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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잡아 먹히지 않기를...

내 주변은 모두 가난하다

돈걱정에 자기 삶을 설계할 준비앞에서 마음을 조이는 이가 많다

그래서, 오히려 주눅들고 불안감을 가지고 뭘 시작하고 있다

될 리가 있나

 

가난은 이미 일상이다

가난한채로 사는 것에 익숙해져 가야 한다

가난앞에서 뻔뻔해지고

가난앞에서 남앞에 기댈 수도 있는 철면피를 가져야 한다

혹은 가난한 채로 그때그때 하루하루 풀칠을 생각하며 살아도 된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으니

그래도 된다

가난만이 일상이 아닌데

가난만이 모든 일상을 뒤덮을 만큼 기본적이다

오로지 가난만을 염두에 두는 한

나머지 일상은 시궁창에 쳐박혀 신음할 것이고

결국 나는 가난에 잡혀먹혀 버릴 것이다

 

내 주변의 가난한 이들이

제 삶앞에서 가난때문에

겨워하지 않기를, 그 만큼 뻔뻔해지기를

...

나는 뭘할 수 있는가?

그냥 그렇게 부추길 수 밖에

그리고 내가 일상으로서의 가난속에서도

삶을 꾸려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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