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을 들었다.
무책임하다는 말. 이기적이라는 말..
그리고 철학이 빈곤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도 내가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면서
그렇게 말하더라.
조금이라도 내가 그 노력을 게을리 했다면
이렇게 까지 억울하지 않을 거라고
지금하고 있는 말 나에게는 상처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함 없더라.
진심이더라..
아무리 당신이 서운해도
내가 잘못된 거라고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나.
그러고 나서 서운하다는 말이랑 잘못됐다는 말이랑
같은 뜻이라고 그렇게 얼버무릴 수 있나..
그동안 내 가슴에 꽂았던 말들
별 뜻 없었던 거라고 웃을 수 있나..
몇번이고 울면서 지랄했는데..
몇번씩 진심이냐고 되물었었는데
네가 잘 되길 바래서 그런거라고
지금은 화가 나도 나중에 지나고 보면 알게될거라고
그렇게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찔러댔던 평가의 말들을
그때그때 번복하면서
넌 또 왜 우냐고..그렇게 선량하게 웃으면 되나.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