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3

from 일기 2009/11/13 06:18

몸이 아프다. 체력이 급 저하 됐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체한걸까.. 속을 버린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일까..

 

눈물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던 아이 M.

너에겐 웃음을 보내야할까 정색하고 말해야할까 아무말 말아야할까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이젠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어린 나이는 어느 정도 나이일까..

나는 아직도 너무 어린 나이일까..

어쨌든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큰 일을 겪는 건 마음이 짠해.

너무 큰 일은 또 뭘까..

정말 뭘까...

 

넌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아도 괜찮니?

난 아비가 없어도 괜찮았는데

정말일까..

괜찮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

 

모자 아래로 시선을 피하는 P.

어쩔 줄 몰라하는 너의 마음이 전해져.

렌즈너머 모니터너머 바라보는 게 미안하구나..

 

너희의 눈이 이렇게 맺히는데 그 땐 왜 잘 몰랐을까.

 

어쨌든.. 겨울이지나고

무얼 기억해줄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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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3 06:18 2009/11/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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