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8

from 일기 2008/04/08 14:58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을 들었다.

무책임하다는 말. 이기적이라는 말..

그리고 철학이 빈곤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도 내가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면서

그렇게 말하더라.

 

조금이라도 내가 그 노력을 게을리 했다면

이렇게 까지 억울하지 않을 거라고

지금하고 있는 말 나에게는 상처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함 없더라.

진심이더라..

 

아무리 당신이 서운해도

내가 잘못된 거라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나.

그러고 나서 서운하다는 말이랑 잘못됐다는 말이랑

같은 뜻이라고 그렇게 얼버무릴 수 있나..

 

그동안 내 가슴에 꽂았던 말들

별 뜻 없었던 거라고 웃을 수 있나..

몇번이고 울면서 지랄했는데..

몇번씩 진심이냐고 되물었었는데

네가 잘 되길 바래서 그런거라고

지금은 화가 나도 나중에 지나고 보면 알게될거라고

그렇게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찔러댔던 평가의 말들을

그때그때 번복하면서

 

넌 또 왜 우냐고..그렇게 선량하게 웃으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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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8 14:58 2008/04/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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