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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면 크는게 당연하지 안 크냐...ㅡ.ㅡ;;
그런데 이 아해들이 요즘들어 변화가 생겼다(내내 변하고 있다).
인지치료와 체육훈련을 받는 막내가 비교적 내내 얌전히 수업을 받아오던거 같던데 몇 회째 수업이 순탄하지가 않다. 받기 싫은 수업을 싫다표현도 못하고 받아왔던게 장하지만 이제 싫으면 싫다는 표현을 시작한 것이다. 괜히 깔깔대며 웃어서 수업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선생님의 지시사항을 못 들은척 시치미를 떼다가 마지 못해 겨우 해 주시고(?)... 수업들이 끝나서 돌아오는데 내내 속에 쌓였던지 자기 가슴도 치고 내 가슴도 치고 화를 표현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 그저 꼭 껴안아줄밖에.
둘째는 고딩답게 지나치게 활발해져서 감당이 안 되고...ㅡ.ㅜ
첫째는...몸은 다 컸는데 세상밖으로 나와보질 못 해 철없기가 나와 비슷하고 세상밖으로 나오길 무서워한다... 아, 나도 무섭다.
이 세명이 나의 세상이다. 이 세명을 신경쓰는 것도 이리 어렵고 신경쓰이는데 세상을 신경쓰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세상이 끝나고 집에 오면 인터넷을 둘러봐도 개짜증, 테레비 뉴스는 인내심 테스트, 드라마는 막장... 세상은 희노애락이 섞여있는데 왜 내 세상은 이리 황량하냐...
-산다는 것의 정의가 뭔지 아리송하기만하고 그저 살아가기만 할 뿐, 내 의지나 희망따위는 전혀 포함되지 않고 그냥 살아지고 있다.
-담배는 20여일간 하루 한가치에서 3가치로 버티기는 하지만 이 역시 완전히 끊지는 못하고 새해선물로 내게 금연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또 한갑 사왔다.
이틀을 안피고 한가치 피웠더니 술취한 사람마냥 다리가 꼬인다...거기다 소주까지 한병 들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군.
-술을 한병도 안 마시고 넘어간 날이 가물 가물하다. 아마 1달여동한 하루인가 쉬었나...2달전 콜레스테롤 수치 450은 지금은 더 나오겠지.
차라리 밥을 사먹는게 낫지 집에서 해먹으니 계속 과식하게 된다+반주 1병. 확실히 독거는 시간낭비, 돈낭비에 나태한 생활습관에서 빠져들게 된다.
-사회나 인간에 대한 걱정은 둘째치고 나 하나 스스로의 통제도 못 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혼자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모니터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 없다.
-3일째의 휴가(폐인생활)동안 기껐 머리속에 맴돌았던 생각이 한 페이지도 안 되는구나.
누가 내게 무엇을 강요하면 굉장히 싫어한다...? 아닌가? 암튼...
매일 만나는 3명의 친구들과 어느듯 1년이 넘어서며 사이가 좋아져야 하는데 점점 마음이 불편해지고 있었다.
쪼~금 친해졌다는 이유로 하나부터 10까지 그들에게 내 기준을 강요하고 있었다. 옆에서서 가지 않고 끌고 가고 있었구나.
친구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불속에 웅크리고 보일러온도계를 보니 17도.. 보일러가 3시간마다 한 번씩 도는데도 집안이 썰렁하다..
17도는 그리 낮은 온도도 아니고 추워 죽겠다는 말이 아니다.
그저 가끔 센터에서 이용자 방문때 따라가면 그때서야 보일러틀면서 춥지 안냐며 미안해 하던 사람들이 떠오른다.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에는 훈훈한 얘기는 없고 온통 정치싸움과, 비리등 토나오는 내용들뿐. 테레비좀 장만할까 했었는데 뉴스고 막장드라마고 볼게 없다.
어여 아침먹고 나가자. 나가서 우리 애들과 놀기나 해야지.
비가 내린다.
당연히 한 잔 땡긴다(벌써 마셨다).
.
근데 술 맛 나는 세상이 아니다.(언제는 술 맛 나는 세상이었냐. 단지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행복지수가 심하게 낮을 뿐이다. 다들 맛있게 드세요^^)
...글을 쓰고 다른 글을 보다보니 오늘도 광화문에서는 개콘이 있었구나.
이 나라같은 땅떵어리에 법같은게 있기는 한지...(사람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절대 반려동물은 끌어들이지 않겠다던 결심은 냥이의 자태앞에 무너지고...
기분에 따라 왔다 갔다 하지만 이제 슬슬 룸메이트로 다가오는 냥이탓에 다시 어미에게 돌려줘야겠다던 마음은 하루에도 열 두번씩 바뀌고...
해탈을 했다거나 해서가 아니라 포기같은 무기력...생기없는 좀비같음일까나...
그냥 세상이 2차원으로 보인다.
하루하루 움직이는게 다행이다.
그나마 나를 괴롭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냥이... 내 아구찜고기도 시큰둥 하더니 내게는 아무 향기도 안 나는 저 과자(성분이야 미국소도 들어있겠지만)는 참 잘 먹는다. 삼시세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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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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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삼겹살로 잘못봤다는..ㅋㅋ부가 정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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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도 삼겹살이 떠올랐다눈.부가 정보