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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10/01

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1/25
    그냥 살아간다는 것.
  2. 2010/01/23
    아이들이 큰다.
  3. 2010/01/04
    삼겹창.(2)
  4. 2010/01/03
    폐인.(3)

그냥 살아간다는 것.

슬픈 것도 없고 기쁜 것도 없고 화나는 것도 없고, 사랑은 이해불가감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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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큰다.

아이들이면 크는게 당연하지 안 크냐...ㅡ.ㅡ;;

그런데 이 아해들이 요즘들어 변화가 생겼다(내내 변하고 있다).

인지치료와 체육훈련을 받는 막내가 비교적 내내 얌전히 수업을 받아오던거 같던데 몇 회째 수업이 순탄하지가 않다. 받기 싫은 수업을 싫다표현도 못하고 받아왔던게 장하지만 이제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시작한 것이다. 괜히 깔깔대며 웃어서 수업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선생님의 지시사항을 못 들은척 시치미를 떼다가 마지 못해 겨우 해 주시고(?)... 수업들이 끝나서 돌아오는데 내내 속에 쌓였던지 자기 가슴도 치고 내 가슴도 치고 화를 표현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 그저 꼭 껴안아줄밖에.

둘째는 고딩답게 지나치게 활발해져서 감당이 안 되고...ㅡ.ㅜ

첫째는...몸은 다 컸는데 세상밖으로 나와보질 못 해 철없기가 나와 비슷하고 세상밖으로 나오길 무서워한다... 아, 나도 무섭다.

 

이 세명이 나의 세상이다. 이 세명을 신경쓰는 것도 이리 어렵고 신경쓰이는데 세상을 신경쓰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세상이 끝나고 집에 오면 인터넷을 둘러봐도 개짜증, 테레비 뉴스는 인내심 테스트, 드라마는 막장... 세상은 희노애락이 섞여있는데 왜 내 세상은 이리 황량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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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창.

일기예보와는 상관없이 벌써 소복히 눈이 쌓인다.

눈이와도, 내일 모레 추워진다고는 해도 나는 창문이 세개나 있는 아늑한 곳에 살고있다.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창문이 세개면 8도 이하는 내려가지 않는다. 두꺼운 이불에 내복만 입으면 따듯한 온도다.

 

그렇게 따듯한 공간이 하루종일 비어있는 것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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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

-산다는 것의 정의가 뭔지 아리송하기만하고 그저 살아가기만 할 뿐, 내 의지나 희망따위는 전혀 포함되지 않고 그냥 살아지고 있다.

 

-담배는 20여일간 하루 한가치에서 3가치로 버티기는 하지만 이 역시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새해선물로 내게 금연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또 한갑 사왔다.

이틀을 안피고 한가치 피웠더니 술취한 사람마냥 다리가 꼬인다...거기다 소주까지 한병 들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군.

 

-술을 한병도 안 마시고 넘어간 날이 가물 가물하다.  아마 1달여동한 하루인가 쉬었나...2달전 콜레스테롤 수치 450은 지금은 더 나오겠지.

차라리 밥을 사먹는게 낫지 집에서 해먹으니 계속 과식하게 된다+반주 1병. 확실히 독거는 시간낭비, 돈낭비에 나태한 생활습관에서 빠져들게 된다.

 

-사회나 인간에 대한 걱정은 둘째치고 나 하나 스스로의 통제도 못 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니터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없다.

 

-3일째의 휴가(폐인생활)동안 기껐 머리속에 맴돌았던 생각이 한 페이지도 안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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