르주아 의회주의를 차치하고 노동조합은 독일에서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장벽이다세계대전 동안 그들의 태도는 잘 알려져 있다옛 사민당의 주요원칙과 전술에 대한 그들의 결정적 영향은 독일 부르주아지에게 국제 프롤레타리아트에 대한 전쟁선포에 해당하는 신성한 노조의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사회반역자로서의 그들의 효능은 1918년 11월 독일 혁명의 발발시기에 논리적으로 지속되었다여기서 그들은 사회평화를 위한 노동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위기를 느낀 독일 산업가들과 협력함으로써 반혁명적 의도를 드러냈다그들은 독일 혁명의 전 과정동안오늘까지 반혁명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독일 노동계급속에 점점 깊이 뿌리 내리는 평의회 사상을 가장 폭력적으로 반대한 것은 노조의 관료주의이다경제영역에서의 대중행동으로부터 나오는 프롤레타리아 정치권력을 위한 모든 노력을 성공적으로 마비시키는 수단을 발견한 것은 노조이다노조조직의 반혁명적 성격은 악명이 드높아 독일의 수많은 지도자는 노조집단에 속한 노동자만 고용할 것이다이는 노조관료주의가 줄기로부터 갈라지는 자본주의체제의 유지에 적극적 부분이 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드러낸다이처럼 노조는 부르주아 하부구조와 함께 자본주의 국가의 주요 축 중의 하나이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부탁이 있네나를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 주게.

그리고 바라네그대를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

뇌성 번개가 이 작은 육신을 태우고 꺾어 버린다고 해도, (1970년 11월 13일 전태일)

 

코뮤니스트는 전체 프롤레타리아와 어떤 관계를 가지는가코뮤니스트는 노동계급의 당들과 대립하는 별도의 당을 결성하지 않는다코뮤니스트는 전체 프롤레타리아트가 가지는 이해와 별도로 분리된 이해를 가지지 않는다코뮤니스트는 자신만의 분파적 원칙을 세워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이 원칙에 뜯어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정치조직은 당 강령의 기초위에서 노동계급의 가장 선진적인 요소와 함께할 임무가 있다공장조직과 당의 관계는 공장조직의 본질로부터 나온다이 조직 내에서 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의 일은 투쟁의 기치를 밀고 나갈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는 선전을 하는 것이다공장에서 혁명 간부는 당의 움직이는 무기가 된다나아가 당은 항상 더욱 프롤레타리아적 성격을 띠게 하고 밑으로부터의 독재에 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통하여 임무의 둘레가 더 커지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지원이 요구된다달성해야 하는 것은 승리(프롤레타리아에 의한 권력 장악)가 계급독재로 끝나고 소수의 당 지도자나 정파의 독재가 아니라는 것이다공장조직은 이의 보증자이다.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코뮤니스트는 모든 곳에서 기존의 사회정치적 질서를 반대하는 모든 혁명을 지지한다그 모든 혁명에서 코뮤니스트는 각국의 발전정도와 관계없이 소유문제를 핵심적인 문제로서 전면에 내세운다마지막으로 코뮤니스트는 어디서나 모든 나라 민주적 정당들의 통일과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코뮤니스트는 자신의 견해와 목적을 감추는 것을 경멸한다코뮤니스트는 자신의 목적이 오직 기존의 모든 사회적 조건을 힘으로 타도함으로써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선포한다. (1848년 2코뮤니스트 선언)

 

코민테른의 정신에 충실하게 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치권력 정복이 부르주아지의 정치권력을 파괴한다는 의미에 따라 과학적 사회주의 창설자의 사상에 따를 것이다부르주아 관료의 지도 아래 있는 자본주의 군대그 경찰간수와 판사그 성직자와 관료와 함께하는 부르주아 국가기구의 총체를 파괴하는 것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첫 번째 임무이다승리하는 프롤레타리아트는 부르주아 반혁명의 타격에 대항하여 단련되어야 한다이것이 부르주아지에 의해 부과된다면 프롤레타리아트는 무자비한 폭력으로 착취자의 내전을 분쇄해야 한다코뮤니스트 노동자당은 자본과 노동 사이의 마지막 투쟁이 국경 내에서 해결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자본주의가 국경 앞에서 멈추고 세계를 통한 습격에서 민족적 양심이나 그 어떤 것 때문에 물러서는 것이 적을수록프롤레타리아트는 민족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최면당하거나 국제적 계급연대의 기본사상을 상실할 가능성이 적을 것이다국제적 계급투쟁의 사상을 프롤레타리아트가 명확하게 이해할수록그것이 세계 프롤레타리아 정책의 원동력이 되고 해체되는 자본주의를 조각낼 세계혁명의 타격은 더욱 충동적이고 대규모적일 것이다모든 민족적 특수성을 넘어서서, (1920년 5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좌석을 마련했으면 내 말을 들어 주게.

그대들이 아는그대들의 전체의 일부인 나.

힘에 겨워 힘에 겨워 굴리다 다 못 굴린그리고 또 굴려야 할

덩이를 나의 나인 그대들에게 맡긴 채.

잠시 다니러 간다네잠시 쉬러 간다네. (1970년 11전태일)

 

우리는 이제 이땅의 노동자가 진정으로 자신의 경제사회정치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본과 권력의 탄압에 통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국조직을 갖게 되었음을 선언한다전노협의 건설로 한국노총으로 대표되는 노사협조주의와 어용적비민주적인 노동조합운동을 극복하고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한국노동조합운동의 새로운 조직적 주체가 탄생하였음을 밝힌다우리는 또한 정권과 소수 재별의 억압과 수탁을 제거하여 4천만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제 민주세력과 힘차게 연대해 나갈 수 있는 전국노동자의 조직적 대오가 출범하였음을 만천하에 선언한다. (1990년 1전노협 창립선언문)

 

1848모든 지배계급을 코뮤니스트혁명 앞에 떨게 하라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은 쇠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온 세상이다.

전 세계의 노동자여단결하라! (코뮤니스트 선언)

 

1920모든 국경과 조국을 넘어서서영원한 봉화는 프롤레타리아트를 위해 비칠 것이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단결하라! (독일 코뮤니스트 노동자당 강령)

 

1990억압과 굴종의 세월어용과 비민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전노협이 깃발 아래 강철 같이 단결하여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향해 힘차게 진군하자!

전국노동조합협의회 만세노동운동 만세! (전노협 창립선언문)

 

1970어쩌면 반지의 무게와 총칼의 질타에 구애되지 않을지도

모르는않기를 바라는이 순간 이후의 세계에서내 생애

못다 굴린 덩이를덩이를목적지까지 굴리려 하네. (전태일)

 

그리고 2018? 2019?

 

전태일 열사 정신이란 무엇인가?

전노협(민주노조정신이란 무엇인가?

코뮤니스트 정신이란 무엇인가?

코뮤니스트 당이란 무엇인가?

역사는 질문을 던졌는데 우리는 왜 대답하지 못하는가?

 

코뮤니스트 8호를 이렇게 엄중한 물음으로 발행합니다.

 

2018년 11월 10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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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목차

 

□ 특집맑스 탄생 200주년

‣ 혁명 투사 칼 맑스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옮긴이 한동이)

‣ 인간의 본성과 코뮤니즘 l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정세 쟁점

‣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해산 사태와 민주노조 원칙 l 구재보

‣ 민주노총

평화번영통일시대의 등장과 노동자 자주통일운동의 과제에 대한 비판 l 조덕연

‣ 인종주의와 노동자계급 l 이혜원

‣ 성차별페미니즘 그리고 성해방 l 조덕연

 

□ 코뮤니스트 정치

‣ 코뮤니스트 사회의 차별철폐와 평등에 대하여 l 이형로

‣ 자본의 좌파 사회주의와 무관한 정치세력 l 이혜원

 

□ 문화

‣ 너희가 말한 모든 것은 불법이 되었다 l 임성용

‣ 장애인문화공간 l 이라나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민족주의제국주의에 대한 국제주의자 입장 l 이형로

‣ 민족주의에 대한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원칙  l국제코뮤니스트전망

 

□ 국제정세

‣ 세계의 계급투쟁 국제주의 노동자들의 목소리  l신디

러시아의 연금 '개악'에 맞선 투쟁

그라나다 지하철 노동자 투쟁

새로운 세계의 열쇠를 쥔 노동자계급

 

□ 기획번역

‣ 혁명조직의 기능에 관한 보고서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를 제안하며 l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코뮤니스트 혁명가 붉은 로빈 후드 막스 횔츠  l이형로

 

□ 코뮤니스트 조직 소개 l 국제코뮤니스트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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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9호를 내면서

 

 

우리는 코뮤니스트」 8호에서 위기에 처한 운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그동안 해결책을 찾기 위해 토론하고 실천해왔고앞으로도 계급투쟁과 혁명운동에서 답을 찾아 나갈 것이다.

 

코뮤니스트」 9호에서는 그 대답의 시작으로 코뮤니스트 운동의 역사적 교훈혁명적 원칙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올해는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 100주년을 맞은 해라서 세계적인 혁명 물결의 정점에 있었던 혁명가들의 성과와 한계를 자양분 삼아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한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는 2019 메이데이를 맞아 <코뮤니스트 노동자 선언>을 실었다이 선언은 매년 반복하는 형식적인 선언이 아니라, ‘계급적 관점에서 자본가 정권에 맞서 투쟁할 것과 국제주의 원칙에서 제국주의 전쟁과 거짓 평화를 계급전쟁으로 돌파하자는 국제적 공동행동에 답한 것이다또한 계급전쟁과 코뮤니스트당 건설을 위해 코뮤니스트노동자와 혁명적사회주의자를 다시 한번 호출했다물론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동지들의 관심과 참여인내심 있는 공동의 노력만이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 것이다.

 

이제는 계급전쟁을 조직할 때이다.

이제는 계급전쟁을 강화하고 전면화할 코뮤니스트당으로 집결해야 한다.

자본에 맞서자본가 정권에 맞서제국주의 전쟁과 거짓 평화에 맞서!

노동자계급의 유일한 전쟁계급전쟁을코뮤니스트당 건설을!”

 

<자유주의 민족주의 부르주아 권력인 문재인 정부의 2년에 대한 단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본질과 현 정치권력의 행태그리고 소부르주아 세력의 실체를 명료하게 분석 비판했다특히 북한체제의 변화 가능성과 이후 모습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정권퇴진운동조차 벌이지 못하는 노동운동의 현실을 비판했다.

 

갈라진 남북이 표면적이고 가시적 적대를 넘어 세계자본주의 체제 속에 부분 집합으로 나아가는 다른 형태의 제국주의를 상상할 수 있다시간이 걸리고 우여곡절의 과정을 겪어도 이 과정은 세계자본주의 체제의 통합과정일 수밖에 없다. ... 이렇게 볼 때 북한은 개혁개방을 통해 점진적으로 국가자본주의로 공고해지고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과 연합연대할 것이다아직도 사회주의 건설을 말하는 형용모순이 존재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는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음을 삼척동자도 알게 될 것이다.”

 

메이데이가 노동시간의 단축 투쟁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최저임금 인상의 원칙을 계층사이의 이해로 조정하고 노동시간을 변형근로제로 후퇴시키는 문정부의 모습을 보며 노동계급은 어떻게 대응하는가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노동자들은 어떠했는가반노동으로 나아가는 정부를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집권한 지 1년이 되자 그 실체가 드러났고 노동계급은 정권퇴진운동을 벌였다어느 정권도 예외는 없었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났다노동자는 어디 있는가노동운동은 여전히 운동인가?”

 

□ 특집코민테른 창설 100주년에는 <침머발트 (좌파 결성)에서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까지> ‘국제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과감한 결단과 인내심 있는 투쟁으로 <국제코뮤니스트당>으로서의 제인터내셔널을 창설한 레닌과 좌파(인터내셔널혁명가들의 공헌을 소개했다그리고 오늘날 혁명가들이 계승해야 할 교훈과 과제를 제시했다.

 

세계의 국제주의자 코뮤니스트들은 100년 전 침머발트 좌파가 했던 것처럼 미래의 국제혁명당 건설을 위해 인내심을 갖고 혁명세력을 재편성해야 한다제국주의 전쟁에 맞서 국제주의 원칙을 사수하며 전쟁을 내전(계급전쟁)으로 전환하는 공동행동과 국제적 연대에 나서야 한다.

 

우리는 당이 아니지만당을 위해 존재한다우리와 같은 원칙을 가진 동지들은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을 위해코뮤니스트당-국제혁명당 건설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호소한다우리는 침머발트 좌파와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립총회의 정신을 계승한다.”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제안은 “100년 전에 채택한 우리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의 옛 동지들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오늘날 국제주의자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이다동의하는 동지들과 일부 내용을 동의하지 않는 동지들이 있겠지만그것은 우리가 보완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면 된다이제 동지들이 나설 차례이다.

 

이 외에도 코뮤니즘 원칙과 혁명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글들이 실려 있다또한 정세역사문화코뮤니스트 정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과 토론은 모든 동지들에게 혁명적으로 열려있다특별히 <레닌의 4월 테제관련 글을 기고해주신 동지께 감사드리며긴 글이지만 운동의 원칙이 훼손된 길이 보다는 훨씬 짧으므로 꼭 정독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제 우리에게 과거 실패한 운동에 대한 한탄과 변명으로 낭비할 운동만의 시간이 더는 남아있지 않다진보정치의 파산민주노조 운동의 한계사회주의당건설 운동의 실패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과거가 되었다하지만여전히 그들만의 고장 난 시계를 차고 낮은 계급의식과 타락한 운동 정서에 기대어 낡고 반동적인 운동을 부활시키려는 세력이 준동(蠢動)하고 있다게다가 운동 사회를 고립분열시키는 패권적이고 패악한 운동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이제 이들과의 투쟁은 원칙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궤변과 억지와의 투쟁으로 변질되어 건강한 운동 역량과 에너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이에 맞선 혁명주의세력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지만일선 활동가들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피로감과 무기력증에 빠진지 오래다현장 투쟁에서 계급운동의 미래를 전망하며 원칙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우리는 이보다 더 혹독하고 길었던 반혁명과 암흑의 시대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반혁명 시대에도 코뮤니스트의 가장 명료하고 원칙적인 입장을 가졌던 혁명가들은 소규모지만 고립된 상황을 고통스럽게 인내하면서 혁명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운동을 창출하기 위해 투쟁했고그로인해 기나긴 암흑기에도 생존할 수 있었다바로 그때 반혁명의 안개가 걷히면서 새로운 혁명세대의 출현 속에서 이러한 입장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그들은 국제혁명조직의 기반이 되었다파시즘 아래에서도 그들은 반파시즘 민주주의 투쟁으로 후퇴하지 않고 미래는 코뮤니즘이어야 한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며 코뮤니스트 혁명을 위한 실천을 벌여나갔다코뮤니스트가 과거를 반성하면서 새롭게 시도해야 할 노력도 바로 그것이다코뮤니스트 운동의 기본과 혁명적 원칙을 지키는 것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사회주의당건설운동은 실패했고당 건설 운동에 나섰던 세력은 노동자주의반자본주의 좌파당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거나 선전그룹으로 축소되었다하지만우리는 비록 소수일지라도 혁명주의 세력과 토론하고 실천하면서 코뮤니스트당 건설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100년 전 코뮤니스트혁명가들의 투쟁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미래는 여전히 야만이 아니라 코뮤니즘이어야 하기에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천천히 가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갈 길이 먼 것이다!

 

2019년 5월 1

국제코뮤니스트전망

 

 

 

9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2019 메이데이코뮤니스트 노동자 선언 l 투쟁하는 코뮤니스트 노동자

‣ 자유주의 민족주의 부르주아 권력인 문재인 정부의 2년 반에 대한 단상 l 오세철

 

□ 특집코민테른 창설 100주년

‣ 침머발트에서 코뮤니스트 인터내셔널 창설까지 좌파의 투쟁 l 이형로

‣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 l 전쟁이 아닌 계급전쟁(NWBCW)

 

□ 정세 쟁점

‣ 스탈린주의 비판 – 코뮤니즘 원칙을 세우며 ┃ 윤태상

‣ 콜론타이와 세계 여성의 날 ┃ 조덕연

‣ 제주의 난개발과 구조적 원인자본과 권력에 맞선 투쟁이야기 ┃ 노민규

 

□ 특집레닌의 4월 테제

‣ 레닌의 4월 테제 對 소부르주아 민주주의 · 인민전선 l 양효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프롤레타리아 독재와 코뮤니스트(공산주의사회 l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즘(공산주의)이란 무엇인가 l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국제정세

‣ 우리는 여기 있다마크롱이 원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여기 있다!” l  김정도

‣ 쿠바 국가자본주의의 개혁 l  국제코뮤니스트당

‣ 국제코뮤니스트 오세아니아 소개  l 국제코뮤니스트 오세아니아

 

□ 문화

‣ 노동시 l  박상화

‣ 문학그것은 짓눌린 삶으로부터 l  임성용

 

□ 기획번역

‣ 이탈리아 코뮤니스트좌파의 분파-당 문제  l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칼 리프크네히트 기억하기   l Walt Auerbach

‣ 레닌과 코민테른 l  칼 코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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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6~7호

코뮤니스트 6호를 내면서

 

커다란 촛불의 물결이 지나가고촛불이 만들어낸 정권교체 환상을 경고하며 두 계절이 지나갔다그리고 다시 가을우리는 러시아혁명 100주년, 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의 붉은 계절을 무겁게 보내고 있다.

 

코뮤니스트는 정세에 맞는 정기발간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발간이 약간 늦어졌다올여름 코뮤니스트 조직 간의 국제 토론이 2개월간 심도 있게 진행되었고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승리와 패배의 경험에서 교훈을 끌어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의 국제토론에서는 자본주의 쇠퇴기 규정에 대한 토론부터 혁명 운동의 침체기 대응(극복방안’, ‘계급투쟁의 새로운 세대와 코뮤니스트 조직 문제’, ‘북핵-제국주의 전쟁위협’ 등 여러 주제가 다루어졌다이 토론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고원칙의 문제에서 현실 쟁점까지 더욱 깊고 넓게 이루어질 것이다.

 

특별히 국제적인 코뮤니스트 동지들은 한국의 운동 문화(조직과 연대 활동에서의 불평등 문화투쟁을 갉아먹는 음주문화운동 내부의 비운동적 요소 증대 등)의 위험성과 코뮤니스트 조직의 인적 구성(정치의식 균질화 부족)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우리는 이것을 단순한 충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운동의 몰락을 가속할 큰 위험요소라 판단하고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다우리는 혁명 운동의 발전과 계급의 이해관계를 방어하는 것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존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혁명조직은 프롤레타리아 계급 안의 혁명적 부분이며그 조건은 코뮤니스트 강령에 동의하고 그것을 옹호할 태세를 갖추어야 하며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투쟁에 참여하여 개입하고그 안에서 항상 계급의 전체 이익 및 운동의 최종목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코뮤니스트는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해관계를 방어하고 코뮤니스트 혁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 이외에 어떠한 특별한 지위나 명예도 갖지 않는다.”

 

코뮤니스트」 6호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평가와 교훈 그리고 복원이라는 장기적 운동 전망을 위한 특집으로 준비했다또한, 87년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맞이해서는 민주노조운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동조합(주의)’ 문제를 깊게 다루었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서는 문재인 정권 아래 더욱 국가로 포섭되는 노조운동 비판과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한계를 지적하고러시아혁명의 교훈을 끌어내자는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의 입장을 실었다민주노조운동을 넘어 코뮤니스트노동자 운동을국가주의를 넘어 국제주의 사수를 주장한다.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에서는 노동조합’ 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노동조합노동조합의 역사와 역할 변화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에 대해 다루었고노동조합에 대한 코뮤니스트의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코뮤니스트의 역할은 이러한 투쟁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퍼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혁명 전망을 제시하는 일이다노동자 투쟁에서 노동조합과 그 조직질서가 어떻게 투쟁을 이탈시키고 통제하는가를 지적하고단호하게 비판하며노동조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투쟁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노동조합주의와 노동조합의 본질을 밝힌 국제코뮤니스트 흐름의 글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노동조합이 계급투쟁 방해 활동을 한 것을 폭로한 로자 룩셈부르크의 글을 참고자료로 소개했다.

 

□ 코뮤니스트 혁명가는 안톤 판네쿡 개인에 대한 소개 차원이 아니라 그가 활동했던 시대와 운동에 대한 역사를 정리한 것으로 보아도 된다아직 한국에서는 판네쿡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좌익 급진주의자에서 시작하여 좌익공산주의 기초를 세웠고혁명의 실패 후에는 평의회공산주의 이론가로서 많은 저작을 남긴 판네쿡의 사상적 흐름은 독일혁명러시아혁명 실패의 경험과 맞닿아있다우리가 그와 그 시대 운동으로부터 계승해야 할 긍정적 유산은 바로 혁명의 주체 노동자 자기해방의 경로를 명확히 하는 것과 계급투쟁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그리고 정파-분파 간의 논쟁에 있어 무엇보다 전체 계급의 이해관계운동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당시 국제주의자들의 한계도 지적해야 한다.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국제단체에서 러시아혁명 100주년 선언과 입장을 발표했는데그중에서 세 가지 입장을 실었다한국에서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혁명적 관점으로 선언을 발표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수많은 국제주의자코뮤니스트들의 견해와 맥락을 같이하는 이 선언을 코뮤니스트는 적극 지지한다.

 

매우 긴 내용을 발표한 국제코뮤니스트 흐름의 선언 마지막 부분은 100년 전 혁명의 경험과 현재 우리의 과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계급투쟁 없는 자본주의는 있어도 10월 혁명의 기억은 진정 절대 지워질 수 없다. 1917인류는 사회주의냐 야만이냐의 기로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냐 아니면 문명의 파괴아마도 인류 자신의 파괴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2017우리는 같은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자본주의는 개선되거나친환경적이 되거나또는 인간의 얼굴을 할 수 없다자본주의 전복은 오랫동안 지연되었으며우리 계급이 러시아그뿐만 아니라 독일헝가리이탈리아 그리고 100여 년가량 모든 나머지 세계에서 경험했던그 엄청난 경험에서 모든 교훈을 끌어내지 않고서는 그 어떤 미래의 혁명도 성공할 수 없다이 교훈들을 가능한 한 깊이그리고 폭넓게 공부하고정교히 하며널리 퍼뜨리는 것이 혁명적 소수의 책무이자 책임이다.”

 

코뮤니스트」 6호를 만드는 우리의 생각도 여기에 있었다. 1848, 1871, 1905, 1917, 1919... 그리고 1968, 1987... 수많은 투쟁과 혁명의 기억이 엄청난 경험에서 모든 교훈을 끌어내야 한다무너진 운동의 복원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교훈을 끌어내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운동의 씨앗을 뿌리는 데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의 극심한 침체가 운동의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우리는 낡은 운동 속에서도 새롭게 소생하는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전망하면서 계급투쟁의 최종목표를 분명히 하고 계급 안에 튼튼히 뿌리내리는’ 장기적인 운동에 나설 것이다.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기억하고 패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것이다그리고 혁명적 소수의 복원과 새로운 승리를 장기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2017년 11

코뮤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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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러시아혁명 100, 87년 노동자대투쟁 30년 :

승리와 실패의 유산 모두를 기억하고새로운 승리를 준비하자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문재인 정부와 미국의 사드 배치 강행을 규탄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 노동조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으로 나아가자  |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2 : 노동조합과 노동자평의회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모든 형태의 노동조합주의와 단절하자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독일사회민주당과 노동조합의 계급투쟁 방해 활동 | 로자 룩셈부르크

 

 

□ 코뮤니스트 혁명가

‣ 코뮤니스트 안톤 판네쿡(Anton Pannekoek) 소개  |이형로

 

‣ 노동조합주의 안톤 판네쿡

 

□ 국제 정세

‣ 금융 위기 이후 10년 교육의 가격은 얼마인가┃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세계의 노동계급 투쟁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전쟁 위협 :

비합리적인 것은 바로 자본주의이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

‣ 19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선언  혁명운동 평가와 전망 모임

‣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 선언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10월 혁명 100주년에 즈음하여 : 1917년의 명백한 유산  | 로렌 골드너

‣ 코뮤니즘의 역사 패배를 기억하고 미래의 전망을 간직하자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혁명운동 정신 계승

‣ 혁명운동 정신 계승을 위하여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프롤레타리아 조직 당과 평의회에 대한 문제의식  남궁원윤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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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뮤니스트 7호를 내면서

 

촛불 투쟁이 만든 정권교체 이후 대중 투쟁은 급격하게 후퇴하고 있다이에 대한 분석과 위험성은 지난 호에 실었다이제는 대중 투쟁과 무관하게 외부에서 몰아치는 정세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급변하는 정세는 주도권을 쥔 세력이 이끌고 있다.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정세를 따라가기에도 바쁜 운동세력은 조급함과 무기력한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운동 사회 내부를 돌아보려는 노력도 존재한다이미 무너져버린 운동은 반성과 성찰보다는 구태의 반복과 자기합리화로 소수를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반면미투 운동과 같이 오랜 기간 억눌렸던 사람들의 용기와 연대는 사회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다.

 

지금 정세의 배경에는 장기간 깊어지고 있는 세계자본주의 체제 위기와 급증하는 제국주의 대립 격화가 자리 잡고 있다한반도-동북아에서는 더욱 심각한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이러한 정세에서 제국주의 충돌전쟁위기 고조라는 최악의 결과와 평화적(정치경제군사적 거래를 통한해결책이 늘 공존했다김정은의 남북북미 정상 회담이라는 파격적인 카드 뒤에는 체제 안전보장과 비핵화라는 불안정한 거래가 전제되어 있다이것과 상호보완적인 것이 경제적 거래이고한반도 평화로 포장된 제국주의 자본의 북한 진출(개방)이 가장 큰 거래일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정세에서 극우 보수세력뿐 아니라 평화를 주장하는 자유주의민족주의 세력과도 계급적인 입장으로 맞서야 한다평화협정을 추진하면서도 사드를 철거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위선에 맞서 싸워야 하고종전과 한반도 평화를 주장하면서 미군 철수를 주장하지 않는 세력에 맞서 싸워야 하고국가보안법 폐지와 정치사상의 자유집회 시위파업의 자유를 위해 계급으로 투쟁해야 한다노조할 권리를 넘어 자본가계급자본가국가와 투쟁해야 한다지배계급이 주도하는 종전과 평화 다음은 자본주의적 통일이 아니라 계급전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혁명을 통해 평화로!’가 노동계급이 가져야 할 슬로건이다.

 

코뮤니스트」 7호에서는 현실 운동의 쟁점을 가장 우선으로 다루었다우리가 바로 운동 사회 내부를 돌아보려는 노력에 앞장서 왔기 때문이다.

 

□ 쟁점 1. 에는 삼성에 맞서 싸우고 있는 반올림 활동가와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조합원의 인터뷰를 실었다최근 박근혜와 이재용 재판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사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최고 권력-삼성공화국의 실체와 노조파괴 등 삼성의 범죄 행위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 쟁점 2. 에는 노동당 비선/언더 사건에 대해 내부에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동지의 기고 글과 관료주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조합원들의 노동자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글을 실었다두 사건 모두 운동 사회에서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중요한 내부투쟁이다.

 

□ 코뮤니스트 정치에서는 128주년 메이데이를 맞아 퇴색해가는 메이데이 정신과 민주노총의 책임을 촉구하면서 노동자 국제주의를 강조했다. ‘정권교체 쇼적폐청산 쇼헌법개정 쇼노동존중 쇼평화통일 쇼... 쇼는 화려하지만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자리에 서 있다더는 노동자들의 눈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

 

□ 혁명 특집에서는 68혁명 50주년을 맞아 코뮤니스트 좌파의 관점에서 작성한 팸플릿 발행(ICC 작성본지에서 한국어로 출간예정)을 앞두고토론의 연속성을 위해 ICC(국제코뮤니스트흐름)의 과거 글을 재구성해서 실었다또한작년에 이어 러시아혁명 100주년의 교훈을 찾는 글과 독일혁명 100주년(1918~1923)을 맞아 독일혁명에서 코뮤니스트 좌파의 역할을 서술했던 남궁원 동지의 글을 보완하여 다시 실었다아직도 혁명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동지들은 세 개의 미완의 혁명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코뮤니스트 좌파와 계급투쟁 100년에서는 코뮤니스트 좌파 경향의 양대 국제조직인 ICC와 ICT의 논쟁적인 문건을 번역하여 실었다두 주제 모두 국제코뮤니스트전망과 코뮤니스트 지지 동지들이 계속 토론해 왔던 내용이고, 5월 중에는 같은 주제로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우리는 현재의 비관적인 상황과 우리의 능력을 과대하게 포장하거나 반대로 축소하지 않는다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언제까지나 혁명조직의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다.

 

오늘날 코뮤니스트 좌파는 극단적으로 감소했고분산되어 있으며 정치적 명확성을 찾는 광범위한 요인들은 거대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이러한 조건에서 오늘날 작은 혁명운동에서 미래의 대중 계급 운동의 진정한 전위로 행동할 역량을 갖추는 것까지 나아가는 데에는 갈 길이 매우 먼 것이 명백하다.

 

시간은 더는 노동계급의 편이 아니다그러나 그 그림자를 뛰어넘을 수도 없다실제로 오늘날에는 1917년 이후뿐만 아니라 1968~89년의 투쟁에서 잃어버렸던 많은 것을 되찾아야만 한다.

 

오늘날 혁명적 조직의 책무는, 1930년대 코뮤니스트 좌파인 이탈리아 분파가 가장 명쾌하게 정교화한코뮤니스트 분파의 책무와 유사하다.”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에서는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소개와 조선공산당 창건 93주년 기념행사와 코뮤니스트 계승 운동의 의미를 담은 글을 실었다.

 

이 외에도 코뮤니스트의 정치와 일상을 담은 글을 여러 편 실었다이번 호는 현실 쟁점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가고 운동 내부의 모순까지 깊게 들여다보고자 하였으나우리의 역량만큼 책이 만들어졌다다음 호에는 더욱 운동에 이바지하는실천을 끌어내는토론을 심화시키는코뮤니스트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맑스 탄생 200주년

메이데이 128주년

독일혁명 100주년

68혁명 50주년

그리고 끊임없는 계급투쟁!

 

혁명을 통해 평화를!!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세상코뮤니스트 평화 세상 쟁취하자!!!

 

2018년 4월 30

국제코뮤니스트전망

 

 

 

7호 목차

 

□ 쟁점 1. 삼성공화국-최고 권력과 싸우는 투사들

‣ 반올림 활동가 인터뷰  이상수

 

‣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 조합원 인터뷰  김민수

 

 

□ 쟁점 2. 우리안의 권력과 민주주의

‣ 노동당 비선/'언더사건이 사회운동에 던지는 의미 ┃ 나동혁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에서의 집단이성과 관료주의의 대결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

‣ 128주년 메이데이,

노동을 새로 쓰기 전에 노동자 투쟁부터 제대로 하자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세월호 참사 4년과 국가의 책임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조직에 위해(危害)를 가한 당원을 즉시 징계하라!!!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국제 정세

‣ 시리아 미국 폭격의 진정한 의미  |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혁명 특집

‣ 68혁명 : 1960년대 학생운동의 의미와 노동계급의 부활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독일 혁명과 코뮤니스트좌파  |  남궁원

 

‣ 러시아혁명의 교훈과 혁명적 소수의 복원  이형로

 

 

□ 코뮤니스트 정치 원칙 해설

‣ 다시 혁명조직을 말하다   이형로

 

‣ 노동계급과 혁명조직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좌파와 계급투쟁 100

‣ 국제 계급투쟁에 대한 결의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혁명당과 노동계급  |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

 

□ 문화예술

‣ 사랑의 급진성을 읽고서   조덕연 

‣ 장애인문화공간과 함께 하는 2018년  | 이라나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 회의로 전환하며  |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 조선공산당 창건 93주년에 부쳐   |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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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4~5호

코뮤니스트 4호를 내면서

 

"하루 세끼 먹는 나라보단 하루 두 끼를 먹어도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세월호 참사 유족의 편지 중)

 

한국이라는 나라가 소수의 가진 자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아니라 슬픔과 분노가 더 큰 사회가 된 지 오래다.

 

슬픔과 분노에 장기간 노출된 채 그저 참고 버티기만을 강요당하다 보니 이제 타인의 불행과 고통에 무감각하고 빨리 잊어버린다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탐욕스런 자본주의 시스템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무능의 시스템이 빚어낸 최악의 참사이기 때문이다.

 

이제 국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물론 아직은 이 의문이 국가라는 존재에 대한 감정적 화풀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하지만 이 국가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고서는 유혈 참사의 비극은 멈출 수 없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무엇보다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분노를 과감하게 표현하는 '집단행동'이 필요하고모두에게 평등하지도 보편적이지도 않은 '국가',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또한탐욕스럽고 무능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지 않은 채 개선 또는 유지하려는 '의회주의'와 '조합주의'를 넘어서야 하고노동자계급을 분열시키는 '민족주의', '가부장제', '인종주의', '소수자차별등 모든 차별의 옹호자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개별적이고 고립적인 운동으로 나타난다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우리는 이 모든 운동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총체적으로 판단하여 공동의 목표최종의 목표를 제시하는 운동을 코뮤니스트 운동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이러한 코뮤니스트 운동을 전면화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새로운 운동을 위해서는 새로운 주체가 필요하다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낡은 운동과 과감히 단절하려는 용기가 필요하다무엇을 할 것인가어떻게 할 것인가이것이 우리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운동사회에 던지는 질문이자지금 우리가 하는 실천이다.

 

이번 호에는 다른 운동에서 하고 있는 이야기를 반복하기보다는우리가 고민하고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과감하게 게재했다.

 

새로운 운동과 주체에 대한 인터뷰를 실었고선거와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본질에 대해 다뤘다또한공산주의 정치 소개와 기획번역을 추가해서 연재했다국제주의를 표방하는 '코뮤니스트'로써 국제정세와 계급투쟁을 다뤘고국제주의 경향의 정치만화를 번역하여 소개하기 시작했다더 많은 기사는 순서대로 읽어보길 권한다.

 

이번 호도 약속한 시간을 한참 지나 발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작년에 동지를 잃은 큰 슬픔을 딛고 모든 것을 추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준비의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소규모이고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없지만,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인류의 미래를 밝혀주는 유일한 목표이자프롤레타리아 계급 공동의 목표인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계적인 혁명운동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코뮤니스트와 함께 새로운 운동으로 !!!

 

2014년 428

코뮤니스트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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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 목차

 

□ 정세와 전망

‣ 6.4 지방선거에 부쳐 선거 환상을 넘어서자 이형로

‣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파산한 제도이다 이형로

‣ 만평

 

 

□ 기획특집1

‣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의 창출을 위해 : “기성 운동을 넘어서는 운동비정규비주류비공인소수자 활동가 인터뷰” 김정도비정규직 활동가김헌주성승욱

 

□ 기획특집2

‣ 새로운 주체와 내부모순의 극복을 위해 : “성폭력성차별 피해자 대리인(대책위활동가 인터뷰” 임경일형태

 

□ 계급투쟁

‣ 민주노총 회계감사 윤희찬의 재능투쟁 관련 고발에 대한 입장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여성 해방은 오직 공산주의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국제주의자목소리

‣ 정보개발원 투쟁 홍보 및 기사

‣ 국제 그리스 민주주의와 파시즘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국제 : "우크라이나는 대중의 뜻을 따라야 했다"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투쟁에 관한 인터뷰 리브콤 (옮긴이 사노신)

 

□ 공산주의 정치

‣ 평의회 공산주의-한계평의회주의-오류그리고 좌익공산주의  이형로

‣ 혁명가조직 구조와 기능  | 이형로

 

□ 문화예술

‣ 노동시 더 이상 국가는 필요 없다   조성웅

‣ 딸에게 보내는 편지   |  칼 맑스 (옮긴이 정준성)

‣ 카툰 : Great Moments in Leftism   | 편집 이라나

 

 

□ 기획번역 연재

‣ 기획번역1. 좌익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3)  | 국제공산당

‣ 기획번역2. 민족주의는 계급투쟁의 치명적인 독이다  | 국제주의자목소리 (옮긴이 성승욱)

‣ 기획번역3. 세계혁명과 공산주의자 전술  | 안톤 판네쿡 (옮긴이 성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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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5호를 내면서

 

박근혜 정권의 탄생 직전에 창간한 코뮤니스트를 박근혜가 파면되어 구속된 시점에 발간한다지난 몇 년의 엄중한 정세에서 코뮤니스트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특히 코뮤니스트를 제때 발행하지 못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기에 독자들에게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린다. '코뮤니스트'라는 이름으로 노동자 대중과 약속한 것은 혁명에 대한 신뢰의 문제라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이행하지 못한 것을 반성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과 운동의 절박함을 담아 다시 약속드린다앞으로 코뮤니스트는 정기적으로 정세에 맞춰 발행할 것이다또한코뮤니스트 정치와 코뮤니스트(공산주의혁명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알릴 것이다코뮤니스트가 중심이 되어 다시 한 번 혁명 조직 건설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코뮤니스트 지지자와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호는 장기간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현 정세와 코뮤니스트 정치에 중심을 두었다.

 

<코뮤니스트 정치>에는 촛불 투쟁이 만들어 낸 조기 대선 정국에서 정권 교체와 선거를 넘어 자본주의 체제와의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촛불 투쟁이 향해야 할 길과 대대적 촛불 투쟁에 대한 분석 글을 실었다.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에는 러시아 혁명으로부터 교훈을 끌어내려는 국제코뮤니스트흐름(ICC)의 계획과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혁명 운동 평가와 전망 모임에서 개최한 토론회 발제문을 실었다.

 

<문화예술>은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기와 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추모집을 코뮤니스트 추모문화 정립 의지를 담아 소개했다.

 

<국제정세>에는 자본주의의 오래된 침체와 사멸해가는 사회체제의 상징인 트럼프 현상과 브렉시트를 다룬 공산주의좌파 경향의 기사를 실었다이 기사들은 현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연속성을 갖기 위해 작년 기사도 실었으며앞으로도 계속 추적해 나갈 것이다.

 

이번 호부터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을 연속해서 소개할 예정이다우리의 정치 원칙이 코뮤니스트의 유일한 강령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열어놓고 토론할 생각이며내외부의 어떠한 논쟁과 검증과 공헌도 기꺼이 받아들여 함께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코뮤니스트 혁명가>에는 실비아 팽크허스트와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한 글을 실었는데이것은 왜곡되어 잘못 알려진 혁명가의 명예회복과 혁명적 복원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약속이다.

 

<좌익 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연재 번역 글은 이번이 4회 인데앞으로 속도를 높여 빠른 시일 안에 완료할 것이다코뮤니스트는 앞으로 한국의 사회주의자와 노동자들이 좌익공산주의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향된 시각을 바로잡고 혁명적 공산주의 사상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사상적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근혜 정권의 탄생시기에 출범한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은 그동안 수많은 내외부의 걸림돌과 싸우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그 과정에서 손실도 있었고반성도 있었고교훈도 얻었다우리는 이 과정이 코뮤니스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코뮤니스트를 재편하면서새롭게 창간한다는 각오로 5호를 발행한다우리의 생각과 태도는 코뮤니스트 창간 정신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있다.

 

우리는 세계혁명운동의 역사 속에서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평가와 그에 따른 원칙을 되새기려 한다인터내셔널의 관점으로 코뮤니스트 운동을 생성해 나가려는 주체로서 우리는 스스로를 정립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책을 사서 읽는 동지들을 단순한 구매자로 생각하지 않는다역사의 시대에 서서 함께 활동하는 동지로 생각한다동지들의 적극적인 비판적 문제의식을 기대한다우리는 항상 열려있고동지들과 토론하기를 원한다.

애매모호한 진보 좌파노동 정치에 대한 허상을 깨고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위해!“ - 2012년 10월 8일 코뮤니스트」 창간사 중에서

 

박근혜 정권이 저물고 새로운 부르주아 야당 정권이 들어선다고 노동자의 삶과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박근혜 정권 4년과 촛불 투쟁의 경험은 오히려 야만의 자본주의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유일한 목표가 코뮤니스트 혁명임을 증명하고 있다촛불 투쟁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노동자계급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자본주의 타도와 코뮤니스트 혁명으로 향하는 길에 우회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지금이야말로 프롤레타리아 계급 운동의 최종 목표를 분명히공개적으로공세적으로 주장하며 새로운 운동을 창출해 나가야 할 때이다.

 

미래는 야만이 아니라 코뮤니즘이어야 한다.”

 

2017년 4월 10

코뮤니스트

 

 

 

5호 목차

 

□ 코뮤니스트 정치

‣ 정권교체를 넘어 선거를 넘어 자본주의 체제와의 전면적 투쟁으로!!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대대적 촛불 투쟁은 더 넓고 깊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노동자의 책이진영 동지에 대한 탄압을 규탄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대대적 촛불 투쟁주체 그리고 자극(inspiration)   이형로

 

□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집

‣ 1917년 러시아와 노동계급의 혁명적 기억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프롤레타리아 독재이행기 그리고 코뮤니즘을 둘러싼 쟁점들  | 오세철

‣ 혁명적 사회주의 운동에 대한 반성과 코뮤니스트 운동의 전망  | 이형로

 

□ 문화예술

‣ 다니엘 블레이크 │ 이길수

‣ 남궁원이 부른다. ‘청계천8에서 인터내셔널까지 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계승사업회

 

□ 국제 정세

‣ 트럼프여전히 문제는 자본주의  | 국제코뮤니스트경향

‣ 대통령 트럼프 사멸해가는 사회체제의 상징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브렉시트트럼프 :

프롤레타리아에게 좋을 것 전혀 없는 지배계급을 위한 후퇴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코뮤니즘을 향하여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을 제안하며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정치원칙 소개 1 - 반의회주의 혁명전략  |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코뮤니스트 혁명가

‣ 선거 – 실비아 팽크허스트

‣ 실비아 팽크허스트 혁명가들은 왜 노동당에 반대하는가?

‣ 로자 룩셈부르크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라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이다.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로자 룩셈부르크의 독일사회민주당의 위기 [유니우스 팸플릿한국어판 서문   | 국제코뮤니스트흐름

 

□ 연재 번역

‣ 좌익 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 배신자들의 비난  | 국제코뮤니스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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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운동의 과거·현재·미래 : 「코뮤니스트」 1~3호

[창간호를 내며진보좌파의 불안한 허상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시대와 공간계급투쟁이 어울려 역사가 되지만역사가 또한 시대정신과 계급 주체를 불러낸다우리는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가? 2008년 이후 자본주의는 폭발했고전 세계는 대공황이다역사적 시각에서 본다면쇠퇴하는 자본주의가 수술대 위에 올랐다수술대 위에 오른 자본주의를 집도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에 달려있다.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적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맑스의 언급을 기억하자.

 

미국 월가 점거 투쟁에 이어최근 유럽의 긴축 반대 투쟁은 그 기세가 맹렬하다계급투쟁을 통해서 프롤레타리아 대중은 스스로 변화하면서자신의 계급의식을 획득한다프롤레타리아 투쟁의 역사는 지금 진행 중이다요컨대 자본주의는 국내외 계급 관계세계 질서를 재편하지 않고서는 극복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역사적 시기에대선을 앞두고 서구 사민주의 베끼기에 급급한 개혁주의 진보· 좌파 세력이 이합집산으로 모인다더구나 97년 국민승리21 종이정당처럼임시 선거용 가설정당까지 등장했다이쯤 되면 선거 중독 당이다여기에 최소한 노동자계급정치가 끼어들 틈이 없다는 사실만 지적하자!

 

우리는 코뮤니스트(Communist) 정치 운동을 이제 시작한다.

 

<코뮤니스트창간호 특집 기획에서 오세철은 대통령 선거 정세를 맞이하면서무엇보다 92년 민중후보 사회주의 강령 투쟁’ 취지를 언급하면서현 시기 사회주의 정치 실종을 말한다대중의 직접행동을 요구한다편집부 명의 글은 그간 사회주의 정치운동 평가와 전망코뮤니스트의 역할새로운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제안한다코뮤니스 정치원칙을 세우자는 이형로의 글은 역사적인 소련 사회의 경험스탈린주의코민테른의 타락을 분석하고 공산주의 운동과 혁명운동의 원칙을 주장한다특히 현 시기 쟁점이 되는 노동자정당공동전선을 비판하고혁명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독일 공산주의 좌파와 이탈리아 공산당-국제공산당 교훈에서 남궁원과 이형로는 타락한 코민테른에 맞선 독일 좌파이탈리아 당 경험의 역사를 상세하게 다룬다국제공산주의경향 번역 글은 당과 계급의 분석을 위한 의식의 문제를 다뤘다.

 

계급투쟁 소식은 민주노총의 하반기 총파업이 소리 없이 사라진 가운데쌍용 자동차 등 투쟁사업장의 공동투쟁을 일지별로 생생하게 전해준다임경일은 관료주의가 팽배해 있는 형식적인 민노총 투쟁보다 현장 투쟁의 목소리를 값지게 대변한다성승욱은 장애등급제 폐지 투쟁은 장애인 예산 확보 및 확대를 위한 투쟁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안이며자본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장애의 계급적 본질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급투쟁의 새로운 계기로 파악한다.

 

<코뮤니스트>는 세계 노동자 투쟁국제 정세와 기획 논쟁을 강화할 생각이다첫 시도로 유럽 긴축반대 투쟁의 핵심에 서 있는 스페인 문제를 다뤘다스페인 국민당 정부의 노동계급 생활 조건에 관한 무자비한 공격을 비판하고 투쟁을 진척시키고 제안하기 위한 국제공산주의흐름의 상황 분석을 실었다기획번역/논쟁으로 논문 형식의 글로북한 문제와 자본주의 쇠퇴레닌의 <좌익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배신자들의 비난>을 실었다특히 자본주의 쇠퇴 문제는 계속 연재할 번역할 생각이다.

 

문화 예술은 임성용 시인과 조성웅 시인의 기고 글을 받았다임성용은 부르주아들이 만들어놓은 공고한 질서의 전복을 꿈꾸는 프롤레타리아 노동문학의 의의에 대해서조성웅은 계급 문학을 사수하는 노동자들의 공간인 해방글터 상황과 작지만 소중한 시도인 시와 노래의 새로운 공동체 시간’ 글을 보내왔다.

 

서평은 자본주의 위기와 함께 극우 보수 민족주의 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이때파시즘을 주제로 한 두 권의 책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골랐다비교해서 읽고 싶은 책이지만 선뜻 다가서기 힘든데현철민은 이념과 역사적 현실을 비교하면서자신의 생각을 전해주고 있다.

 

좌익공산주의 역사와 인물은 한국 사회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공산주의 좌파 역사 문헌과 인물을 앞으로 계속 소개 번역할 생각이다남궁원은 세계혁명을 둘러싸고 레닌과 대립했던 유럽 좌익공산주의자인 호르터의 주장과 당시 인터내셔널 건설을 둘러싼 논쟁 글을 번역 소개한다.

 

<국제코뮤니스트전망>을 출범하면서, ‘코뮤니스트’ 창간호를 발간한다우리는 이 책을 사서 읽는 동지들을 단순한 구매자로 생각하지 않는다역사의 시대에 서서 함께 활동하는 동지로 생각한다동지들의 적극적인 비판적 문제의식을 기대한다우리는 항상 열려있고동지들과 토론하기를 원한다.

 

애매모호한 진보 좌파노동 정치에 대한 허상을 깨고코뮤니스트의 이념과 원칙을 위해!“

 

 

2012년 10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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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호 목차

 

■ 창간 특집 코뮤니스트 운동을 위하여

서론사회주의 정치의 실종 | 오세철

코뮤니스트 정치조직을 출범하면서 | 편집부

코뮤니스트 조직의 정치원칙을 세우며 | 이형로

독일 혁명과 좌익공산주의 | 남궁원

이탈리아 당 운동 역사 | 이형로

의식의 문제계급 토론을 위한 기초 | 국제공산주의경향

 

■ 계급투쟁

왜 진보적 장애인 운동은 "장애등급제 폐지'를 외치는가 | 성승욱

투쟁사업장 공동행동 투쟁 | 임경일

 

■ 국제 정세

스페인에서 긴축 | 국제공산주의흐름

 

■ 기획/논쟁

북한스탈린주의와 마오주의가 종착된 봉건적 주체주의 | 오세철

[기획번역1] 자본주의 쇠퇴 논쟁:

대공항은 혁명가에게 자본주의의 쇠토를 입증시킨다 | 국제공산주의흐름

[기획번역2] 좌익 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배신자들의 비난 | 국제공산당

 

■ 문화 예술

문학그것은 짓눌린 삶으로부터 | 임성용

시와 노래의 새로운 공동체 시간을 위해 | 조성웅

 

■ 좌익공산주의 역사와 인물

우리는 왜 4차 공산주의 인터내셔널이 필요한가| 호르터

 

■ 서평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와 히틀러 <나의 투쟁| 이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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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2호를 내면서

 

지난해 10월 우리는 [국제코뮤니스트전망출범을 하면서, “우리는 혁명주의 세력의 노선 투쟁을 통한 경쟁과 연대·단결을 포기하지 않는다그동안 혁명세력이 반혁명적 스탈린주의 세력이나 민족주의 세력각종 기회주의 세력과 대적 전선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해 온 성과를 인정하면서도독자적인 사상노선으로 논쟁하고 계급으로부터 검증을 통해 신뢰를 획득하는 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여기서 독자적인 사상노선은 <코뮤니스트>지 편집 방향인 좌익공산주의를 뜻한다.

 

창간호가 나간 이후 우리는 글이 어렵다는 충고를 들었다이것은 무엇보다그간 한국 사회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공산주의 좌파 역사사상이론생소한 조직 명칭에서 오는 불가피한 점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수술대 위에 오른 자본주의 쇠퇴 상황에서과거 맑스-레닌주의(스탈린주의)를 비판하면서어떠한 사상 이론이 필요한가를 계속 문제제기하면서 발전시키려 한다분명 의욕은 앞서지만부족한 점이 많다창간호에서 밝혔듯이우리는 이 책을 읽는 동지들이 역사의 시대에 서서 함께 활동하는 동지로 생각하며 비판적 문제의식을 기대한다.

 

창간호에 이어 6개월 만에 2호를 발행한다.

 

특집 글에서 오세철은 최근까지 자본주의 위기와 쇠퇴 논쟁 역사를 개괄하면서자본주의 위기 역사를 쇠퇴의 마지막 단계로 보는 근거와 함께 한국 코뮤니스트 운동의 역사적 평가와 방향을 모색한다이형로는 대선 결과를 단순한 표 분석이 아니라선거 이전과 선거 이후 계급의식변화에 대한 총체적 분석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과 좌파 정치세력 입장을 비판한다공산주의 운동 전면화를 주장한다.

 

정세 글에서 정현철은 노동운동 위기를 노동자 민주주의 측면에서 제기한다노조집행부와 대의원 장악자발적 노동자 투쟁을 가로막는 노조 상층기구와 의사결정구조 등을 비판한다시급한 것은직접 민주주의에 기초한 노동자민주주의’ 관점과 실천이다신정현은 경기도 이천 LCD 제조업체 하이디스 자본의 구조조정과 자본철수공장폐쇄 협박에 맞서공세적인 공장점거 투쟁과 자발적인 평조합원 투쟁을 강조한다.

 

국제동향은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좌익공산주의 계열인 국제공산주의좌파의 분파(FICL), 국제주의 전망(IP)의 분석을 번역해서 실었다. FICL은 아프리카 말리에서 프랑스 군사 개입을 둘러싸고주요 제국주의 세력사이에 이해관계와 대립을 다룬다. IP는 아랍의 봄스페인의 분노한 사람들’(indignados), ‘점거운동’(Occupy Movement)의 역동성과 약점을 비교 분석하면서발본적 변혁 전망의 중요성을 명확히 한다단편적이지만국제정세와 국제 계급투쟁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기획연재번역 글은 국제공산주의흐름(ICC) <국제주의평론>에 연재되고 있는 자본주의 쇠퇴 논쟁을 옮겼다이 글에서 우리는 자본주의 번영과 위기쇠퇴 원인을 둘러싼 혁명가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논쟁을 볼 수 있는데좌익공산주의 틀에서 보면로자 룩셈부르크와 그로스만-매틱으로 이어지는 정치경제학적 논쟁이다. ICC는 로자 룩셈부르크의 분석(자본주의 잉여가치 실현 문제)을 주요 방법론으로 채택하면서자본주의 40년의 공공연한 위기는자본주의 쇠퇴가 종착역에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우리는 앞으로 자본주의 쇠퇴 논쟁 글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은 5년 넘게 거리에서 원직복직 쟁취노조탄압에 맞선 재능교육 노동자 투쟁을 형상화한 임성용 시인의 만행! 1,934’ 시를 실었다.

 

좌익공산주의 역사와 인물은 독일에서 1920년대와 1930년대 걸쳐 좌익공산주의자로 활약한 칼 코르쉬 소개와 혁명적 코뮌 글을 싣는다책 소개로는 좌익공산주의자인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민주당의 위기(일명 유니우스 팸플릿)>와 막스 갈로의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을 소개한다유니우스 팸플릿은 빛나는 전망 출판사에서 올 하반기에 출간할 예정인데국제공산주의흐름이 쓴 서문을 먼저 소개한다.

 

또 한 권의 <코뮤니스트>를 낸다하나하나가 산고의 과정이다동지들의 애정을 바란다.

 

2013년 4

 

 

 

2호 목차

 

 

 

■ 기획특집

 

‣ 자본주의 쇠퇴기 코뮤니스트 운동의 전망 오세철

‣ [대선평가와 정치운동 전망어제 우리를 속인 낡은 정치가 오늘도 여전히 노동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형로

 

 

■ 정세

 

‣ 노동자연대와 노동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정현철

‣ 노동자가 공장의 주인임을 선언하자! (다국적 자본의 자본철수에 맞서 투쟁하는 하이디스 노동자들신정현

 

 

■ 국제

 

‣ 아프리카 말리에서 전쟁 국제공산주의좌파의 분파 (옮긴이 김명수)

‣ 계급투쟁에 대한 공헌 | Internationalist Perspective (옮긴이 성승욱)

 

 

■ 기획번역

 

‣ 자본주의 쇠퇴 논쟁 : 40년의 공공연한 위기 40년의 공공연한 위기는

자본주의 쇠퇴가 종착역에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국제공산주의흐름 (옮긴이 오세철)

 

 

■ 인물소개

 

‣ 좌익공산주의 역사와 인물 혁명적 코뮌 칼 코르쉬 남궁원

 

 

■ 문화예술

 

‣ 만행! 1,934일 임성용

 

 

■ 책소개

 

‣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민주당의 위기 (일명 유니우스 팸플릿국제공산주의흐름

‣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을 읽고 이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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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3호를 내면서

 

먼저 초여름에 내기로 했던 3호를 여름이 다 갈 무렵에야 발행한 것은 우리에게 큰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뮤니스트'라는 이름을 제안한 것에서부터 코뮤니스트의 기획에서 출판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오던 남궁원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지난 4월 14일 귀가 중 불의의 추락 사고를 당해 경희대 의료원에서 생사를 다투던 동지가 많은 사람들의 소생 기원에도 7월 4일 우리 곁을 떠나갔다.

 

남궁원 동지가 20여 년에 걸쳐 걸어온 길은 한국사회에서 보기 드문 코뮤니스트 혁명가의 길 그것이었다가장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살아왔던 그는 늘 외로웠을지도 모른다하지만그가 병상에서 사투를 벌인 80여 일과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는 순간까지 수많은 동지들과 친구들이 곁을 지켰다아픔의 시간이었지만그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가꾸던 시간이 더욱 길었기에그가 남겨준 모든 것을 코뮤니스트 운동에 담아 산 자들의 역할을 다하려 한다.

 

이번 호는 故 남궁원 동지 추모특집으로 만들었다모두에게 아픔의 시간이었지만코뮤니스트를 만드는 동안 모두가 남궁원 동지가 되어 함께 만들었다.

 

추모특집은 남궁원 동지가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코뮤니스트의 길을 글과 그림과 시로 담았다그리고 남궁원 동지의 공산주의 출판운동에 대한 공헌을 기리고자 동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빛나는 전망의 책을 소개했다.

 

3호의 특집은 후퇴하는 민주주의 속에서 부르주아 민주주의를 넘어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의 전망을 밝히고자,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와 혁명조직의 구조'를 다뤘다노조를 넘어선 운동을 전망하면서 평의회 운동에서의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 실현을 주장하는 글과 국제적인 코뮤니스트 조직의 예를 들면서 혁명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평가하는 글을 실었다민주집중제를 넘어선 국제적인 규모의 중앙화 문제와 새로운 인터내셔널 건설의 경로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코뮤니스트 조직의 민주주의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정리한 글을 외부기고 받아 실었다.

 

정세와 계급투쟁은 국제주의 조직으로써 국내의 계급투쟁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 상황을 국내상황과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국제적인 수준에서 기사를 실었다.

 

기획연재번역 글은 1, 2호와 같이 '자본주의 쇠퇴논쟁글과 레닌의 좌익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배신자들의 비난을 실었다그리고 민족주의 비판 글이 연재로 추가되었다.

 

이번 호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글과 내용을 실었다글의 깊이와 관계없이 모든 글에 동지들의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믿기에 자세한 소개와 설명은 생략했다무겁지만 정독을 부탁한다.

 

좌익공산주의자들은 코뮤니스트를 별이라 부르지 않는다우상과 상징을 스스로 만들지도 않는다하늘 위에 빛나는 것이 아니라늘 아래로부터 어둠을 헤쳐 나가기 때문이다남궁원 동지는 아마도 이 말만을 남기고 떠났을지도 모른다.

 

"나는 살아있는 동안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동지들이 가야 할 길을 가기를"

 

2013년 8월 17

코뮤니스트를 만드는 사람들

 

 

3호 목차

 

 

■ 故 남궁원 동지 추모 특집

 

‣ 안녕남궁원!

‣ 추모시 임성용

‣ 남궁원 동지를 추억하는 시인의 일기 조성웅

‣ 남궁원 동지가 걸어온 고집스럽던 그 길목에 한편의 이야기 윤문호

‣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사건 오세철

‣ 덩치만큼이나 오지랖 넉넉하고 푸근했던 사내 이승찬

‣ 사랑… 백영화

 

 

■ 故 남궁원 동지의 공산주의 출판 활동

 

‣ 세계혁명평의회노동조합

‣ 좌익공산주의

‣ 노동자평의회와 공산주의 길

‣ 다시 혁명을 말한다

‣ 학문예술혁명의 사중주

 

 

■ 특집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와 혁명조직의 구조

 

‣ 노조를 넘어선 새로운 운동과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에 대하여 이형로 · 정현철

‣ 혁명가조직 구조와 기능 이형로

‣ 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이정인

 

 

■ 정세와 계급투쟁

 

‣ 재능지부 문제 새로운 의사 결정 구조를 위하여 국제코뮤니스트전망

‣ 거리시위와 계급 권력 D.Valerian (옮긴이 김명수)

‣ 노동조합과 코뮤니스트 성승욱 · 이형로

‣ 만덕5지구와 개발동맹들 윤웅태

‣ 인터뷰영상활동가 김수목 동지 김수목

 

 

■ 기획번역 연재

 

‣ 기획번역1.파국의 시대 국제공산주의흐름 (옮긴이 오세철)

‣ 기획번역2.좌익공산주의유아적 무질서배신자들의 비난(2) 국제공산당

‣ 기획번역3.민족주의는 계급투쟁의 치명적인 독이다국제주의자목소리 (옮긴이 성승욱)

 

 

■ 인물소개

 

‣ 헤르만 호르터를 추모하며 | H.칸느 메이예르 (옮긴이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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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7주기 추모식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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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잊지 않고  

코뮤니스트 남궁원 동지 7주기 추모식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남궁원 동지 추모식은 단순한 추모 행사가 아니라 

험난한 코뮤니스트의 길을 걸었던 남궁원 동지를 기억하고 

코뮤니스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짐과 확인의 자리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원칙적으로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투쟁하겠습니다.

 

 

 

2020년 7월 4일

코뮤니스트 정신 계승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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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최후가 옵니다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은 아름답게 빛납니다

강제로 강요된 죽음은 억울하고 잔혹합니다

예기치 않게 뜻밖에 찾아온 이별은 허망하고 슬픕니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남궁원 동지의 육성이 들려옵니다

그의 말들이 한줄 한줄 육필의 문장으로 변합니다

-자본주의는 쇠퇴하고 있습니다

코뮤니즘은 단지 좋은 이상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의 현실적 필요성입니다

자본주의는 과잉생산의 위기에 영원히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자본주의는 자신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위기 속에 프롤레타리아가 더 이상 비참하게 살 수 없어

혁명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자본주의 이전에도 노예제와 봉건제가 있었고

착취와 소외가 있었습니다

자본주의의 충돌과 혼란 속에서

프롤레타리아가 계급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코뮤니즘을 실현하지 않으면

세계와 계급의 공멸이라는 위협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이건 최대의 희생자는 늘 노동자였습니다

노동자에게 자본주의의 경제붕괴는

혁명을 향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지금, 바로 이러한 무질서를 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우리들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매우 훌륭합니다

전쟁과 실업, 경제파탄과 물가상승, 전세대란, 해고, 자살, 금융 디폴트

도탄을 밟고 일순간에 일어서는 폭동이야말로

이미 준비된 파국입니다

계급투쟁의 결과를 다시 쓰기 위한 또다른 역사입니다

우리들의 삶은 그 보편적인 최후의 지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는 다시 말합니다

살아서도 말하고 죽어서도 말합니다

저는 노동자혁명운동이 다시금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혁명을 꿈꾸고 시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건강한 자본주의를 위한 투쟁이 아닌

이젠 코뮤니즘을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합니다

 

詩 ㅣ 임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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