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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9/11
    사랑만큼이나 흔한 주제....비.(1)
  2. 2009/09/07
    빈 집.(2)

사랑만큼이나 흔한 주제....비.

비가 내린다.

당연히 한 잔 땡긴다(벌써 마셨다).

.

근데 술 맛 나는 세상이 아니다.(언제는 술 맛 나는 세상이었냐. 단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지수가 심하게 낮을 뿐이다. 다들 맛있게 드세요^^)

 

...글을 쓰고 다른 글을 보다보니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개콘이 있었구나.

 

이 나라같은 땅떵어리에 법같은게 있기는 한지...(사람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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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어쩌다 밝은 날 들어오면 창가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넘.

 

문을 열면 어둠에 적응 못한 내 눈 탓에 계속 내 발에 채이면서도 불킬때까지 따라다니던 넘.

 

별 구박 안 할 때에도 나와 술래잡기 하자고 항상 천청까지 닿는 매트리스 위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던 넘.

 

능력없는 동거인덕에 돈없어(술 쳐묵을 돈은 있어도...)  중성화 수술도 못 받고 엉덩이를 들고 뒷발길치며 괴로워 하던 나날들. (등이 깔끔한 건 헹여 더울까 바리깡으로 밀어줬다. 절대 집안이 털투성이가 되어서는

아니다.ㅡ.ㅡ;;)

 

문앞에 서기도 전에 계단부터 들리던 야옹소리도, 아침에 정신 없이 나가면서도 밥그릇과 물그릇을 살피던번거로움도, 모래에서 똥 걸러줄 일도, 집에 들어오면 10분이상 스킨쉽을 해줘야 할 일도 없으니 만사 편하지만아직도 문앞에 서면 야옹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집안에서는 꼭 어디선가 숨어있다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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