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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넷 집들이 "부침개"가 목요일인거 기억하시죠?
뜨거운 거리를 생각하면 이런 이야기 하기가 초큼 그렇지만, 암튼 하기로 한거니까요 :) 재미나게 놀아야죠.
진보넷 블로거 지음 윤미지각생등이 장기 투숙하고 있는 재미있는 공간이죠? "
남산 게스츠하우스 빈집"에서 매주 금요일 술빚기 워크샵을 하거든요. 두주전에 가서 막걸리 만드는것도 보고 먹고 하다가 진보넷 집들이에서 막걸리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막걸리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사실은 별생각없이 쌀만 금요일날 가져가서 함께 배우면서 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엄청 복잡하고 일이 많더라구요. 이자리를 빌어서 지음 윤미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고 싶어요. 지음은 소식을 듣고 집들이 하는 날까지 제대로된 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서 저희가 가기 전날에 새벽 4시까지 술을 빚었다고 하더라구요. 오오 벌써 장인의 풍모가..
아무튼 지난 금요일 술만들기 과정을 공개합니다. 참고로 빈집에서도 아직 시험중인거라서 아직 공개를 할 생각은 아니었다고하네요. 크 미안.
그리고 맛은 그때그때 다르고 이번엔 급하게 한거라 잘 될지 모르겠다고 해요. 그래도 열심열심 만들었어요.
불려놓은 쌀에서 물을 빼고 ( 한시간정도 두고 물을 빼야 한다고..
누룩과 효모를 배합
찐밥 그리고 쟁반에 꺼내서 식히기
약수터에서 미리 떠온 약수와 찐밥 그리고 효모 누룩을 썩어서 소독한 술통에 넣고
손으로 주물주물. 음 어떤 손이 주무르냐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고.. 어떤 각질이 들어가느냐;;;
인제 익기만 기다리면 된다는. 근데 이렇게 쓰고나니 짧아보이지만 2시부터 밤 11시까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더라구요. 아 기대된다!
참고로 술은 20리터 정도입니다. 제시간에 오시는 분만 맛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술을 빚으면서 진보넷과 빈집이 도봉산에서 함께하는 텃밭에서 수확한 알타리로 김치를 담궜습니다.
절여놓은 알타리, 밀가루 풀, 양념준비
열심히 양파를 갈자!
자 이제 양념을 묻혀 볼까? 맥주는 넣지 않았음.
그날 술빚는거 보러왔던 에릭, 로버트 두명이 마구 섞었음.
짜잔 ㅡ 완성된 김치. 근데 양념이 좀 부족했던거 같다.
손맛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29일 목요일
진보넷 집들이로 오세요!
아, 그날 저희가 안주등을 준비하기는 하지만 되시는 분들은 나누어 먹을 먹거리를 조금씩 가져오시면 더욱 재미있고 풍성하겠죠?
많이는 말고 소박하게 먹고 남기지 않을 정도만 가져오세요.
음식보다 중요한것은 일회용 수저 컵을 안쓸수 있도록 챙겨오는 센스.
저희가 빌려보려고 노력은 하겠는데 안되면 결국 일회용품이 나갈지도 모르거든요.
목요일날 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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